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하룻새 경기도 장호원 지방에 최고 3백
8mm의 비를 내린 집중호우는 올 여름 폭염과 환절기가 빚어낸 기상현상이
다.
1백mm의 강우량은 1평의 면적에 2분의 1드럼 분량의 비가 내릴때 기록되는
양이니 장호원지방에는 하루종일 1평당 1드럼반 분량의 비가 퍼부은 셈.

집중호우는 땅으로부터 하늘로 치솟는 상승기류인 저기압의 찬 공기가 따
뜻한 공기의 아랫쪽을 파고들며 위로 밀어 올려진 따뜻한 공기가 만드는
10~12km 두께의 적란운이 머금은 수증기가 좁은 지역에 단시간내 쏟아지는
"게릴라성 장대비"를 말한다.
따라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한랭전선이 몰고오는 집중호우는
기층이 불안정해지는 환절기에 잦은 편이며 8월말~9월초까지가 요주의 계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