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19일 미 군사우편을 이용해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대
량으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이호성씨(27, 사업, 서울 강남
구 도곡동)와 국내거주 미국인 데이비드 밀러씨(31,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미8군 군속 존 부스씨(42)를 불구속입건했다.

이씨등은 부스씨의 국내 주소를 이용,미 캘리포니아의 테그 마이크로 테크
사에 인텔 컴퓨터 486 중앙처리장치(CPU) 1천2백50개(싯가 4억원상당)를 주
문해 17일부터 이틀동안 국내에 밀반입한뒤 관세 2천여만원을 포탈하려한
혐의다.

이들은 미군사 우편물의 경우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국내에서의 감시가 소
홀한 점을 이용,이들 물품을 밀반입하려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