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는 오는 14일의 창사일을 전후해 특집프로그램을 집중방송한다.

SBS가 마련한 창사특집프로는 "어린이를 바르게"란 자사의 올해 켐페인
주제와 걸맞는 어린이 대상 특강과 특집생방송 프로를 비롯,아시아문화권
의 동질성을 확인해보는 테마다큐멘터리 <문화대탐험 아시아 4만 >와
특선영화 등으로 꾸며졌다.

창사일에 3시간동안 생방송 될 <어린이를 바르게>(오전 10시)는 아주
이기적이고 버릇도 없는 요즘아이들에게 벼룩시장 현장스케치와 어린이
여론조사를 통해 남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종이 한장도 귀하게
여기는 생활태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매일 방송될 <명사 초청 자녀교육 특강>(오전
10시)은학부형들이 전대련 YMCA회장등 명사들과 함께 어린이를 어떻게
교육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작가 신봉승씨(8일),이시형 고려병원원장(9일),이원영 중앙대교수(10일),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강사로 출연해 "21세기를위한 자녀교육개혁"등을
주제로 특강한다.

또 지난 여름방학동안 과테말라의 오지에서 부모와 헤어져 생활한
민병규.병조형제와 그 부모,취재기자가 출연,변화된 서울생활과 취재
뒷얘기를 듣는 <병규형제의 세계체험>(14일 오후 5시)과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통해 우리사회의굴절된 모습과 책임을 조명하는
<버려진 아이들>(14일 오전 8시 40분)이 방송된다.

메콩강 발원지 등 아시아의 곳곳을 누비며 문화권의 동질성을 확인해
보는 10부작 로드다큐 <아시아 4만 >는 오는 8일부터 한달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 55분에 안방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밖에 특선영화로 11일 청춘스타 로브로우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어젯밤 생긴일>(밤 9시 50분)이 첫 테이프를 끊고 주연 이덕화가
지난해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살어리랏다>(12일.밤
9시 50분)가 이튿날 방영된다.

김혜수와 송영창이 주연한 청춘멜로물 <첫사랑>(13일 밤 11시 35분)과
국내 개봉당시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았던 로맨틱코미디물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14일.오후 8시 50분)와 인기만화 "개구장이 데니스"를
장편으로 꾸민 가족영화 <개구장이 데니스>(14일.낮 1시 10분)가 이어
전파를 탄다.

지구를 정복하고자 하는 외계인과 이에 맞서는 지구소년과 외계소년의
우정을그린 <스페이스 건담>(12일 오후 3시)과 <피터의 환상>(13일
아침 9시30분)이 특선만화로 방송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