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낙동강 식수원의 수질오염 등에 대비하기 위해 경남 양산군배냇골에
"비상 취수댐"이 건립된다.

정문화부산시장은 29일 오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추진중인 낙동강 수질개선 계획과는 별도로 "비상 취수원"을 개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비상 취수댐 개발계획에 따르면 오는 95년부터 3년간 모두 8백40억원의
예산으로 배냇골 선상천에 댐을 건설해 12만 를 취수지로 조성, 1일 1만t을
생산공급할수 있는 비상취수원을 만들어 부산과 경남권 일대 5백여만명
주민들에 식수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와 50대50 비율로 예산을 투입키로 했으며 현재
경상남도와는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비상시에는 비상취수원에서 생산되는 식수를 1인당 2리터짜리
생수병과 같은 용기에 담아 동단위까지 무료로 공급하고 평상시에는 생산
원가로 시중에 판매할 게획이라고 밝혀 당국이 생수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과 함께 자칫 일반생수판매업자들의 경영난을 가중 시킬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