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산호제이) 11일자 게재 요망 삼성전자의 미국연구법인(SISA:SAMSUNG
INFORMATION SYSTEMS AMERICA)이 멀티미디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연구법인을 멀티미디어 중핵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미 실리콘 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SISA는 오는 95년부터 연구센터
기능을 확장해 기존조직을 멀티미디어기술센터 통신기술센터 정보기기
기술센터등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또 60여명의 연구 인력을 추가 보강해 전체 인원을 1백60여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신규사업 발굴과 현지개발및 선진기술 보유회사매입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SISA는 앞으로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첨단 기술정보
의 수집창구로 기능하게 된다.

멀티미디어기술센터는 오디오 비디오 압축및 응용기술과 3차원 그래픽
구현기술,비디오 온 디맨드 서비스 관련기술 개발등을 담당한다.

통신기술센터는 개인휴대통신관련기술과 통신용 반도체 칩 기술등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보기기 기술센터는 대용량의 차세대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고해상도
모니터 설계기술 레이저 프린터 컨트롤러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담당키로 했다.

SISA 법인장인 정헌화이사(46)는 "SISA는 멀티미디어를 위한 해외
전초기지로서 연구 개발은 물론 주변 개발사와의 제휴등을 통해
공격적인 기술확보 전략을 꾸준히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ISA는 그동안의 개발성과중 하나로 1.2기가 바이트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오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부터 미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되는 추계 컴덱스에 출품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ISA와 함께 일본 유럽 러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해외연구
분소를 적극 육성키로 했다.

또 이들 연구분소를 광통신망으로 연결해 상호정보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즉시 멀티미디어 관련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