북한의 대일수출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일본무역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북한의 대일수출은 3백10억8천5백만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가 증가했다.

북한의 대일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90년 4백32억9천6백만
엔으로 전년보다 4.8%가 증가한 이후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북한의 대일수출은 91년에는 3백82억4천3백만엔으로 11.7%가 감소했
으며 92년에는 3백26억7천6백만엔으로 14.6%,93년에는 2백79억4천3백
만엔으로 14.5%가 각각 줄어들었었다.

북한의 대일수출은 지난해에도 8월까지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9월중 80억3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백75.7%가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인데 이어 10월에도 39억9천7백만엔으로 81.7%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
으며 11월에도 23억1천4백만엔으로 24.0%의 증가세를 보였다.

북한의 대일수출이 지난해 9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은 북한의 송이버
섯,보온깔판 제작용 짚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의류 임가공 완제품의
수출이 급격한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