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에 여성 애프터서비스요원이 늘어나고 있어 눈길.

지난 90년초부터 남녀간 직업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하나 둘씩 채용하기
시작한 여성서비스요원들이 서비스를 받는 가정주부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자 가전업체들이 서비스우먼 채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이는 가전제품서비스가 대부분 평일 낮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에 혼자
남아있는 가정주부들이 서비스우먼을 남성서비스요원보다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따른 것.

또 섬세하고 꼼꼼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전자제품수리에 여성들을 적극
활용, 작업능률을 높이려는 가전업체들의 여성인력활용정책도 여성서비스
요원증가의 주요한 원인중 하나.

지난 92년부터 80여명의 여성서비스요원을 각지역 서비스센터에 배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30여명의 서비스
우먼을 본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로 발령, 여성서비스요원활용을
본격화.

금성사는 최근 사내직업훈련원 실습생 4명을 포함한 24명의 서비스우먼을
확보, 이들을 첨단가전기기와 통신기기 전담수리요원으로 활용.

대우전자는 6개월의 훈련과정을 거친 여성서비스요원 30명이 서울 경기
지역 서비스센터에서 최근 활동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각대리점에 배치할
계획.

이회사는 특히 남성들만 있는 집에서도 무리없이 서비스할수 있도록
2~3명이 한팀을 만들어 일할수 있도록 배려.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은 사내직업훈련원에 여성만을 대상으로한
교육프로그램마련을 추진하는등 서비스우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여성서비스요원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