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박충생교수팀은 27일 시험관에서 체외수정한 한우의 난자를 합천군
가야면 강태욱씨(38)의 만 네살된 젖소에 이식한뒤 2백80일만에 "시험관 송
아지"을 출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체내수정한 난자를 다른 소로 이식해서 출산하는 "체
내수정 송아지"는 여러번 출산했으나 시험관 송아지의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
다.
박교수팀은 김해도축장의 죽은 한우에서 난자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인공수
정했기 때문에 난자의 가격이 한개당 5백원밖에 되지 않으며 몸집이 큰 젖소
의 몸을 이용해 한우를 생산함으로써 송아지의 체중이 보통 한우의 2배쯤 되
는 42.5kg이 되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한우송아지 가격이 한마리당 1백20만원이지만 젖소송아지는 한마리
당 70만원밖에 되지않아 젖소의 몸에서 한우를 손쉽게 생산하는 길이 열려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