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등 선진 제국에서는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부의 정책등의 어우러져 CATV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CATV국가인 미국에서는 현재 약 5천 6백만여 세대가 CATV를
수신하고 있다. 이는 9천 2백만에 이르는 전체 텔레비젼 소유세대수의
61%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전미국의 CATV가입률이 1970년에 7.6%, 80년에는 20%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불과 10년사이에 3배이상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같이 미국에 CATV가 급격히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잡지,영화,신문 등
미디어 관련 산업들의 대거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다채널(More Channel)"이라는 CATV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미국고유의
다민족,다언어의 특징과 부합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1980년대 독일,프랑스등 각국이 잇따라 뉴미디어 촉진책을 도입한 유럽은
83년 "유텔새트"(유럽전기통신위성기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새로운
CATV의 발전단계를 맞고 있다.

또 기존의 전통적 방송체제인 공영독점체제를 무너뜨린 유럽은 공.민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다양한 서비스 수요를 자극하는 등 새로운 시장형성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50년대 "공시청 CATV"라는 단순 재송신방식으로 CATV를 도입한 독일은
정부의 적극적인 뉴미디어 육성정책으로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발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가다.

91년을 기준으로 1천여만 가구가 시청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가구수의
30%에 이르는 것이다.

프랑스는 82년 "플랜 케이블"이라는 뉴미디어 계획을 확정했다. 광대역
케이블망 건설을 통해 CATV에 있어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계획의 목표다.

"시청각 최고 위원회"(CSA)가 CATV사업을 총 관장하고 있는 프랑스는
현재 4백여만 가구가 수신하고 있으며 이는 1년만에 2배의 신장률을
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