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부터 인상되는 택시요금을 둘러싸고 택시운전사와 승객간
에 큰 혼란과 다툼이 예상된다.
요금인상에 따른 미터기교체작업이 6개월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터기를 교체하기 전까지 기존 미터기 옆에 부착할 요금 조견표
가 운전기사에게도 불리하고 승객에게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새 택시 요금 산정법은 시속 15Km 이하일 경우 ''시간 요금''만 받는 기
존의 ''시간-거리요금''을 다 받는 ''시간-거리 동시병산제''. 새 방식에
맞는 미터기는 따라서 특수 컴퓨터 전자회로를 사용해야하나 이 IC는 현
재 국내에서 조달할 수가 없어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의 택시 8만여대를 모두 새 미터기로 교체하는 것은 요금인상일인
내달 15일 이후 6개월정도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