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희 법무부장관은 29일 "주사파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와 중형으
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상당기간 격리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주사파에 대한 엄정,단호한 사법조치
를 강조하며 "교정활동을 강화해 개전의 정이 없는 자들은 은전대상에서 제
외시켜 정치적 고려에 따른 석방,구속의 악순환 반복을 없애겠다"고 보고했
다.
그는 "주사파는 북한핵사찰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김일성사망등 주요현
안이 발생할 때마다 북한이 "구국의 소리방송"등을 통해 지시하는 투쟁전술
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외에도 *한총련이 94년5월의 2기출범
식에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했고 *연방제 통일방안을 한총련 강령
으로 수용했으며 *북한의 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투쟁지침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주사파는 *북한과 직접 연계돼 있는 간첩,지하당 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직접 전수받거나 투쟁방향등을 지도받는 것과 함께 *북한방송
청취 *베를린의 범청학련등을 통한 통신접촉등 3가지 경로를 통해 북한으로
부터 지침을 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장관은 "효율적 공안수사를 위해 공안수사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당국으로 하여금 학사관리와 학칙집행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주사파 세력이 국내 운동권의 주도권을 장악,운동방향을 주도하
고 있다"며 "올해 4년제 대학 총학생회 선거결과 총학생회장 1백31명중 주
사파인 NL(민족해방)계가 64명, PD(민중민주)계는 22명이며 한총련 소속 대
학 1백98개중에서도 약 50%가 주사파에 의해 장악돼 있다"고 밝혔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날 김장관으로부터 주사파의 실상과 대책에 대해 보
고받은 뒤 박홍총장 발언과 주사파 대책등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일(김해),박헌기(영천)의원등은 "문민정부는 과거 정통성없는 정부와
달리 주사파등 반체제 세력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없다"며 "정
부가 반체제와 반정부를 구분,엄격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축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