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별종목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발행된 전환사채(CB)들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파른 주가상승세를 보인 로케트
전기와 녹십자CB의 현주가는 전환가격을 크게 웃돈 반면 태영과 한
전CB는 전환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5월 발행된 로케트전기24회의 전환가는 1만1천4백57원인데 비
해 6일현재 주가는 3만6천8백원으로 전환가의 3.2에 달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식으로 바꿔 처분할 경우 원금을 빼더라도 투자수익률이
약2백20%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또 <>작년7월의 로케트전기25회와 8월의 26회CB도 각각 전환가의
2.4배와 2.1배를 기록하고 있으며<>작년2월과 4월에 우선주전환 조
건으로 발행된 녹십자CB의 현주가도 전환가의 2.1배수준에 달하고 있
다.

반면 <>작년4월 우선주전환 조건으로 발행돼 전액 일반개인들에게
소화된 태영18회CB의 현주가는 3만원으로 전환가(4만6천2백원)의 64
%선에 그치고<>작년10월의 한전1회CB도 전환가의 72%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들 전환사채에 투자한 일반개인은 물론 판매주선을 맡아
상당부분을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평가손익에도 큰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