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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 19:19

    회원전용 쉐브론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쉐브론(CVX)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약 4031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46%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2.92달러(약 4017원)에 비하면 0.34%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487억1600만달러(약 67조19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84억1860만달러(약 66조6106억원)에 비하면 0.61%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88억41만달러, 주당순이익 3.31달러다. 쉐브론(CVX)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 오른 165.28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Chevron Corporation은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통합 에너지 및 화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의 두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업스트림 부문은 원유 및 천연 가스의 탐사, 개발, 생산 및 운송에 관여합니다. 액화 천연 가스와 관련된 처리, 액화, 운송 및 재기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운송; 천연 가스의 운송, 저장 및 마케팅은 물론 기액화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운스트림 부문은 원유를 석유 제품으로 정제하는 데 관여합니다. 원유, 정제 제품 및 윤활유 마케팅; 재생 가능한 연료의 제조 및 마케팅; 파이프라인, 해상 선박, 자동차 장비 및 철도 차량을 통한 원유 및 정제 제품 운송; 일반 석유화학제품, 산업용 플라스틱, 연료 및 윤활유 첨가제의 제조 및 마케팅. 또한 현금 관리 및 부채 자금 조달 활동에도 참여합니다. 보험 운영; 부동산 활동; 및 기술 사업. 이 회사는 이전에 ChevronTexaco Corporation으로 알려졌으며 2005년에 Chevron Corporation으로 이름

  • 19:16

    '16년만의 최고' 커피 원두값…베트남 가뭄에 고공행진 우려

    세계 2위 원두 생산국…물 부족으로 내년 생산 감소 전망 세계 제2위의 커피 원두 생산지인 베트남의 가뭄으로 원두 공급 부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두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시장의 양대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원두의 원두 기준가는 올해 약 50% 급등, 최소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의 원두 재배 농가들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로부스타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베트남에서 가뭄으로 원두 생산량이 줄면서 현지 원두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각국 날씨가 더 불규칙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추세가 4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부 닥락성의 커피업계 단체 간부인 찐 둑 민은 원두 주요 생산지인 중부 고원 지방 호수들이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저수량이 심각한 수준으로 줄었고 지하수도 말라붙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닥락성의 2024∼2025년 시즌 원두 수확량이 전년 약 52만t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원두 재배 농부인 응우옌 테 후에는 "농장에 댈 물이 없다"면서 고온으로 깍지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뭄이 계속되면 우리는 새 시즌에 팔 새 원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 결과 원두 농가·중간상인들은 원두 가격이 현재 ㎏당 13만동(약 7천60원)에서 향후 15만동(약 8천150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베트남 커피 수출업체 간부인 쩐 티 란 아인은 전했다. 이처럼 원두값이 오르자 원

  • 19:16

    '주주간계약' 하이브-민 갈등 촉발?…"사실 아냐" vs "노예계약"(종합)

    민희진 기자회견에 하이브 조목조목 반박…"'경영권 탈취' 여러 달 논의"'경업 금지' 등 계약 조건에 관심…"논의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 규모"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와 자회사(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주주 간 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민 대표는 "계약 때문에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며 '노예 계약'을 언급했으나, 하이브 측은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며 주장을 일축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이브는 26일 언론에 배포한 장문의 입장문에서 민 대표 측이 주장한 '노예 계약'과 관련해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주주 간 계약 문제가 양측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어도어는 2021년 설립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이 8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민 대표가 보유한 지분 18% 가운데 5%는 특정 가격에 팔 권리(풋옵션)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팔지 못하게 묶어둔'이라고 언급한 부분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측은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업 금지 조항은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 상황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요구하는 조항이라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하이브는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

  • 19:14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윤한결의 한경아르떼필과 브람스 교향곡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더클래식2024 시리즈4’가 5월 3일과 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한다. 윤한결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이틀간 연주한다. 28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공연당 10명을 뽑아 R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29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고흐에게 야박하게 돈을 받은 화랑고흐의 ‘페르 탕기의 초상화’에서 페르 탕기는 고흐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친 것일까? 화방을 운영하는 탕기는 물감 등 그림 도구들을 팔 때 뭐든지 거저 준 적이 없다. 친한 화가가 무일푼일 때는 공짜로 줄 만도 한데 ‘현자’로 묘사된 인물치고는 참 야박하다. 하지만 이것은 그가 터득한 삶의 지혜였다. - 철학자 김동훈의 ‘고흐로 읽는 심리 수업’● 감상하는 순간 모든 게 바뀌는 재즈재즈는 ‘감상하는 순간 모든 게 바뀐다’고 말하고 싶다. 재즈의 즉흥성은 다른 음악처럼 정해져 있는 줄거리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 작곡자나 연주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알 수 없는 음들의 파동 속에서 감상자들은 저마다의 상상을 펼친다. 이 즉흥의 순간 만들어지는 우연성에 긴장감이 있다. - 재즈평론가 남무성의 ‘재즈와 커피 한잔’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힐러리 한 & 해플리거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듀오’가 5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뮤지컬 - 더 트라이브뮤지컬 ‘더 트라이브’가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조셉과 끌로이가

  • 19:12

    회원전용 GXO 로지스틱스(GXO) 수시 보고

    GXO 로지스틱스(GXO)가 26일(현지 시각) 수시보고서를 제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2024년 4월 25일GXO Logistics Inc.는 2006년 회사법 제26부에 따라 합의 계획에 따라 실행될 Wincanton PLC의 현금 인수 권장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GXO의 제안 가격은 Wincanton 주식당 현금 605펜스입니다. Wincanton 이사회는 이 제안을 추천할 의사를 표명했습니다.제안된 인수는 2024년 2월 29일 GXO에 의해 처음 발표되었으며, 법원의 승인을 받은 합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한 결정은 2024년 3월 6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2024년 4월 10일에 Wincanton 주주 대다수의 승인을 받았습니다.2024년 4월 24일 현재 GXO는 NSI법에 따른 허가를 받았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고등법원은 이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계획은 법원 명령이 회사 등록부에 전달될 때까지 2024년 4월 29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계획의 발효를 준비하기 위해 런던 증권 거래소의 주요 시장과 금융행위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의 프리미엄 상장 부문에서 Wincanton 주식 거래를 중단하라는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번 정지는 2024년 4월 29일 오전 7시 30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이 계획이 시행되면 Wincanton 주식 상장이 취소되고 런던 증권 거래소의 주요 시장에서의 거래가 2024년 4월 30일 오전 7시 30분에 중단됩니다. Wincanton 주식에 대한 주권은 발효일에 무효화됩니다. CREST 시스템 내에서 보유한 주식에 대한 권리는 취소됩니다.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계획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계획이 발효되면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HSBC Bank plc, Numis Securities Limited(Deutsche Numis로 거래), UBS AG London Branch, N.M. Rothschild & Sons Limited(Rothschild & Co) 및 Merrill Lynch Inte

  • 19:11

    회원전용 서던 코퍼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서던 코퍼(SCCO)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약 1306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2%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95달러(약 1306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5억4680만달러(약 75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1.0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5억9980만달러(약 3조5747억원)에 비하면 78.97%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5억5224만달러, 주당순이익 0.84달러다. 서던 코퍼(SCCO)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7% 오른 111.82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Southern Copper Corporation은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및 칠레에서 구리 및 기타 광물의 채광, 탐사, 제련 및 정제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구리 및 몰리브덴 정광을 생산하기 위해 구리 광석의 채광, 제분 및 부유 선광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블리스터 및 양극 구리를 생산하기 위한 구리 정광의 제련; 양극 구리를 정제하여 구리 음극을 생성하는 단계; 몰리브덴 농축액 및 황산 생산; 정제된 은, 금 및 기타 재료의 생산; 아연과 납의 채광 및 가공. 그것은 Toquepala와 Cuajone 노천 광산과 페루에서 제련소와 정유소를 운영합니다. 및 멕시코의 노천 구리 광산인 La Caridad와 구리 광석 정광기, SX-EW 공장, 제련소, 정유소 및 막대 공장이 있습니다. 이 회사는 또한 노천 구리 광산인 Buenavista와 2개의 구리 농축기 및 2개의 운영 중인 SX-EW 공장을 멕시코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연, 납, 구리, 은 및 금을 생산하는 5개의 지하 광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석탄과 코크스를 생산하는

  • 19:11

    회원전용 에이온 분기 실적 발표(잠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에이온(AON)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35달러(약 7356원)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5.89달러(약 8105원)에 비하면 9.24%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40억7000만달러(약 5조59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1억3589만달러(약 5조6867억원)에 비하면 1.59%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3억5615만달러, 주당순이익 3.20달러다. 에이온(AON)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2% 내린 306.0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전문 서비스 회사인 Aon plc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 은퇴 및 건강에 중점을 둔 고객에게 조언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소매 중개, 사이버 및 글로벌 위험 컨설팅 솔루션을 포함한 상업적 위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포로 관리 역할을 합니다. 건강 및 혜택 중개 및 건강 관리 교환과 같은 건강 솔루션. 회사는 또한 조약 및 조건 재보험, 보험 연계 증권, 자본 조달, 전략적 조언, 구조 조정, 인수 합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및 기업 재무 자문 서비스 및 자본 시장 솔루션 제품. 또한 퇴직 프로그램, 보험 계리 서비스 및 위험 관리 서비스에 대한 전략 설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확정급여제도, 확정기여제도, 기부금, 공공 및 민간 기업 및 기타 기관을 위한 재단을 포함한 다양한 제도 유형에 걸쳐 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관한 자문 서비스; 상업적 위험, 재보험, 건강 및 자산 솔루션을 통해 위험, 건강 및 부에 있는 고객을 돕는 조언 및 솔루션. 또한 회사는 CoverWallet을 제공합니다

  • 19:11

    회원전용 센틴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상회

    센틴(CNC)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6달러(약 2971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06달러(약 2838원)에 비하면 4.66%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404억700만달러(약 55조570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64억3235만달러(약 50조1046억원)에 비하면 10.91%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62억4753만달러, 주당순이익 2.00달러다. 센틴(CNC)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내린 75.68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Centene Corporation은 미국의 저보험 및 무보험 개인에게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의료 기업으로 운영됩니다. Managed Care 부문은 Medicaid, 주정부 아동 건강 보험 프로그램, 장기 서비스 및 지원, 위탁 양육, Medicare-medicaid 계획을 포함한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게 건강 보험 보장을 제공합니다. 노인, 시각 장애인 또는 장애인 프로그램. 건강 플랜에는 1차 및 전문의 진료,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병원 진료, 응급 및 긴급 진료, 산전 진료, 검사실 및 엑스레이, 가정 기반 1차 진료, 교통 지원, 시력 진료, 치과 진료, 원격 의료, 예방 접종, 전문의가 포함됩니다. 약국, 치료, 사회 사업, 간호사 자문 및 치료 조정 서비스, 처방전 및 제한적 비처방약, 의료 장비, 행동 건강 및 학대 서비스. 이 부문은 또한 다양한 개인, 소규모 그룹 및 대규모 그룹 상업용 의료 제품을 고용주와 회원에게 직접 제공합니다. 회사의 전문 서비스 부문은 약국 혜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간호사 상담

  • 19:11

    회원전용 앱폴리오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앱폴리오(APPF)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약 1444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6.06%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05달러(약 1444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1억8743만달러(약 257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7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억8743만달러(약 2577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억8722만달러, 주당순이익 0.93달러다. 앱폴리오(APPF)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 오른 216.6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ppFolio, Inc.는 자회사와 함께 부동산 산업을 위한 클라우드 비즈니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프로세스 자동화,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자산 관리 회사를 위한 공통 워크플로 최적화를 활용하는 플랫폼인 AppFolio Property Manager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서 중요한 거래를 완료 및 기록하고 고객이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업을 운영해야 합니다. AppFolio Property Manager Plus는 고객이 기존 프로세스, 성과 통찰력, 지능형 수익 관리 및 선택된 파트너 및 전담 전략적 계정 관리자를 통한 통합을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워크플로를 제공합니다. 및 부동산 투자 관리 조직이 투명성을 높이고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투자자 관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인 AppFolio Investment Management가 있습니다. 또한 전자 지불, 세입자 심사 및 보험 서비스와 같은 자산 관리 비즈니스의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향상, 자동화 및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 19:11

    회원전용 레즈메드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레즈메드(RMD)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04달러(약 2806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11%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2.13달러(약 2929원)에 비하면 4.23%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11억9698만달러(약 1조64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억9698만달러(약 1조6461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1억9474만달러, 주당순이익 1.98달러다. 레즈메드(RMD)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0% 내린 183.42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ResMed Inc.는 의료 시장을 위한 의료 기기 및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수면 및 호흡기 관리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두 부문으로 운영됩니다. 의료 및 소비자 제품, 환기 장치, 진단 제품, 병원 및 가정에서 사용되는 마스크 시스템, 헤드기어 및 기타 액세서리, 치과 기기 및 클라우드에 적용되는 기술을 포함하여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기반 소프트웨어 정보학 솔루션은 환자 결과를 관리하고 고객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또한 원격 모니터링 및 환자의 장치 설정 변경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인 AirView를 제공합니다. myAir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환자 참여도를 높이고 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 교육 및 문제 해결 도구를 제공합니다. 가정용 의료 장비(HME)가 수면 프로그램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 19:11

    회원전용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상회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OR)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약 1485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00%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09달러(약 1497원)에 비하면 0.78%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9억2900만달러(약 1조27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2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억2894만달러(약 1조1400억원)에 비하면 12.0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7억1603만달러, 주당순이익 0.58달러다. 포틀랜드 제너럴 일렉트릭(POR)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1% 내린 43.2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통합 전기 유틸리티 회사인 Portland General Electric Company는 오리건 주에서 전기 생산, 도매 구매, 전송, 분배 및 소매 판매에 종사합니다. 6개의 화력발전소, 3개의 풍력발전단지, 7개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31일 현재 회사는 500킬로볼트선 287회로마일, 230킬로볼트선 415회로마일, 115킬로볼트선 572마일 등 1,274회로마일로 구성된 송전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28,206 회로 마일의 유통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또한 미국과 캐나다에서 도매 천연 가스를 구매 및 판매합니다. 51개 도시에서 약 917,000명의 주거, 상업 및 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1889년에 설립되었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가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

  • 19:11

    회원전용 스냅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스냅(SNAP)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19달러(약 -261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2%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19달러(약 -261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11억9477만달러(약 1조643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8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1억9477만달러(약 1조6431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2억1706만달러, 주당순이익 -0.19달러다. 스냅(SNAP)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9% 오른 11.4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Snap Inc.는 북미, 유럽 및 국제적으로 카메라 회사로 운영됩니다. 짧은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카메라, 커뮤니케이션, 스냅맵, 스토리, 스포트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Snapchat)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napchat과 연결되어 인간의 관점에서 사진과 비디오를 캡처하는 안경 제품인 Spectacles도 제공합니다. AR 광고 및 Snap 광고를 포함한 광고 제품은 단일 이미지 또는 동영상 광고, 스토리 광고, 컬렉션 광고, 다이내믹 광고 및 광고로 구성됩니다. 이 회사는 이전에 Snapchat, Inc.로 알려졌으며 2016년 9월에 Snap Inc.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Snap Inc.는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이며,

  • 19:11

    회원전용 알파벳 A주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알파벳 A주(GOOGL)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약 2599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5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89달러(약 2599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805억3900만달러(약 110조76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4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05억3900만달러(약 110조7612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30억2002만달러, 주당순이익 1.68달러다. 알파벳 A주(GOOGL)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7% 내린 156.00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lphabet Inc.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에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Google 서비스, Google Cloud 및 기타 베팅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Google 서비스 부문은 광고, Android, Chrome, 하드웨어, Gmail, Google 드라이브, Google 지도, Google 포토, Google Play, 검색 및 YouTube를 포함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Google Play 스토어에서 앱 및 인앱 구매 및 디지털 콘텐츠 판매에도 관여합니다. 및 Fitbit 웨어러블 기기, Google Nest 홈 제품, Pixel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 YouTube 비광고 서비스 제공 Google Cloud 부문은 인프라,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mail, 문서, 드라이브, 캘린더, Meet과 같은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공동작업 도구가 포함된 Google Workspace 및 기업 고객을 위한 기타 서비스. 기타 베팅 부문은 건강 기술 및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가 있습니다. * 이 기

  • 19:11

    회원전용 알파벳 C주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부합,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알파벳 C주(GOOG)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약 2599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5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89달러(약 2599원)에 비하면 0.00% 부합했다. 분기 매출은 805억3900만달러(약 110조7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41%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805억3900만달러(약 110조7346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829억9652만달러, 주당순이익 1.68달러다. 알파벳 C주(GOOG)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6% 내린 157.9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lphabet Inc.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Google 서비스, Google Cloud 및 기타 Bets 세그먼트를 통해 운영됩니다. Google 서비스 부문은 광고, Android, Chrome, 기기, Gmail, Google 드라이브, Google 지도, Google 포토, Google Play, 검색 및 YouTube를 포함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Google Play 및 YouTube에서 앱, 인앱 구매, 디지털 콘텐츠 판매에도 관여합니다. YouTube 소비자 구독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기기에도 적용됩니다. Google Cloud 부문은 인프라, 사이버 보안, 데이터베이스, 분석, AI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mail, Docs, Drive, Calendar, Meet 등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작업 도구가 포함된 Google Workspace 기업 고객을 위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타 베팅 부문은 의료 관련 및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 19:11

    회원전용 버티브 홀딩스 분기 실적 발표(확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버티브 홀딩스(VRT)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약 -27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6.67%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0.43달러(약 591원)에 비하면 104.65%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6억3910만달러(약 2조253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6억3910만달러(약 2조2536억원)에 비하면 0.00%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9억788만달러, 주당순이익 0.55달러다. 버티브 홀딩스(VRT)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3% 오른 90.35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Vertiv Holdings Co는 자회사와 함께 데이터 센터, 통신 네트워크, 상업 및 산업 환경을 위한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 기술과 수명 주기 서비스를 설계, 제조 및 서비스합니다. 전자 상거래, 온라인 뱅킹, 파일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되는 기술에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 모니터링 및 제어를 위한 AC 및 DC 전원 관리 제품, 열 관리 제품, 통합 랙 시스템, 모듈식 솔루션 및 관리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 주문형 비디오, 에너지 저장, 무선 통신, 사물 인터넷 및 온라인 게임. 회사는 또한 제품 및 관련 시스템을 배포, 유지 관리 및 최적화하기 위한 수명 주기 관리 서비스, 예측 분석 및 전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방적 유지보수, 승인 테스트,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성능 평가, 원격 모니터링, 교육, 예비 부품 및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주로 Liebert, NetSure, Geist, E&I, Powerbar 및 Avocent 브랜드로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미주, 아시아

  • 19:10

    회원전용 뉴스 코프 B주(NWS) 수시 보고

    뉴스 코프 B주(NWS)가 25일(현지 시각) 수시보고서를 제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경제 업데이트에서 News Corporation은 2024년 4월 25일 현재 1934년 증권거래소법에 따라 Form 8-K 현행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뉴욕주 1211 Avenue of the Americas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문서를 제출합니다.이 보고서는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에 대한 회사의 발행 주식 총합을 최대 10억 달러까지 인수할 수 있는 회사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조명합니다. 호주증권거래소(ASX)의 규정에 따라 News Corporation은 환매 프로그램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매일 보고해야 합니다.클래스 A 보통주(NWSA)와 클래스 B 보통주(NWS)를 포함한 회사의 증권은 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서 거래됩니다.보고서에는 수시로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를 재매입하려는 회사의 의도에 관한 미래 예측 진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술은 현재 경영진의 기대에 기초한 것이며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주식 시장 가격, 일반적인 시장 상황, 해당 증권법, 대체 투자 기회, 기타 위험 및 불확실성의 변화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실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News Corporation은 이러한 미래예측진술은 보고서 작성일 현재에만 작성되었으며 후속 사건이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미래예측진술을 공개적으로 업데이트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News Corporation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회사의 자사주 매입 활동과 관련된 Exhibit 99.1~99.4에 자세히 설명된 일련의 발표를 했습니다. 표지 대화형 데이터 파일도 Exhibit 104의 일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문서는 2024년 4월

  • 19:10

    '中자본 투입' 스리랑카 국제공항 운영권, 印·러 업체로 넘어가

    IMF 지원 받는 스리랑카 정부, 손실 경감 차원서 결정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후 영업손실을 봐온 스리랑카의 한 국제공항 운영권이 인도와 러시아 업체로 넘어가게 됐다. 스리랑카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탈라 라자팍사 국제공항(MRIA) 운영권을 인도의 샤우리아 항공과 러시아 지역공항관리업체(ARMC)에 30년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수출입은행이 2억900억달러(약 2천900억원)를 투입해 지은 이 공항은 2013년 개장 이후 항공편 운항 저조, 지속적인 손실 등으로 논란을 야기해왔다. 마힌다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재임 시절 건설된 이 공항은 그의 고향에 자리잡고있다. 그는 재임 기간 전통적 우방 인도와는 거리를 두고 친중국 정책을 폈다. 스리랑카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70여년 만에 최악 금융위기에 직면한 2022년 5월 국가부도를 선언했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9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수십 개에 달하는 국영기업의 손실을 줄이려 애쓰고 있다. 이번 마탈라 라자팍사 국제공항 운영권 위탁도 IMF 지원을 받는 스리랑카 정부가 운영 손실 경감을 위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경제는 IMF 지원 덕분에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가부도 2년 만인 올해 정상궤도 재진입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 19:09

    회원전용 센틴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센틴(CNC)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6달러(약 2971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78달러(약 2443원)에 비하면 21.58% 상회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363억3700만달러(약 49조973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64억3235만달러(약 50조1043억원)에 비하면 0.26%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62억4753만달러, 주당순이익 2.00달러다. 센틴(CNC)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내린 75.68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NON-GAAP(일회성비용 제외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Centene Corporation은 미국의 저보험 및 무보험 개인에게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의료 기업으로 운영됩니다. Managed Care 부문은 Medicaid, 주정부 아동 건강 보험 프로그램, 장기 서비스 및 지원, 위탁 양육, Medicare-medicaid 계획을 포함한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게 건강 보험 보장을 제공합니다. 노인, 시각 장애인 또는 장애인 프로그램. 건강 플랜에는 1차 및 전문의 진료,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병원 진료, 응급 및 긴급 진료, 산전 진료, 검사실 및 엑스레이, 가정 기반 1차 진료, 교통 지원, 시력 진료, 치과 진료, 원격 의료, 예방 접종, 전문의가 포함됩니다. 약국, 치료, 사회 사업, 간호사 자문 및 치료 조정 서비스, 처방전 및 제한적 비처방약, 의료 장비, 행동 건강 및 학대 서비스. 이 부문은 또한 다양한 개인, 소규모 그룹 및 대규모 그룹 상업용 의료 제품을 고용주와 회원에게 직접 제공합니다. 회사의 전문 서비스 부문은 약국 혜택

  • 19:08

    회원전용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 분기 실적 발표(확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하회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FAF)사가 25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약 619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21달러(약 1666원)에 비하면 62.87%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14억2460만달러(약 1조95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16억5487만달러(약 2조2753억원)에 비하면 13.91%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4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16억8866만달러, 주당순이익 1.20달러다.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FAF)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7% 내린 54.27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First American Financial Corporation은 자회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유권 보험 및 서비스, 전문 보험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소유권 보험 및 서비스 부문은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보험 정책을 발행하고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부문은 또한 마감 및/또는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위험을 완화하거나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 감정 및 기타 평가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유치권 해제 및 문서 보관 서비스, 창고 대출 서비스, 채무 불이행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모기지 서비스,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은행, 신탁 및 자산 관리 서비스. 또한 부동산의 세금 유예 교환을 수용합니다. 타이틀 플랜트 데이터 및 기록에 대한 액세스를 유지, 관리 및 제공합니다. 이 부문은 49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 캐나다, 영국, 호주, 한국 및 국제적으로 직접 운영 및 대리점 네트워크를

  • 19:08

    [주목! 이 책] 토카타

    국내 대표 극작가 중 한 명인 배삼식의 신작 희곡집. 지난해 무대에 올린 <토카타>는 타인의 온기가 차단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구상된 ‘접촉’에 관한 이야기다.원로 배우 손숙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민음사, 140쪽, 1만4000원)

  • 19:07

    전기차·재생에너지 뜨니 구리 가격 들썩…2년만에 최고가

    장중 t당 1만달러 돌파 국제 구리 가격이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2년 만에 처음으로 톤(t)당 1만달러를 넘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금속 거래소(LME)에서 이날 오전 구리 가격은 장중 t당 1만28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t당 9천992.5달러에 거래돼 1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구리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t당 1만845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경쟁사인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에 인수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BH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앵글로 아메리칸 주주들에게 인수 합병 조건으로 주당 약 25.08파운드(약 4만3천100원), 총 311억파운드(약 53조4천억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앵글로 아메리칸은 BHP의 인수 제안에 대해 "매우 매력적이지 않으며 기회주의적"이라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구리는 전기차, 태양열 패널, 풍력 터빈 등 재생 에너지 전환에 두루 쓰이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지정학적 긴장이나 규제 강화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해 추가 가격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지금보다 420만t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에는 구리 가격이 1t에 1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 19:07

    [주목! 이 책] 메리와 메리

    최초의 페미니즘 저서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와 그녀의 딸이자 과학 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저자 메리 셸리(1797~1851)의 이야기. (이미애 옮김, 교양인, 782쪽, 3만8000원)

  • 19:06

    [주목! 이 책]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

    저자는 16년 동안 온 마음을 바쳐 일해온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아르바이트생, 바리스타, 운전사로 일하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계획한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을 때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법을 들려준다. (위즈덤하우스, 260쪽, 1만7000원)

  • 19:05

    [주목! 이 책]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렌지

    오픈 소프트웨어인 오렌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쉽고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법을 안내한다.데이터 전처리와 정규화 방법부터 텍스트마이닝 방법, 지도에 위치를 시각화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 (한경사, 424쪽, 3만5000원)

  • 19:04

    [포토] 설레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 앞두고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고 있다.'2024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궁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다음달 5일까지 펼쳐지는 이 축전은 서울 5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린다./ 임대철 기자 

  • 19:04

    美 블링컨 만난 中 시진핑, 10개월 전처럼 또 상석에 앉았다

    안보·통상 등 다층적 충돌 상황서 '당당한 대미 관계' 메시지 발신 해석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하면서 또다시 회의를 주재하듯 상석에 앉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회동 사진을 보면 블링컨 장관 일행이 시 주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테이블에 일렬로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블링컨 장관 맞은편, 시 주석 왼쪽 테이블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자리했다. 사진으로만 보자면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이 '상하 관계'인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인 외교 관례상으로는 탁자 하나를 사이로 양쪽 두 개의 의자에 각각 앉아 대등한 위치에서 면담을 진행한다. 시 주석은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 2016년 4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각각 베이징에서 면담했을 당시 이런 모습을 연출했었다. 시 주석은 작년 6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났을 때도 탁자 하나만 사이에 둔 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의 지난해 6월 베이징 방문 때에는 상석에 앉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미중간 갈등 상황이 그대로 투영된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시 주석은 2018년 3월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이 베이징을 찾았을 때도 이처럼 상석에 앉아 회동을 진행했다. 당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시기였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안보는 물론 통상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시 주석이 이같은 자리

  • 19:03

    [책마을] 목표 위해 인륜 저버려…맹목적 과학자·의사들

    히틀러의 나치는 강제 수용소 재소자를 얼음물 욕조에 빠뜨리는 식의 저체온 실험을 자행했다. 극심한 저체온증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물에 넣어 체온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것이라는 사실이 패륜적 실험의 결과였다. 미국 의사 존 커틀러는 1940년대 과테말라에서 5000여 명을 성병에 감염시키는 생체 실험을 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흑인을 상대로 ‘터스키기 매독 생체 실험 사건’도 벌였다.<과학 잔혹사>는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샘 킨의 여섯 번째 책으로 과학적 성취를 위해 인륜까지 저버린 과학자와 의사의 이야기를 전한다.임근호 기자

  • 19:02

    [책마을] "빛은 분명히 있다, 만약 없으면 만들면 된다"

    책은 남들이 사는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통로가 된다. 장애인의 생활도 어깨너머로 접할 수 있다.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 즈음 장애를 주제로 한 책이 여러 권 나왔다.<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는 ‘휠체어 탄 여자가 인터뷰한 휠체어 탄 여자들’이란 부제를 달았다. 휠체어가 굴러서 ‘구르님’으로 불리는 유튜버 김지우 씨는 자신처럼 휠체어를 타는 여성 6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휠체어를 탔다뿐이지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다.전윤선 씨는 자전거 전국 일주도 하던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근육병으로 20대에 휠체어를 타게 됐지만 지인들이 인도 여행을 간다는 얘기에 따라나섰다. 지금은 장애인을 여행으로 이끄는 여행 작가로 일한다. 노르딕 스키 선수로 활약하는 주성희 씨, KBS 첫 여성 장애인 아나운서 홍서윤 씨, 패션 브랜드 사업가로 변신한 박다온 씨 등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는 청각장애인 부모님을 둔 작가 이가라시 다이가 자기 어머니의 삶에 관해 썼다. 1950년대에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어머니의 유년 시절부터 수어를 배워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된 농학교 시기, 농학교에서 만난 아버지 고지와 결혼해 주변의 우려 속에서 자신을 낳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시간을 적었다.<그날은 그렇게 왔다>를 쓴 고경애 씨는 생후 6개월 때 원인 불명의 병으로 중증 장애가 된 아이를 13년 동안 돌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어도, 조용히 쉬고 있어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낮에 혼자 외출할 수 있어도, 즐거워지는 그 어떤 행동에도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한다.<하이힐을 신고 휠

  • 19:00

    '신문 왕국' 일본에 부는 디지털 바람…"제목도 교열도 전부 AI가 맡는다"

    일본 신문사들의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다. 전 세계에서 여전히 종이신문을 가장 많이 보는 나라지만, 최근 10년 새 발행 부수가 급감하는 등 신문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본의 신문 총 발행부수는 2014년 4536만부에서 2023년 2859만부로 약 37% 감소했다. 일본의 5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등이 올해부터 석간 부수를 줄이고 구독료를 올리고 나섰다.종이 신문 발행이 줄어든 이유는 뉴스 소비형태의 전환이 가장 크다. 대부분 인쇄물 대신 모바일로 보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전국지 아사히 신문과 지방지 훗카이도 신문사는 디지털 솔루션 기업 후지쯔와 손잡고 2020년 3월 말부터 '통합 편집 시스템'(CTS) 개발에 나섰다. 총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24년 3월부터 본격 시행중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종이와 디지털, 기타 매체로 원활하게 배포가 가능한 '원 소스 멀티 유즈'를 표방하고 있다. 인상적인 기능은 적극적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다. 아사히 신문은 △자체 빅데이터를 학습해 기사를 작성하면 제목을 달아주는 '제목 AI'  △긴 글을 요약해주는 '장문 요약 AI' △기사의 문법적 오류나 용어를 고쳐주는 '교정 AI' 등을 개발해 현업에서 사용 중이다. 그 밖에 디지털에 기사를 송고할 경우 이 기사가 얼마나 많이 'PV(페이지 뷰)'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예측하거나, 관련 기사를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디자인 그림 생성 도구나 동영상 편집 도구와 연동도 가능하다. 디지털 통

  • 19:00

    [책마을] 우리는 쓰레기를 몰라도 너무 몰라…재활용 쓰레기는 정말 재활용될까

    리가 버린 쓰레기는 대체 어디로 갈까? 재활용 쓰레기는 과연 얼마나 ‘재활용’되고 있을까?영국 저널리스트 올리버 프랭클린-월리스가 쓴 <웨이스트 랜드>는 전 세계 폐기물 처리장을 찾아 이 같은 질문의 답을 파헤친다. 세계 최대급 인도 쓰레기 매립장부터 미국 광산 폐허, 패스트패션의 폐기물로 몸살을 앓는 가나 중고 시장까지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재활용은 선진국에서조차 쉽지 않은 문제다. 저자에 따르면 재활용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여러 연구는 기존의 재활용 라벨이 거의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조차 재활용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재활용이 실제로 하는 역할 한 가지는 쓰레기를 버린다는 소비자의 죄책감을 달래준다는 점”이라고 말한다.심지어 정부가 재활용률을 과장해 발표하기도 한다. 예컨대 영국에선 실제 재활용된 양이 아니라 재활용 업체에 들어간 쓰레기 양을 재활용률로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쓰레기는 국경도 넘는다. 폐기물 산업은 이미 세계화됐다. 선진국은 쓰레기를 국내에서 고비용으로 처리하는 대신 개발도상국으로 빈번히 수출한다. 개도국은 저렴한 인건비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동시에 환경 오염의 부담도 떠안는다.중고품 기부도 마찬가지다. 정말 쓸 만한 중고품은 해외로 기부되지 않고 자국에서 재판매된다. 전 세계에서 팔리지 않는 중고품이 몰려드는 가나 아크라에선 애초에 폐기물로 분류될 만한 저품질의 중고 의류가 넘쳐 쓰레기 매립장이 한계를 초과했다.책은 기업의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친환경 이미지

오피니언

2024.04.26
  • 18:45

    [한경에세이] 예술, 환경에 어떤 영향 미칠까

    유물론적 관점에서 보면 예술의 창작과 매개, 향유 활동은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엉뚱하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한 번쯤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예술계에서 이뤄지는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해 예술 기획자인 필자도 그리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위대한 예술을 위해 사용 가능한 자원을 쓰는 건 당연하다고 여겼으니까….일본의 비평가 스미토모 후미히코는 예술 전시 하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까지 수많은 지구 자원이 낭비된다고 비판했다. 일회성 전시 공간을 조성하느라 적잖은 목재와 철재가 사용되고, 홍보를 위해 많은 리플릿과 도록을 제작한다. 커튼과 전선, 플라스틱 등 공간 조성과 연출을 위해 많은 자재가 사용된다. 그리고 이 모든 자재는 전시가 끝나면 바로 폐기 처분된다. 일회용으로 각종 자원이 소비되는 전시가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셀 수 없이 열리고 있다.식량과 환경을 고려할 때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류는 약 80억 명이란 인구학자의 주장이 있다. 그 수를 넘으면 지구가 지금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고 그 학자는 경고했는데 이미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다. 자연 농경이나 가축 사육으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맞추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영화 ‘매트릭스’에서 지구를 지배하는 인공지능 기계의 파편 스미스 요원은 인간 측 지도자 모피어스에게 속삭인다. “내가 연구해보니 너희는 포유류가 아니었어.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데 인간은 안 그래. 한 지역에서 번식하며 모든 자원을 소모해 버리지. 너희와 똑같은 생존 방식을

  • 18:22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사랑, 나보다 더 늦은 사람에 대한

    4월, 몸이 아팠다. 몸이 음식을 받아주지 않았다. 두통도 왔고, 몸이 추운 것인지 봄이 추운 것인지 헷갈렸다. 작년엔 봄나물을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봄나물을 먹지 못했다.한의원에 가 침을 맞고 약을 지어왔다. 한약을 먹는 동안,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 어제는 동네 책방 지구불시착 사장님과 함께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한약이 몸에 안 좋은 거 아니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찾아낸 길 건너 보리밥집의 비빔밥은 얼마나 맛있던지. 그러다 생각났다. 피해야 할 음식에 무가 있었는데, 보리밥에 넣어 비벼 먹으려던 무생채가 무라는 것을. 한참 비빔밥 안에서 무생채 가닥을 골라내는데 사장님이 말했다. “한약은 정말 나쁜 것 같아.”얼마 전엔 군산 하재마을 팽팽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아 해변 낭독 유랑단과 함께 군산에 다녀왔다.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단체 카카오톡을 보니, 출발지가 용산역이란다. 이럴 땐 뭐든 거듭 확인하는 김은지 시인의 부재가 아쉽다.“서울역인데 왜 서울이라고 되어 있어? 용산도 서울이잖아?” “대구역을 봐. 여기도 대구라고 되어 있잖아? 익산역도 익산. 구례구역도 구례구. 맞지?”은지 시인은 나의 맞춤 설명에 만족한 듯 그제야 서울이 서울역인 것을 받아들였었다. 살다 보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삶의 진가를 알게 되는 날이 오고 그날이 오늘이다. 기차 출발 18분을 남겨 두고 허겁지겁 지하철 1호선을 향해 뛰었다. 용산역까지는 두 정거장이니까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다.“출발지가 용산역이야?” “표 누가

  • 18:20

    [천자칼럼] 불효자 심판

    유교사상이 지배한 조선시대엔 장남이 모든 재산을 물려받는 장자상속이 당연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선 중기까지 남녀, 서열과 관계없이 균분상속이 일반적이었다. 제사는 형제자매가 돌아가면서 지냈고 제사를 모시는 아들이나 딸에게는 상속분의 20%를 가산해 재산을 물려줬다고 한다. 장자상속이 굳어진 건 조선 후기의 일이다. 물론 균분상속이든 장자상속이든 일종의 관습법으로 행해졌다.아들, 특히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세태 속에서 1977년 민법에 ‘유류분(遺留分) 제도’가 도입됐다. 피상속인은 유언 또는 증여로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지만 상속권을 가진 가족들을 위해 일정액을 남겨둬야 하는 제도다. “내 재산은 모두 장남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해도 배우자와 다른 자녀도 유류분 내에서 비율대로 자기 몫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 재산을 가족 공동 소유로 봐 자식들의 동의 없이는 아버지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었던 고대 게르만과 ‘유언의 자유’를 제한한 로마공화정의 관습이 독일과 프랑스 민법에 반영됐고 다시 우리 민법에도 접목된 것이다.일부 자산가 집안의 일인 줄 알았던 유류분 소송이 지난해에만 2000건을 넘었다. 요구액이 1000억원을 넘는 재벌가의 소송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이, 형제자매가 서로 “내 몫을 달라”고 드잡이하는 보통 사람들의 법정 싸움도 그 못지않다. 상속 다툼을 하다 소송까지 가고 결국은 가족의 연을 끊고 산다는 사람도 많다. 갈등 완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유류분 제도가 도입 47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 18:19

    [사설] 美 성장률 쇼크…국채 남발의 부메랑

    골디락스로 불릴 만큼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 경제에 급제동이 걸렸다. 1분기 성장률이 쇼크 수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2.5% 안팎(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을 예상했는데 실제론 1.6%에 그쳤다. 성장을 갉아먹은 건 강달러 후폭풍이었다. 통화 강세 여파로 수출이 0.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은 7.2%나 늘어나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0.96%포인트에 달했다. 대외 부문만 나쁘지 않았어도 성장률이 2.6% 정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강달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와의 전쟁을 위해 긴축 정책을 편 영향이 크지만 이에 못지않게 미국 정부의 국채 남발도 무시못할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1조695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3%에 달했다. 건전재정의 기준인 ‘GDP 대비 3%’를 훨씬 넘는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는 반도체 보조금, 학자금 탕감 등 대규모 지출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부문이 있지만 대선을 앞둔 선심성 쟁책도 섞여 있다. 문제는 재정적자를 국채를 찍어 메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결과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금리를 노린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는데, 이번에 그 여파가 성장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다.과도한 재정적자와 국채 남발은 물가도 불안하게 만든다. 한쪽에선 Fed가 물가를 잡겠다며 긴축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고 있으니 물가가 쉽게 잡힐 리 없다. 국제통화기금(IMF)도 근원물가가 잘 안 떨어지는 배경 중 하나로 미국의 느슨한 재정정책을 꼽고 있다.세계 경제도 타격을 입는다. 킹달러 여파로 일본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

  • 18:18

    [사설] SK하이닉스의 성공적 AI 전환…반갑고 든든하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역대급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급증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1조원 이상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7분기 만에 이뤄진 낸드플래시 사업의 흑자 전환이다. 그 중심에는 이 회사의 애물단지로 지목돼던 솔리다임의 선전이 있었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2조37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법인이다. 중국 다롄에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인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주력이다. 계약 당시부터 고가 인수 논란에 휩싸였던 솔리다임은 시기적 불운까지 겹쳐 SK하이닉스에 커다란 짐이 됐다. 인수 직후인 2022년부터 반도체 시장이 불황 사이클에 접어들어 적자가 가중됐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전체 순손실(9조1375억원)의 절반 가까운 4조300억원의 순손실이 솔리다임에서 비롯됐다.실패한 인수합병(M&A)으로 치부되던 솔리다임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 회사의 QLC(쿼드러플레벨셀) 낸드 기반 eSSD 제품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QLC 낸드는 하나의 셸에 4비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시장 주류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의 3비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같은 면적에 대용량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덕에 QLC는 TLC 대비 원가가 30% 절감된다. 현재 QLC 낸드를 활용해 eSSD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솔리다임뿐이다.SK하이닉스가 고가 논란에도 공격적 인수에 나선 것은 AI 시대를 예견한 측면이 크다. AI반도체 시장에서 이미 주도권을 잡은 HBM(고대역폭메

  • 18:18

    [사설] 온통 남 탓만 하는 여당의 지리멸렬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서 책임감을 찾기 어렵고, 서로 네 탓 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영남·수도권, 친윤석열·친한동훈으로 나눠 삿대질하기 바쁘고, 친윤계가 원내대표를 맡는 움직임을 두고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참패 원인 분석 토론회는 선거 보름이 지나서야 열렸지만,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하는데 격노할 사람은 국민 아니냐” “‘대통령의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등 온통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물론 김건희 여사와 이종섭 전 호주대사 문제 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가 국민의힘 참패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대통령 탓으로만 돌리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면죄부를 받을 상황은 아니다. 하루빨리 참패 원인을 처절하게 분석해 ‘양남당’(영남·강남 정당) ‘수포당’(수도권 포기 정당) ‘사포당’(40대 포기 정당) 한계를 벗고, 제대로 된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는 등 집권당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한가하기 짝이 없다. 중진들이 모두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차기 대표를 뽑을 때까지 두 달간 한시적인 관리형이어서 힘이 없는 비대위원장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맡을 만한 중진들의 눈은 모두 ‘대표 잿밥’으로만 향하고 있다. 당은 침몰하고 있는데 자기 희생은 안 하겠다는 것이다.절박함도 없다. 초선 당선인 간담회엔 절반만 참석했고, 당선인 총회에선

  • 18:17

    Fed가 인플레에 매번 놀라는 이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투자자들이 이미 짐작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월가 기대만큼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Fed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너무 느리게 대처한 탓에 40년 만에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이제 Fed의 신뢰도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Fed문제는 Fed가 더 나은 정책 결과를 기대하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예측을 잘못하고 있고, 시장과 경제 전반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약 4%,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약 3%(식품 및 에너지 제외)인 상황에서 Fed 인사들은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에도 같은 신호를 보냈다.중앙은행이 보내는 신호는 포워드 가이던스(정책 방향 제시) 관행 중 일부다. Fed는 할 일을 미리 알려주면서 시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월가는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연 5%를 웃돌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작년 말 연 4% 아래로 떨어졌고, 주식은 기대감으로 폭등했다.‘FRB/US’로 알려진 Fed의 모델은 인상적이다. 약 500개 변수를 170여 개 방정식에 연결해 실업률, 가계 소득, 모기지 금리, 기타 수많은 요인의 변화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한다. 하지만 이 모델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 2020년 이후 10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 적자, 미국 의회와 역대 행정부가 경제에 투입한 보조금 및 기타 지출 등 재정 정책의 효과를 적절

  • 18:14

    [토요칼럼] '투명한 회계' 원치 않는 공무원들

    회계는 어렵다. 회계 기사는 인기가 없다. 상장사 회계를 다루면 그나마 나은데, 국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분야의 재정과 회계 이슈는 정말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 틀렸다는 지적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 귀여운 고양이에 관한 기사를 쓴다면 적어도 그 백 배 이상의 클릭 수가 보장될 텐데 말이다.그럴 만도 한 것이 일단 용어부터 낯설다. ‘순세계잉여금’(초과세입과 세출불용액의 합계) 같은 단어가 난무한다. 기업 재무제표와는 문법도 너무 다르고 불친절하다. 보도자료가 주석이고, 자료 자체는 숫자만으로 구성된 경우가 흔하다. 멋진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제시해도 난해한 본질이 가려지지는 않는다.1차적으로는 기자의 능력 부족이 크지만, 고질적인 문제도 여럿 있다. 중앙·지방정부의 재정과 회계 처리에 관해 취재하며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생각보다 이 분야가 ‘주먹구구’인 것이 많다는 점이었다. 예컨대 정부는 지난해 세수 59조원이 펑크 났다며 10월께 지자체에 교부금을 당초 약속한 것 대비 23조원 덜 주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래도 딱히 문제 삼는 이가 없었다.한 해의 끝자락이 다 돼가는데 받기로 한 돈을 못 받게 된 지자체 예산 담당자는 어떻게 했을까? 대부분 지자체는 세수를 많이 거뒀던 지난 정부 때 쟁여둔 잉여금을 당겨와 썼다. 정석대로 대응하자면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예산을 재조정해야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니 할 말이 더 없다.기초지자체나 교육재정으로 내려가면 그야말로 ‘고무줄 회계’가 난무한다. 일단 정부가 주는 교부금이 해마다 들쭉날쭉하고, 그런 상

  • 18:12

    [취재수첩] '中文 보도자료'에서 읽힌 BYD의 오만

    지난 25일 ‘베이징모터쇼 2024’가 열린 중국국제전시장(CIEC).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다른 회사의 행사가 마무리된 오전 11시30분 느지막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스타는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졌다. 예상대로 BYD 부스 앞은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비표를 목에 건 글로벌 기업 직원과 외신기자들로 가득했다.BYD는 발표 시간 30분을 중국어로만 진행했다. 영어를 곁들인 다른 회사와 달랐다. 보도자료는 전시장 문을 닫은 오후 6시에야 배포했다. 중문 워드 파일 3개로 각자 알아서 번역해 읽으라는 취지였다.BYD는 부스도 중국 매체에만 개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국제 행사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은 먼발치에서 통역 없는 발표를 멍하니 들어야 했다.BYD가 이번 모터쇼의 얼굴로 내건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친’도 따지고 보면 중국인을 위한 차량이다. 친은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를 의미한다. BYD는 한나라, 당나라 등 역대 왕조 이름을 딴 차종으로 ‘애국심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렇게 BYD는 압도적인 중국 판매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기업이 됐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이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이젠 세계를 무대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BYD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간 전쟁은 이제부터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앞다퉈 내놓는 등 BYD의 영토 확장에 맞서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역대 중국 왕조에서 딴 모델명과 중국어로만 진행한 30분의 발표, 중문 보도자료 3건에서 읽힌 건 BYD의 자신감 또는 오만함이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2024.04.25
  • 19:15

    [한경에세이] 소상공인 지원기관이 될래요

    최근 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대전 도마시장과 경기 연천 전곡시장에서 상인 대표들과 대화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는 요구와 함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받았다.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하면 일반 국민은 “그런 것까지?”라고 의아해할 것이다. 그런데 공사는 서민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2022년 기준 412만 명)과 전통시장 지원 업무도 하고 있다.우선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다. 조폐공사는 지류상품권은 물론 카드, 모바일 등 토털 서비스를 전국 81개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급결제망에 상품권뿐 아니라 정책 수당을 비롯한 배달앱·택시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좋다. 향후에는 저출산 관련 업종에는 할인율을 더 적용하거나, 착한가게와 같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업체에는 캐시백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다음으로는 온누리상품권이다. 공사는 전국에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카드와 QR형은 10% 할인율과 4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데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가맹점 숫자가 적다고는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둘러보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시장 상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앱도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그대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음에도 말이다.조폐공사는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 18:23

    [다산칼럼] 2024년 주주총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2024년 주주총회도 거의 마무리됐다. 12월 결산법인의 80%가 3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탓에 주주들이 안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총에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주총 도입은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일러야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이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발의했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상장사들이 정관을 개정해야 실제로 도입할 수 있어서다.올해 주총에서는 밸류업과 맞물려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및 임원 보수와 관련된 안건들이 주목받았다. 논란의 대상이 돼온 자사주 소각의 경우 2023년 이후 66개 회사가 자사주를 부분적이라도 소각해 진전을 보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배당도 분기 혹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기업 수가 92개 늘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결권 행사 권고안을 살펴보면 반대 권고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은 안건은 정관 변경이다. 주로 전환주식 및 사채,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 확대와 같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일반 주주의 주주권을 희석할 가능성이 높은 안건에 집중돼 있다. 실제 주총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지배주주와 우호 주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안건이 거의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일반 주주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올해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증가했다는 데 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에

  • 18:22

    [차장 칼럼] GTX가 '교통혁명' 되기 위한 조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수도권 교통 혁명이 될 것이라는 GTX 운행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말이었다.GTX는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정차 시간 등을 고려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 수준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 계획된 A노선부터 F노선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까지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연계 교통망 확충은 필수GTX는 교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수도권 외곽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주택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GTX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정부는 GTX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교통 격차’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A노선 ‘파주~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하고,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을 2028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노선(양주~수원) 역시 2028년까지,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GTX가 진정한 교통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연계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GTX는 배차 시간이 긴 편이고, 지하 깊숙이 건설돼 플랫폼까지 진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출퇴근 시간

  • 18:20

    [취재수첩] '너네 동네 덕 좀 보자'…꼼수 단지명 논란

    최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이 향후 구역 내 들어설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 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회자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지명을 사용해 집값 프리미엄을 노린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동잠실’ ‘남압구정’이라는 단지명도 나오겠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신탁사와 시공사가 과거 주민 설명회와 홍보용 자료에 쓴 ‘서반포’란 용어가 화근이 됐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사실 여부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논란이 된 서반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단순 해프닝으로만 치부하지 않는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변 인기 지역이나 랜드마크를 단지명에 붙이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이번 서반포 사례처럼 ‘선을 넘는’ 사례도 늘고 있다.대표적 예가 서울 양천구 목동 주변 단지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은 단지명에 목동을 넣었지만 이곳의 행정동은 신월동이다. 단지명만 듣고서는 정확한 동네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성동구 행당동·금호동·응봉동 아파트 단지명에 붙은 ‘서울숲’도 마찬가지다. ‘서울숲삼부아파트’ ‘서울숲리버뷰자이’ 등은 왕십리역과 가까운 생활권이다. 서울숲과는 반경 1.3㎞ 떨어져 있고 그사이엔 중랑천이 가로막고 있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단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반경 2

  • 18:17

    [시론] 지속 가능한 발전, 마음먹기에 달렸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치열하다. 순위도 올림픽 메달 경쟁처럼 빠르게 변한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엔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미국 경제의 75%까지 추격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미국의 65%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미·중 전략 경쟁,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일본 경제는 1980년대 호황을 누리며 세계 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역동성을 상실하고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인도는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연 7% 이상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 6.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친다. 세계의 스승을 뜻하는 ‘비시와구루(vishwaguru)’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서 인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한국은 어떤가. 한국 경제는 1953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GDP가 100배가량 증가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도 지속해서 개선됐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과 무기력의 늪에 빠졌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쳤다. 잠재성장률은 2013년 이후 12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7년째 3만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인구 감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는 앞으로도 성장을 저해할 것이다. 일본의 장기 침체 전철을 밟는다거나 ‘피크 코리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역사상 국가의 흥망성쇠를

  • 18:17

    [천자칼럼] 5년 만에 위기 맞은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였다. 2001년 경기 침체기에 새 생산회사를 세워 라인을 가동하되 임금은 낮추는 것이 폭스바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광주광역시의 첫 제안은 2014년 나왔지만 본격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였다. 2017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데다 이용섭 전 장관(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이 2018년 광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속도가 붙었다.참여 제안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원래 내켜 하지 않았다. 국내엔 이미 생산망이 완비돼 있고 경차 라인의 채산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자리 위협을 느낀 현대차 노조는 파업까지 벌이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끝까지 정부의 의중을 거스르기는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졌다.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무노조·무파업, 상대적 저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민정 협약은 이렇게 맺어졌고 그 결과 2019년 탄생한 회사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다.GGM은 지난해까지 캐스퍼를 11만 대 생산했다. 지난해엔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올 들어 무노조 협약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상급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를 지향하는 1노조가 생겼다. 이어 지난달엔 2노조가 결성됐으며 2노조는 최근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평균 연봉이 3500만원대로 현대차와 차이가 큰 데서 나온 불만 때문이다. 사측이 약속 위반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우려스러운 대목은 민노총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민노총은 전체 근로자가 600여 명인 GGM에서 조합원 모집을 본격 시작했

  • 18:16

    [사설] 소비·수출이 이끈 1분기 '깜짝 성장'…역시 관건은 민간 활력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아 발표한 한국은행도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해 한 분기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근접했다. ‘연간 2%’ 성장이 버겁게만 여겨진 최근 1~2년간 분위기를 돌아볼 때 ‘깜짝 성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내용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0%)가 아니라 민간(1.3%)이 성장을 주도한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두고 ‘선거용 논란’까지 빚어졌지만, 소비든 투자든 민간 경제가 살아 움직여야 성장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정부도 연초부터 예산 신속 집행으로 소비에 기여했기에 정부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에서 마이너스는 면했다. 수출 기여도 역시 여전하다. 민간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 기여도는 네 분기 연속 플러스다. 전체적으로 ‘민간 주도 성장’으로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문제는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다. 반도체 수출만 해도 인공지능(AI)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덕이 크다. 내수 역시 갤럭시S24 같은 신상품이 더 나와 민간소비를 기조적으로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소비보다 성장에 낙수 효과가 훨씬 큰 기업 투자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3고(高)’ ‘5고’ 할 정도로 환율, 유가, 금리, 물가, 임금 모두 만만찮다. 국내외 경제 여건 모두 여전히 불안하다. 제2의 양곡법 등 반시장적 입법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의 움직임도 걱정스럽다.모처

  • 18:15

    [사설] 한주發 소금 대란…무작정 공장 세우는 재해관련법 손질해야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 업체인 한주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재해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한 법 적용이 산업계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한주의 울산 소금 공장에서 지난 15일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해 판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파장이 커지자 고용부는 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지만, 10일 넘게 정제염 공급이 끊기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막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재해 발생 때마다 획일적으로 공장 전체 가동을 장기간 중단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산안법 자체에도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작업중지 명령 요건이 모호하다.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 ‘산재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 등 추상적이다(산안법 55조). 자의적 해석과 판단에 의존하다 보니 근로감독관 재량권이 커질 수밖에 없고, 작업중지 명령이 남발되고 있다. 감독관에 따라 작업중지 범위, 기간도 들쑥날쑥하다는 게 산업계의 하소연이다. 작업중지 해제 절차가 복잡한 것도 문제다. 작업중지 명령은 근로감독관 재량에 달려 있지만 해제는 감독관 현장 확인 뒤 심의위원회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해제 신청 전 근로자 의견 청취, 개선 조치 및 실태 점검 등을 감안하면 모두 다섯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작업중지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작업중지 해제에 평균 40.5일이나 걸렸다.이는 산업계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반도체 석

  • 18:15

    [사설] '국민연금 개악안'에 기재부는 왜 팔짱만 끼고 있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소득보장안)의 손을 들어준 뒤 연금개혁이 산으로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런 상황에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기획재정부 태도는 의아하다.소득보장안은 보험료를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노후연금 비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게 골자다. 이대로라면 기금 소진 시기를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늦출 뿐, 향후 70년간 누적 적자가 오히려 702조원 더 늘어나게 된다. 기금 고갈을 막고 지속 가능한 연금으로 가기는커녕 재정수지를 더 악화시키는 그야말로 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현재 10세 이하인 세대는 기금 고갈 뒤인 2078년 월 소득의 43.2%까지 보험료로 내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국가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이 안을 지지하는 소득보장파 학자들은 미래세대 부담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국고 투입으로 충당할 것을 주장한다. 2023년 45조원, 2050년엔 10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결국 국민연금 재정 파탄을 국가 재정 파탄으로 치환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당이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보건복지부가 “재정 안정을 위해 연금개혁을 논의한 것인데, 도리어 어려움이 가속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이처럼 국가 재정의 미래를 뒤흔드는 개악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정작 나라 살림을 책임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언반구가 없다. 국민연금은 결국 국가 재정의 문제로 귀

2024.04.24
  • 18:28

    [한경에세이] "메모하세요"

    얼마 전에 지인과 편한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런저런 세상사를 두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분이 불쑥 휴대폰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었다. 무얼 적느냐고 물으니 내 말을 듣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메모했다고 한다.그러다 메모에 대한 개인적 경험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분은 메모광 수준이었다. 샤워하다가도 벌거벗은 채 뛰쳐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분의 휴대폰 메모 앱에는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방이 일목요연하게 정렬돼 있었다. 그 방을 ‘서랍’이라고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일하다가 막히거나 무언가 삶이 답답하면 그 서랍을 열어본다고 했다. 그 서랍이 그분에겐 창작과 성찰의 보물창고였다.그러다 수년 전에 읽은 인상적인 책 제목이 떠올라 이야기했더니 그분이 공감하며 또 메모했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저자는 16년 동안 국제선 일등석을 담당했던 일본 여성 승무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남다른 습관 몇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지독한 메모 습관이다. 입국서류 작성으로 분주한 시간, 다들 승무원에게 펜을 빌리느라 바쁘지만, 일등석 승객은 펜을 빌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필기구와 손바닥만 한 수첩을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책은 수많은 천재와 성공한 이들이 메모광이었다고 소개한다. 존 레넌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메모지에 적었다. 그 메모로 불후의 명곡 ‘이매진(Imagine)’이 탄생했다. 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아예 손잡이

  • 18:06

    [데스크 칼럼] 韓제조업의 자연 소멸 막으려면

    충남 천안에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P사는 50여 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모두 60대 이상이다. 최고령인 75세 근로자도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용접·열처리 등 작업 환경이 험해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설령 입사해도 숙련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P사 대표는 “60대 직원이 20·30대가 해야 할 일을 하니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한국 제조업의 자연 소멸이 머지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인력수급 불균형P사 사례는 늙어버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로 제조업 취업자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몇 배 더 속도가 붙었다. 젊은 피 수혈이 끊겨 기술·업종 단절로 이어진 외통길 위에 서 있다. 인력난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다.현재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기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제조업 평균 연령은 43.5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4년 39.4세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최근 나온 통계청 분석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30.9%)으로 집계됐다.이 중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24%)이고 이어 50대(23.8%), 40대(21.3%) 순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기능 인력을 국내에서 100% 충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

  • 18:04

    [다산칼럼] 트럼프 신드롬의 '필요조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무섭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슈퍼화요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4년 전 재선에 실패하고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던 트럼프의 부활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첫째로 눈여겨볼 것은 트럼프가 연일 부르짖는 ‘매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현상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다. 매가는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다. 미국 국익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있다.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회의적이다. 동맹국들의 자국 이익 추구로 미국이 ‘호구’가 됐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월가의 황제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매가를 단순히 극성 세력이나 별종으로 취급하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가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정책으로 국제통상 질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이미 트럼프가 국제정치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라는 간단명료한 슬로건이 2024년 대선판을 뒤흔드는 배경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깔려 있다. 4년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2%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가는 백인의 상실된 자존심을 보상해주는 심리적 역할을 수행한다.둘째로 미국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점이다. NBC뉴스는 “미국인의 73%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화하는

  • 18:02

    [취재수첩] 정부 부처 신경전에 등 터진 통신 3사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뿐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담합 조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을 두고 이렇게 푸념했다. 정부 지도를 따랐을 뿐인데 규제기관들의 엇박자로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하소연이다.공정위는 판매장려금 지급액을 조정하기 위해 통신 3사가 번호이동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적이 좋은 곳은 판매장려금을 늘리고 실적이 나쁜 곳은 판매장려금을 줄이는 식으로 몰래 협의했다는 주장이다. 판매장려금은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판매점에 지급하는 지원금이다.통신사들은 과징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떠나 혐의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을 담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또 다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번호이동 모니터링을 위해 통신사에 번호이동 건수 공유를 지시했다.법적으로는 한도가 없는 판매장려금에도 30만원의 한도를 뒀다. 통신 시장의 경쟁 과열을 막아 차별받는 소비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조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장려금을 더 지급하고 싶어도 30만원을 넘기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방통위와 공정위 모두 ‘소비자 보호’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이다. 방통위는 공정위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 통신 3사의 행위가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방통위의 행정지

  • 18:00

    [이슈프리즘] 정치인들의 필수 덕목 '사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사과의 형식부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나왔다. 이번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이 꼽히는 상황에서 직접 국민 앞에 서서 한 사과가 아니어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국민담화 형식으로라도 이뤄져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일방통행처럼 비치는 국무회의를 선택해 마지못해 사과하고, 심지어 책임을 장관들에게 돌린다는 인상까지 줬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최근 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도 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사과의 내용도 미흡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 운영에 대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했다. 성난 민심 앞에 자성의 메시지는 부족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입장 표명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불러오자 대통령실은 국무회의가 끝나고 4시간 뒤 추가 메시지를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

  • 17:58

    [천자칼럼] 사법방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에서 생소하지만 자주 듣는 용어가 ‘사법 방해’다. 작년 9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 국회 연설 때 사법 방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두 달 뒤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개인 비위 논란으로 검사가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탄핵당한 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총괄’이어서 보복 논란이 거셌다.사법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절차다. 이런 사법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사·재판의 방해 및 지연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이화영 재판은 사법 방해의 백화점 격이다. 오락가락 진술은 애교다. 고비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등장해 판사와 검사를 대놓고 압박 중이다.‘검찰청사 술판 의혹’이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다. 이화영은 검찰이 술판을 벌여 회유당했다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나도록 반대 증거만 가득하다. 그러자 이화영은 ‘술컵에 입만 대고 먹지는 않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어이없는 번복이다. 그래도 “100% 사실”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결국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등판했다. “힘으로 사법시스템을 억누르려는 행태”라며 사법 방해 중단을 호소했다. 특유의 담담한 어투였지만 절규로 듣기에 충분했다.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사법 방해가 중대범죄다. 원 범죄보다 사법 방해죄로 더 무겁게 처벌받는 경우도 심심찮다. 미국에선 사법 방해가 대통령 탄핵 사유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 17:57

    [사설] 입법 폭주하며 무슨 의제 조율하자는 건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양곡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여당과 협의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이어 23일엔 정무위에서 위헌 소지가 큰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란 비판을 받는 민주화유공자법 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강행 처리했다.그동안 이들 법안은 논란이 많아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자구 등만 살짝 바꾼 것이다. 쌀값 폭락 때 농협 등이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쌀 과잉생산을 부추기는 선심성 법안이란 지적이 많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의 요구에 불응하는 가맹본부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다. 자영업자인 가맹점주에게 노조 조합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진작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화유공자법은 4·19나 5·18처럼 특별법이 없는 다른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을 예우하는 법안인데, 대상이 모호하고 지원 내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런 법안들을 힘자랑하듯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이 큰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나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경제·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지지층 입맛에 맞는 법안 처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행태는 윤 대통령과

  • 17:57

    [사설] 우주항공청,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우주강국 기반 닦아야

    대한민국을 ‘5대 우주강국’으로 이끌 우주항공청이 출범 한 달을 앞두고 드디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신임 청장은 나로호 개발 등에 참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대통령과 맞먹는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존 리 임무본부장은 29년간 NASA와 백악관 등에서 일한 우주산업 전문가로 특히 기대가 크다.지난해 5월 자력으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성공한 후 “우리도 이젠 7대 우주강국”이라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난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무인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키며,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우주 배송’ 시대를 예고했고, 인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달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일본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앉는 ‘핀포인트 착륙’으로 다섯 번째 달 착륙국이 됐을 뿐 아니라 차세대 로켓 H3 발사 성공으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한국이 가장 잘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도 우주강국들과의 간극을 메우는 건 간단치 않은 일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우주 개발은 경제적·군사적 차원에서도 국가 생

  • 17:56

    [사설] 포퓰리즘 탈피의 고통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전기톱까지 꺼내 들며 방만한 재정 운영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선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0.2%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밀레이 정부가 재정 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결과다. 취임 후 18개 정부 부처를 9개로 통폐합한 것을 필두로 △공무원 감원 △공공사업 90% 중단 △지방정부 이전지출 75% 감축 △대중교통과 휘발유 보조금 삭감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수백 개 공산품의 가격 상한제 폐지와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한 페소화 평가절하 등 친기업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 들어 매달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한 긴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아르헨티나의 나라 살림살이는 2020년 GDP 대비 8.5%의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70%를 웃돌고,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은 전기요금이 부족해 강의실을 제외한 건물의 전등을 켜지 못하는 상황이다.1940년대 후안 페론 집권 이후 남미 포퓰리즘의 원조 ‘페로니즘’에 사회 전체가 물든 후과다. 1983년 민주화 이후 최근 40년만 봐도 아르헨티나의 비(非)페로니스트 대통령은 지금의 밀레이와 2015~2019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단 두 명뿐이다. 직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에서도 복지 정책 남발로 4년 임기 중 국가부채가 962억달러(약 131조원) 넘게 늘어났다.밀레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동경해 왔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과거 아르헨티

2024.04.23
  • 18:47

    [한경에세이] 청소년 정책이라는 씨앗에 투자해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추진됐고, 여성가족부에서 2023년에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이라는 비전 실현과 청소년에게 성장 기회 제공,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7년 마무리된다.주요 기대 성과로는 우선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현재 6.59점에서 5년 뒤 7.2점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 비율, 청소년의 참여 보장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마트폰 과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이를 실현하려면 예산에 근거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예산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비어 있다며 청소년정책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현명하고 슬기로운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기근과 역경의 위기에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 잊지 않았다. 참고 견딘 결과가 희망을 싹틔워 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청소년이라는 미래 씨앗에 투자해 싹을 틔운 결과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금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 나갈 의무가 어른에게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청소년정책 총괄부서가 어디인지, 청소년이 행복해질 청소년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청소년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무지하고 무관심한 게 역설적인 우리의 자화상이다. 청소년정책을 책임 있게 이끄는

  • 18:17

    [조일훈 칼럼] 늙어가는 국가, 오늘만 살겠다는 사람들

    우리는 나날이 늙어가는 3만달러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인력도, 기업도, 산업도 원숙을 넘어선 노쇠의 굴레에 빠졌다. 최첨단 반도체조차 대규모 설비와 경직적 고용이라는 무거운 사슬에 묶여 있다. 연간 10조원 적자가 나도 감원이 불가능하다. 국내 최대 조선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에 매출 10조원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고작 3000억원에 그친다. 지금이 피크라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어느새 관료주의적 무사안일에 젖었다. 일부 대기업의 주말 임원 근무는 일종의 극약처방이다. 넉넉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솔선수범하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농업적 근면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혁신 부재를 임원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오늘 하루를 편하게 때우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노동 과보호와 워라밸의 범람, 해외 경쟁 기업들의 거센 견제와 추격 속에서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징처럼 돼버린 사과 값과 건설 비용이 동시에 치솟은 연유가 있다. 경제 전반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찌든 탓이다. 권력 이동이나 정치 퇴행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우리 사회에선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 고객, 환자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한 줌 기득권에 집착하고 미래의 일보다 눈앞의 현세적 이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래

  • 18:16

    [데스크 칼럼] 여야 '부동산 협치' 시급하다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일 줄 알았는데 여전히 깜깜한 터널 속입니다.”(중견 건설사 대표)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 건설·부동산업계가 뒤숭숭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총선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와 집값 회복으로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 시장이 선순환하는 회복장을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일각에선 “시장 침체가 더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들린다. 부동산 정책마다 대립각여야 간 이견이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부동산 정책이다.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사회적 부작용만 키웠다는 시각이 많다.다음달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도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개정안은 정부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주고, 임대인(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전세금을 회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민간인 간 사기 사건에 예산을 지원하는 전례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돈을 갚을 수 없는 임대인이 많아 정부에 약 3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오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개정(혹은 폐지)을 공언한 반면 야당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민생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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