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추석상전에 본격 돌입했다.

각백화점들은 다음달 20일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개발과 선물가이드북
제작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롯데 신세계 현대등 주요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추석행사기간을 이틀
늘려잡아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추석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백화점들은 전반적인 명절 선물소비증가 추세와 경기호조로 추석경기를
밝게 보고있으나 상품권판매로 매출이 분산돼 추석대목기간중 매출신장률을
예년보다 낮은 25% 안팎으로 잡고있다.

이번추석에서 각백화점들은 특히 연중 최대성수기인 상품권을 평상시보다
10배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기업체 단체수요등 대량구매처를
중심으로 상품권 판촉에 전력하고있다.

롯데는 상품권 판촉과 함께 9일부터 매장에서 추석선물 세트 판매에
들어가며 이번 추석매출목표를 지난해 실적 7백60억원(9일간)보다 25%
가량 늘어난 9백50억원(11일간)으로 잡고있다. 이중 상품권매출을 2백
50억원으로 잡고 기업체 특판에 돌입했다.

신세계는 추석 매출계획을 지난해보다 23.8% 늘어난 6백50억원으로 세워
놓고있다. 신세계는 자사의 선불카드및 상품권 판매에 주력, 매출목표중
1백50억원을 상품권 매출로 잡고있다.

이와함께 갈비는 상품권 수요대체를 고려,30%줄어든 약8백톤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상품권의 매출분산 효과를 감안,신장률을 예년의 30%보다
낮은 22.9%로 잡아 5백3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상품권은 9월 한달동안
1백20억원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도파는 9월12일부터 한가위 판촉전에 들어가며 백화점 매장에서 29.7%,
특수판매에서 20% 늘어난 2백55억9천만원의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한편 명절대목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선물세트 배달은 상품권 판매로
인해 이번에는 다소 줄어들것으로 보고있으나 각사는 특별 배달인원을
준비하고있다.

신세계는 직원이 직접배달하는 안심배달서비스를 가동하며 현대백화점은
아르바이트 요원 2백94명,배달차량 2백40여대를 확보했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