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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 23:22

    브라질서 노숙자시설로 쓰던 여관서 화재…최소 10명 사망

    브라질 남부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G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새벽 브라질 남부의 포르투알레그리시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경찰은 화재 당시 여관에 30명이 머물고 있었다며 실종자를 계속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새벽 2시쯤 현장에 출동했으며 5시가 돼서야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각 층에 흩어져 있는 10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11명을 구조해 이중 8명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그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관은 노숙자들을 수용하던 곳으로, 화재 당시 있었던 30명 중 16명이 국가 숙박 지원금으로 머물고 있었다고 포르투알레그리 시청은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 당국은 해당 여관이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나무 벽으로 된 객실 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나 현재까지 현장에서 어떤 범죄 흔적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3:15

    회원전용 필립스 66 분기 실적 발표(잠정) 어닝쇼크,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필립스 66(PSX)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3달러(약 2380원)로 전년 동기 대비 0.00% 감소했다. 시장전망치 2.20달러(약 3022원)에 비하면 21.23% 하회한 것으로 어닝쇼크 수준이다. 분기 매출은 364억3600만달러(약 50조133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00%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58억7169만달러(약 49조3567억원)에 비하면 1.57%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382억5004만달러, 주당순이익 4.17달러다. 필립스 66(PSX)은 26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4% 내린 151.19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Phillips 66은 에너지 제조 및 물류 회사로 운영됩니다. Midstream, Chemicals, Refining, Marketing and Specialties(M&S)의 4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미드스트림 부문은 원유 및 기타 공급원료를 운송합니다. 정제된 석유 제품을 시장에 제공합니다. 원유 및 정제된 석유 제품에 대한 터미널링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천연 가스 액체를 운송, 저장, 분류, 수출 및 판매합니다. 기타 유료 처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천연 가스를 수집, 처리, 운송 및 판매합니다. 화학 부문은 에틸렌 및 기타 올레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합니다. 벤젠, 시클로헥산, 스티렌 및 폴리스티렌과 같은 방향족 및 스티렌계 제품; 시추 및 채광에 사용되는 유기황 화학물질, 용매, 촉매 및 화학물질을 포함한 다양한 특수 화학 제품. 정제 부문은 미국과 유럽의 12개 정유소에서 원유 및 기타 공급원료를 가솔린, 유분, 항공 및 재생 연료와 같은 석유 제품으로 정제합니다. M&S 부문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 23:14

    "혼자 걸으면 더 늙어보여"…바이든, 헬기 탈 때 참모들과 이동

    참모들이 대통령과 카메라 사이에 걸으며 뻣뻣한 걸음걸이 커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약점인 고령문제를 덜 부각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헬기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마린 원'에 탑승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나와 정원을 가로질러 갈 때 혼자 걷는 대신 참모들과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헬기를 타기 위해 백악관 건물에서 나오는 순간은 기자들의 카메라에 가장 자주 포착되는 모습 중 하나인데 혼자 걸으면 관절염 때문에 뻣뻣한 걸음걸이에 시선이 더 집중된다는 이유에서다. 참모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메라 기자들이 자리 잡은 위치 사이에서 걸으면서 대통령의 걸음걸이를 커버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몇몇 바이든 참모는 바이든 대통령이 잔디에서 혼자 발을 끌며 느릿느릿 걷는 영상이 그의 나이를 더 부각한다고 우려한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수주 전에 참모들에게 더 자연스러운 이동을 선호한다면서 함께 걷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주로 혼자 걸었지만, 이달 중순부터 변화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 백악관과 헬기를 5번 오갔는데 혼자였거나 가족과 있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이후에는 10번 중 9번을 참모나 의원들하고 함께 걸었다. 일부 참모들은 이런 변화를 준 뒤로 바이든 대통령이 헬기로 오가는 모습이 나아졌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통령이 참모들과 걸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은 또 이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 23:09

    美 3월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주식 시장은 상승 출발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시하는 PCE지수 둔화세가 멈추면서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26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식품·에너지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6%를 웃돈다. 2월 상승률(2.8%)과는 같다. 전월과 비교한 오름폭은 0.3%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2월의 2.5%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장 예상치는 2.6%였다.미국 물가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 지출은 월간 0.8% 증가해 예상치인 0.6%를 웃돌았다.다만 이날 미국 시장은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 전날 1분기 PCE 지수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던 터라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기준 1.6%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2.4%)를 한참 밑돈데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7%로 전망치(3.4%)를 웃돌았다. 부진한 성장에 잡히지 않는 물가지표가 맞물리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나왔다.이날 현지시간 10시2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 가량 올랐고, S&P500도 0.9% 상승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로 지수발표 직전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조지 마테요 키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

  • 23:08

    회원전용 TE 커넥티비티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하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TE 커넥티비티(TEL)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5달러(약 2407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6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86달러(약 2564원)에 비하면 6.12%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39억6700만달러(약 5조457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0억2463만달러(약 5조5365억원)에 비하면 1.43% 하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41억2865만달러, 주당순이익 1.94달러다. TE 커넥티비티(TEL)은 26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7% 오른 141.56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TE Connectivity Ltd.는 자회사와 함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및 아메리카에서 연결 및 센서 솔루션을 제조 및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운송 솔루션, 산업 솔루션 및 통신 솔루션의 세 가지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운송 솔루션 부문은 자동차, 상업용 운송 및 센서 시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터미널 및 커넥터 시스템과 부품, 센서, 계전기, 안테나, 열수축 튜브 및 애플리케이션 툴링 제품을 제공합니다. 산업용 솔루션 부문은 터미널, 커넥터 시스템 및 구성 요소를 제공합니다. 항공 우주, 방위, 석유 및 가스, 산업 장비, 의료 및 에너지 시장을 위한 열수축 튜브, 중재적 의료 구성 요소, 계전기, 전선 및 케이블. 통신 솔루션 부문은 데이터 및 장치와 가전 제품 시장을 위한 터미널, 커넥터 시스템 및 구성 요소, 계전기, 열수축 튜브, 안테나와 같은 전자 구성 요소를 공급합니다. TE Connectivity Ltd.는 주로 제조업체에 대한 직접 판매와 제3자 유통업체를 통해 약 140개국에 제품

  • 23:08

    그리스 옛 공항 부지서 2차대전 독일 폭탄 314발 발견

    그리스 아테네 남부 엘리니코에 있는 옛 공항 부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남긴 폭탄 314발이 발견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의 시장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독일 공군이 1941∼1944년 그리스 점령 당시 공항의 지하 저장고에 폭탄을 보관했다가 남기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탄은 80년 동안 우리들의 집 바로 옆에 묻혀 있었다"며 "다행히 폭발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떻게 공항 시설이 이런 지뢰밭에서 운영될 수 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우리는 운 좋게 살아 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938년 문을 연 이 국제공항은 2001년 3월 폐쇄된 뒤 부지 대부분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경기장과 스포츠 시설로 개조됐다. 독일군이 남긴 폭탄은 이들 시설의 지하 2m 깊이에 묻혀 있었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당국은 620㏊(620만㎡)에 달하는 이 부지에 그리스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텔과 고급 주거 단지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 당국이 발견된 폭탄 314발을 해체했지만 여전히 많은 폭탄이 지하에 있을 것으로 추정돼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 22:58

    회원전용 오토리브 분기 실적 발표(확정) EPS 시장전망치 상회, 매출 시장전망치 부합

    오토리브(ALV)사가 26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약 2092원)로 전년 동기 대비 76.7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1.43달러(약 1973원)에 비하면 6.01%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26억1500만달러(약 3조598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6억570만달러(약 3조5856억원)에 비하면 0.36% 상회했다. 다음 실적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27억7894만달러, 주당순이익 2.26달러다. 오토리브(ALV)은 26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1% 오른 124.44달러로 장 마감했다. 이 기사는 AI가 GAAP(일반회계원칙)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Autoliv, Inc.는 자회사를 통해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및 기타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산업에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개발, 제조 및 공급합니다. 정면 충돌 에어백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 에어백 보호 시스템, 안전 벨트, 스티어링 휠, 팽창기 기술, 배터리 차단 스위치, 채찍 방지 시스템 및 보행자 보호용 모듈 및 구성 요소를 포함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전동 이륜차 라이더를 위한 시스템, 연결된 안전 서비스 및 솔루션. 이 회사는 주로 자동차 제조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utoliv, Inc.는 1953년에 설립되었으며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금융 정보는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ACTSET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이며,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오류와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과 콘텐츠 제공 업체는 제

  • 22:58

    'Fed 선호' 美 근원 PCE 물가 전년 대비 2.8% 상승 [종합]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2월(2.8%)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도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2.6%)를 웃돌았다.전달 대비로는 근원지수와 대표지수 모두 2월에 이어 0.3%씩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1∼2월 PCE 가격지수는 기존 수치에서 조정되지 않았다. 3월 개인소비지출은 전달 대비 0.8%,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즉 미국인들이 쓴 돈의 총액을 뜻하는 셈이다. 이 지표를 통해 특정 기간 동안 국민이 지출을 늘렸는지 줄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경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Fed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한편 시장은 3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대 중후반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 터여서 '깜짝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나타냈다.PCE 가격지수 발표 후 뉴욕증시 주가지수는 강세로 개장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로 지수발표 직전보다 2bp(1bp=0.01%포인트) 내렸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 22:53

    "머리 숙여 죄송"…올림픽 본선 좌절에 사과문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관련해 사과문을 냈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이 대회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협회는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47

    의대교수들 "매주 1회 휴진…증원 발표하면 휴진기간 재논의"

    "진료공백 지속될 것 분명해 진료축소 불가피" 다음주 중 하루 휴진을 결정했던 전국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정기적으로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의비는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공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에서 대학별 사정에 맞춰 다음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이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의비는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발표하면 교수들도 항의의 표시로 행동을 달리할 것"이라며 "휴진에 참여할지 말지, (1주일에) 며칠 휴진을 할지 얼마나(언제까지) 할지를 다시 정하겠다는 것"

  • 22:43

    회원전용 프록터 앤드 갬블(PG) 52주 신고가

    프록터 앤드 갬블(PG)가 26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0.03% 오른 162.84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9% 올랐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이전 52주 최고가는 3월 27일 기록한 162.61달러였다. 최저가는 2022년 10월 10일 기록한 123.76달러였다. Procter & Gamble Company는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소비재를 제공합니다. 그것은 5개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뷰티; 몸단장; 보건 의료; 패브릭 및 홈 케어; 및 아기, 여성 및 가족 관리. 뷰티 부문은 Head & Shoulders, Herbal Essences, Pantene 및 Rejoice 브랜드로 컨디셔너, 샴푸, 스타일링 보조제 및 트리트먼트를 제공합니다. 및 Olay, Old Spice, Safeguard, Secret 및 SK-II 브랜드의 발한 억제제 및 탈취제, 개인 클렌징 및 스킨 케어 제품. 손질 부문은 Braun, Gillette 및 Venus 브랜드 이름으로 면도 관리 제품 및 가전 제품을 제공합니다. 건강 관리 부문은 Crest 및 Oral-B 브랜드 이름으로 칫솔, 치약 및 기타 구강 관리 제품을 제공합니다. Metamucil, Neurobion, Pepto-Bismol 및 Vicks 브랜드의 위장, 신속 진단, 호흡기, 비타민/미네랄/보충제, 통증 완화 및 기타 개인 건강 관리 제품. 패브릭 및 홈 케어 부문은 Ariel, Downy, Gain 및 Tide 브랜드로 섬유 강화제, 세탁 첨가제 및 세탁 세제를 제공합니다. 캐스케이드(Cascade), 던(Dawn), 페어리(Fairy), 미스터 클린(Mr. Clean), 스위퍼(Swiffer) 브랜드의 공기 관리, 식기 관리, P&G 전문가 및 표면 관리 제품. 아기, 여성 및 가족 관리 부문은 Luvs 및 Pampers 브랜드로 아기 물티슈, 테이프 기저귀 및 바지를 제공합니다. Always, Always Discreet 및 Tampax 브랜드의 성인 요실금 및 여성 관리 제품; Bounty, Charmin 및 Puffs 브랜드의 종이 타월, 티슈 및 화장지. 회사는

  • 22:43

    '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2% 후반서 정체(종합)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3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2월(2.8%)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7%)도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근원지수와 대표지수 모두 2월에 이어 0.3%씩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2월 PCE 가격지수는 기존 수치에서 조정되지 않았다. 3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 시장은 3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대 중후반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 터라 '깜짝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나타냈다. PCE 가격지수 발표 후 뉴욕증시 주가지수는 강세로 개장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6%로 지수발표 직전보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월가에선 전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토대로 1∼2월 가격지수가 상향 조정되거나 3월 가격지수가 기대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발표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기대보다 높은 3.7%(연율 환산)를 나타내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키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는 "PCE 물가 보고서가 우려했던 것보다 높게 나오진 않았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

  • 22:38

    김태군을 방심하게 만든 '낫아웃' LG 신민재의 '돌아선 뒷모습'

    낫아웃 실책 유도해 역전 발판…결정적인 2득점 활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순간, 신민재(LG 트윈스)는 삼진을 예감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어떻게든 커트라도 해야 했지만, 워낙 좋은 공이 들어와서 손도 못 내봤다. 이때 변수가 생겼다. KIA 포수 김태군이 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놓친 것이다. 1사 2루 상황이라 신민재를 잡으려면 KIA 포수는 공으로 타자를 태그하거나, 1루에 송구해야 한다. 신민재는 처음부터 뛰는 동작을 하는 대신, 혼신의 연기로 김태군의 방심을 유도했다. 신민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면 저를 찍으러 와야 하는데 투수 쪽으로 걸어가더라. 그래서 뒤로 돌아서 뛰었는데 상대 포수가 투수에게 던졌다가 투수가 다시 1루에 던져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발생한 건 LG가 1-5로 끌려가던 5회 1사 2루다. 아웃당했어야 할 신민재가 1루에 살아 나가자 네일은 급격히 흔들려 후속 타자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리고 박해민으로부터 2루수 정면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불규칙 바운드로 타구가 갑자기 솟구치면서 2타점 안타가 되고 말았다. 신민재의 낫아웃 실책 유도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점수를 만든 것이다. 당시 상황을 두고 신민재는 "처음부터 1루로 뛰는 게 보였으면 (포수가) 바로 1루에 던질 것 같아서 뒤로 돌아서 뛰었다"며 '혼신의 연기'를 돌아봤다. LG가 5회 3점을 추격해 4-5까지 점수 차를 좁힌 뒤 KIA가 6회 1점을 추가해 4-6으로 다시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또 신민재의 발이 빛났다. 6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 22:34

    김홍곤 KB운용 전무, 홍콩 AAM 선정 '올해의 최고투자책임자'

    김홍곤 KB자산운용 전무가 홍콩의 금융투자 전문지인 '아시아 에셋 매니지먼트'(Asia Asset Management·AAM) 주최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한국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6일 아시아 에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8일 홍콩 소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4 자본시장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시상식'을 열였다. 시상식에는 13개국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운용사, 헤지펀드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홍콩에 본사를 둔 AAM은 약 28년간 아시아 자산운용 업계 동향과 심층 분석, 종합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해마다 아시아 13개국 연기금과 운용사, 펀드매니저를 심사해 각 자산·상품별로 최고 성과를 낸 기관과 개인에 시상하고 있다. 수상 항목은 올해의 CEO, 올해의 CIO, 최우수 주식 펀드매니저, 최우수 채권 펀드매니저, 최우수 ETF 펀드매니저, 최우수 연금 펀드매니저 등 '개인상'과 최우수 기관 판매 하우스, 최우수 금융기관 등 '기관상'이 있다.이번 시상식에서 이 전문지는 지난해 성과를 평가해 한국부문에서는 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전무가 인공지능(AI) 퀀트 최고투자책임자상을 수상했다. 또 베스트 ESG 매니저부문 기관상에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이 수상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 22:31

    회원전용 알파벳 A주(GOOGL) 52주 신고가

    알파벳 A주(GOOGL)가 26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1.97% 오른 174.37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26% 올랐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알파벳 A주(GOOGL)의 이전 52주 최고가는 4월 11일 기록한 159.41달러였다. 최저가는 2022년 11월 3일 기록한 83.43달러였다. Alphabet Inc.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에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Google 서비스, Google Cloud 및 기타 베팅 부문을 통해 운영됩니다. Google 서비스 부문은 광고, Android, Chrome, 하드웨어, Gmail, Google 드라이브, Google 지도, Google 포토, Google Play, 검색 및 YouTube를 포함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Google Play 스토어에서 앱 및 인앱 구매 및 디지털 콘텐츠 판매에도 관여합니다. 및 Fitbit 웨어러블 기기, Google Nest 홈 제품, Pixel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 YouTube 비광고 서비스 제공 Google Cloud 부문은 인프라,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mail, 문서, 드라이브, 캘린더, Meet과 같은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공동작업 도구가 포함된 Google Workspace 및 기업 고객을 위한 기타 서비스. 기타 베팅 부문은 건강 기술 및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가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오류와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과 콘텐츠 제공 업체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게시된 정보는 무단으로 배포할 수 없습니다.

  • 22:31

    회원전용 알파벳 C주(GOOG) 52주 신고가

    알파벳 C주(GOOG)가 26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1.96% 오른 175.79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들어 26% 올랐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알파벳 C주(GOOG)의 이전 52주 최고가는 4월 24일 기록한 161.10달러였다. 최저가는 2022년 11월 3일 기록한 83.49달러였다. Alphabet Inc.는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캐나다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양한 제품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Google 서비스, Google Cloud 및 기타 Bets 세그먼트를 통해 운영됩니다. Google 서비스 부문은 광고, Android, Chrome, 기기, Gmail, Google 드라이브, Google 지도, Google 포토, Google Play, 검색 및 YouTube를 포함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Google Play 및 YouTube에서 앱, 인앱 구매, 디지털 콘텐츠 판매에도 관여합니다. YouTube 소비자 구독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기기에도 적용됩니다. Google Cloud 부문은 인프라, 사이버 보안, 데이터베이스, 분석, AI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mail, Docs, Drive, Calendar, Meet 등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및 공동작업 도구가 포함된 Google Workspace 기업 고객을 위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타 베팅 부문은 의료 관련 및 인터넷 서비스를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1998년에 설립되었으며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한국경제신문과 굿모닝AI리포트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미국 상장사들의 공시를 실시간 분석해 작성한 것입니다. 일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오류와 지연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한국경제신문과 콘텐츠 제공 업체는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 결과에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게시된 정보는 무단으로 배포할 수 없습니

  • 22:31

    포브스 러시아 기자,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구금

    SNS에 우크라이나 '부차 사건' 언급 게시물 러시아에서 경제매체 '포브스 러시아' 소속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구금됐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포브스 러시아 소속 기자 세르게이 민가조프(55)는 텔레그램에 부차 사건에 관한 글을 수십 개 올렸다가 구금됐다. 민가조프의 변호인은 그가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하바롭스크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확인했다. 또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민가조프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며 아내와 자녀의 컴퓨터와 전화도 가져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는 특별군사작전 초기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곳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이 꾸민 이야기라며 부인한다. 그가 올린 여러 게시물 중 어떤 글이 문제가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수사위원회는 "2022년 4월 한 남성(민가조프)이 자신이 관리하는 채널에 정치적인 증오심으로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게시해 러시아군의 신뢰를 떨어트렸고 이 글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구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증오나 적대로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고의로 공개 유포한 혐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22:29

    LG '발야구'로 선두 KIA에 역전승…공동 3위 SSG·삼성 동반승리(종합)

    NC, 낙동강 더비서 롯데에 완승…한화 13경기 연속 만원관중 앞에서 6연패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전매특허인 '발야구'로 올 시즌 가장 잘나가는 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의 2만3천750명 만원 관중 앞에서 벌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회와 6회 3점씩 뽑아 7-6으로 역전승했다. 지난 9∼11일 광주에서 KIA에 3승을 헌납한 LG는 안방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 첫판에서는 뒤집기로 KIA에 반격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 KIA는 무사 2, 3루에서 등장한 김도영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이우성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내야 땅볼을 묶어 4-1로 전세를 간단히 뒤집었다. LG는 1-5로 끌려가던 5회 흐름을 바꿨다.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신민재는 서서 삼진을 당했으나 KIA 포수 김태군이 이를 놓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태가 되면서 1루로 쏜살처럼 뛰어 살았다. 흔들린 네일은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다. 박해민의 2루수 정면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튀어 2타점 적시타가 되는 행운이 LG에 깃들었다. LG는 문성주의 적시타를 보태 4-5로 따라붙었다. KIA가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지만, LG는 6회말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중전 안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박해민이 1루와 2루에서 협살에 걸린 사이 3루를 돈 1루 주자 신민재가 재치 있는 주루로 홈을 파 LG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두산 베어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3개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0-5로 꺾었다. 지난해 데뷔한 두산 우완 김유성은 첫 선발 등판에서 5

  • 22:25

    "시끄럽잖아"…옥상 소음에 가스총 쏴

    이웃이 건물 옥상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가스총을 발사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금산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6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금산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이웃 부부를 향해 가스총을 발사한 혐의를 받는다.2층에 거주하는 A씨는 당시 옥상에 올라와 있던 1층 거주민 부부 중 아내 B씨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후, 도망가는 B씨를 따라가 1층에서 이들 부부를 향해 또 한 번 가스총을 발사했다.가스총 상태가 좋지 않아 가스는 공중으로 발사돼 다친 사람은 없었다.가스총은 총기 소지 면허가 있는 A씨가 집에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인 B씨 부부가 옥상에서 시끄럽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23

    블링컨 美국무 "北 위험한 행동 끝내도록 중국이 압박해달라"(종합)

    시진핑·왕이 만나 대북 영향력 행사 촉구한 사실 회견서 공개 러 방위산업 돕는 中 물자수출에 "해결 안하면 우리가 나선다" 경고"중국의 태양광 패널·전기차·배터리 과잉생산에 우려 제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압박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과 만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하도록 북한을 압박할 것"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험한 행동은 잇따른 탄도 미사일 실험과 대남 위협 언사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또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활용되는 물자를 수출하고 있는 데 대해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중국이 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면 우리가 다룰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거래를 계속 이어갈 경우 중국 측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대(對)러 거래에 관여한 중국 시중 은행들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안보를 위협한다"며 "중국은 냉전 종식 이래 유럽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러시아)을 지원하면서 유럽과 더 나은 관계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영유권 분쟁이 있는 도서 지

  • 22:21

    "넌 죽어야"…모르는 사람에 흉기 휘두른 50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께 남해군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50대 B씨에게 '너는 죽어야 한다'며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허벅지 등을 두 차례 찔린 B씨는 아파트 경비실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동선을 확인해 남해에 있는 A씨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조사 결과 A씨는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19

    독일의회 앞 이스라엘 규탄 농성장 강제철거

    독일 의회 앞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텐트를 치고 3주째 농성 중이던 활동가들을 경찰이 강제로 해산했다. 26일(현지시간)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20분께 베를린 연방의회 앞 광장에 경찰관 150명을 투입해 텐트 20동을 철거하고 활동가 20여명 가운데 8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농성장 철거에 항의하며 연좌 시위를 벌이던 이들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려 해산했다. 이들은 이달 8일부터 농성장을 설치하고 독일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여왔다. 경찰은 농성장이 설치된 이후 증오 선동과 위헌 상징물 사용, 경찰관 폭행·모욕 등 모두 24건의 범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참가자 가운데 일부는 온라인에서 무기를 들고 '순교'를 찬양하며 테러 행위를 선동하는가 하면 유대인 증오를 부추기는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을 유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 21일에는 농성장에서 연설하며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를 얻을 것이다"라고 반복해 외친 29세 남성이 체포됐다. 이 구호는 요르단강 서안과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로 나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표현으로 1960년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시절부터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내무부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 구호가 반유대주의 표현이라며 사용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 22:18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좌절…"머리숙여 죄송" 대한축구협회, 결국 사과문

    한국 축구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축구계에 '비극'을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2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이 대회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협회는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협회는 이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 22:17

    중·러·이란 국방장관 SCO서 삼각 연쇄 양자회담

    중국과 러시아, 이란 3개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각각 양자회담하며 국방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3년째 이어가는 러시아와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이란에 중국이 합세하며 대오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따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쇼이구 장관은 "군사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둥쥔 부장은 "양국 군의 관계가 역동적으로 유지돼 시대의 추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불안정한 국제 상황에서 양국 군의 협력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쇼이구 장관은 또 가라에시 아시타니 이란 국방장관과 양자 회동에서 "근래 양국 국방부처간 교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란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의 주요 무기 공급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란과 중국도 별도 회동했다. 아시타니 장관은 "역내와 국제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이달 초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을 중국이 규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둥쥔 부장도 이란과의 국방·군사분야 관계 확대를 강조하면서 아시타니 장관을 베이징에 초청했다고 ISNA는 덧붙였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인도, 파키스탄,

  • 22:17

    최악 시나리오는 피했다…3월 PCE물가 0.3% '부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기록했다.현지시간 26일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등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평균인 전월대비 0.3%와 동일하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예상치 2.6%를 소폭 상회하는 기록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2.8% 올라 시장 컨센서스인 2.7%를 상회했다.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에도 여전히 강력한 지출을 이어갔다. 3월 개인 지출은 한 달전과 같은 속도인 전월대비 0.8% 증가했는데,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기록이다.개인 소득은 예상치와 같은 0.5% 증가에 그쳤지만, 2월의 0.3% 증가보다는 높았다. 반면 개인 저축률은 전월대비 0.4%포인트 감소한 3.2%로 저축을 줄여가며 소비는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지표는 예상을 웃도는 수치이지만, 하루 전 공개된 미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분기 PCE 물가지표로 인한 우려를 상당부분 덜게 됐다.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이 계절 조정한 연간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3.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3월 PCE 전월대비 변동폭이 예상치보다 높은 0.5%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지표 발표에 뉴욕 증시는 큰 충격없이 전날에 이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4bp내린 4.68%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한때 5%를 돌파했던 2년물 국채금리도 0.5bp하락한 4.993%로 조정을 받았다.개장을 앞둔 주요 지수

  • 22:16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 공식 개막

    식이 26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수만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한 이날 개막식은 '제2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로 시작됐다.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 공연에는 8개 군악·의장대가 참여해 웅장하고 절도 있는 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선언에서 박 시장은 과거로부터 찾아온 이순신 장군이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과 함께 전달한 개막선언문을 받아 "깃발을 올려라"라고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삼도수군통제사 깃발 게양식, 아산시민 428명으로 구성된 428합창단과 뮤지컬 배우 민우혁 씨 등의 개막 합동공연, 불꽃쇼가 이어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산시가 이순신의 도시인만큼, 여기 모인 시민들은 자랑스러운 이순신 장군의 후예"라며 "이순신 축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오는 28일까지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온양온천역, 곡교천 등지에서 이순신 장군 출정행렬, 충무공 이순신 장군배 전국 노젓기대회, 백의종군 길 걷기·마라톤 대회,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공연, 원밀리언 및 진조크루 팀의 '학익진 스트리트댄스', 포레스텔라 '노량' 공연,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등이 펼쳐진다. /연합뉴스

  • 22:14

    아시아나-조종사노조, 기본급 7.5% 인상 잠정 합의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가 2023년도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이날 기본급 7.5% 인상, 안전장려금 100% 인상 등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이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내달 2일까지 조합원들에게 합의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 8일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앞서 조종사노조는 이날부터 쟁의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잠정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표를 보류했다.노조는 지난해 2022년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대립한 끝에 기본급, 비행수당 각각 2.5% 인상 등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22:13

    회원전용 액센츄어 최고 리더십 및 HR 책임자(officer: Chief Leadership & HR Officer) 21억1365만원어치 지분 매도

    기술 서비스 기업 액센츄어(ACN)사의 최고 리더십 및 HR 책임자(officer: Chief Leadership & HR Officer)인 쉑 엘린(Shook Ellyn)가 지난 4월 25일 A종 ​​보통주 5000주, 153만6112달러(약 21억1365만원)어치를 매도했다. 평균 매매가는 주당 307.22달러다. [종목 정보 바로가기] 이번거래로 쉑 엘린(Shook Ellyn)의 A종 ​​보통주은 총 15917주로 줄었다.액센츄어(ACN)은 25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5% 내린 309.00달러로 장 마감했다. [해당 공시 바로가기] 전문 서비스 회사인 Accenture plc는 전 세계적으로 전략 및 컨설팅, 대화형, 기술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애자일 변환, DevOps,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및 품질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자연어 처리, 가상 에이전트로 구성된 지능형 자동화, 유동적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프로그램, 프로젝트 및 서비스 관리 서비스; 전략 컨설팅 서비스; 중요 데이터 요소,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 데이터 플랫폼 및 아키텍처, 제품 기반 조직 및 기술, 비즈니스 채택, 가치 실현 서비스 엔지니어링, 연구 및 개발 디지털화;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설계 및 개발; 제품 플랫폼 엔지니어링 및 현대화; 서비스로서의 제품 구현; 생산 및 운영과 관련된 제품; 자율 로봇 시스템; 자본 프로젝트의 디지털 변환; 디지털 산업 인력 솔루션. 또한 데이터 기반 운영 모델을 제공합니다. 기술 컨설팅 및 인공 지능 서비스; 인재 및 조직/인간의 잠재력과 관련된 서비스; 디지털 상거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디지털 작업 공간 및 협업, 서비스 및 경험 관리, 코드로서의 인프라, 관리

  • 22:10

    LG '뛰는 야구'로 KIA에 역전승…KIA는 김태군 실책에 치명타

    LG 박해민,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7-6 역전승 앞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금요일 밤 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KIA 타이거즈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회와 6회 각각 3점씩 뽑는 등 두 이닝에만 6점을 몰아서 내 7-6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연승과 함께 15승 13패 2무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1위 KIA는 수비 실수가 빌미가 돼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8패(20승)째를 당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주말 3연전 첫날을 맞아 2만3천750석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LG의 이번 시즌 3번째 매진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KIA다. 0-1로 끌려가던 3회 KIA는 무사 2, 3루에서 등장한 김도영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영은 이우성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3경기 연속 득점까지 이어갔다. 3회 1사 1, 3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얻어 4-1로 앞서간 KIA는 4회 폭투로 1점을 보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기 분위기가 바뀐 건 LG가 공격한 5회다. LG는 5회 1사 2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신민재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다. 자동 판정 시스템(ABS) 결과에 따라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그러나 KIA 포수 김태군은 이 공을 글러브에서 놓쳤다. 이 경우 낫아웃 상태가 돼 포수가 1루에 송구하거나 타자를 직접 태그해야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 김태군은 느긋하게 투수 네일에게 공을 토스했고, 네일이 황급하게 1루에 송구했으나 이미 신민재가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흔들린 네일은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 22:10

    英 24개 대학에 '중국 경계령'…무슨 일?

    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주요 24개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경고를 내놨다.26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더타임스에 따르면 켄 매캘럼 MI5 국장과 펄리시티 오즈월드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센터장 대행은 이들 대학 부총장을 정부 청사로 불러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 미셸 도닐런 과학혁신기술부 장관도 참석했다.매캘럼 국장은 "적대국이 자국의 권위주의적, 군사적, 상업적 우선순위를 달성하려고 각 대학을 기술을 훔쳐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이들 국가가 이를 위해 공공연한 방식과 은밀한 방식을 모두 동원한다는 MI5 평가 결과도 설명했다. 특히 적대국이 노리는 것은 민간·군사 병용이 가능한 연구 분야로 알려졌다.영국 정보기관이 주요 대학을 한데 불러 안보 위협을 경고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학에서 총장은 의례적인 자리이며 부총장이 학사 운영을 총괄한다.최근 영국에서는 중국과 이란, 러시아 등 적대국이 군사, 상업적 목적으로 대학에 침투해 지식재산권을 훔치려 한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영국 정부는 올해 여름부터 대학의 민감한 연구 성과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를 가동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첨단 로봇 공학·합성생물학·양자 공학 같은 주요 부문에서 국제 협업 연구를 할 경우 정부가 그 배경을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정부는 민감한 분야 연구에서 외국 자본 의존을 막기 위해 고등교육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 자금 유입 시 대학과 안보 기관이 협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오피니언

2024.04.26
  • 19:40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사랑, 나보다 더 늦은 사람에 대한

    4월, 몸이 아팠다. 몸이 음식을 받아주지 않았다. 두통도 왔고, 몸이 추운 것인지 봄이 추운 것인지 헷갈렸다. 작년엔 봄나물을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봄나물을 먹지 못했다.한의원에 가 침을 맞고 약을 지어왔다. 한약을 먹는 동안,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 어제는 동네 책방 지구불시착 사장님과 함께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한약이 몸에 안 좋은 거 아니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찾아낸 길 건너 보리밥집의 비빔밥은 얼마나 맛있던지. 그러다 생각났다. 피해야 할 음식에 무가 있었는데, 보리밥에 넣어 비벼 먹으려던 무생채가 무라는 것을. 한참 비빔밥 안에서 무생채 가닥을 골라내는데 사장님이 말했다. “한약은 정말 나쁜 것 같아.”얼마 전엔 군산 하재마을 팽팽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아 해변 낭독 유랑단과 함께 군산에 다녀왔다.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단체 카카오톡을 보니, 출발지가 용산역이란다. 이럴 땐 뭐든 거듭 확인하는 김은지 시인의 부재가 아쉽다.“서울역인데 왜 서울이라고 되어 있어? 용산도 서울이잖아?” “대구역을 봐. 여기도 대구라고 되어 있잖아? 익산역도 익산. 구례구역도 구례구. 맞지?”은지 시인은 나의 맞춤 설명에 만족한 듯 그제야 서울이 서울역인 것을 받아들였었다. 살다 보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삶의 진가를 알게 되는 날이 오고 그날이 오늘이다. 기차 출발 18분을 남겨 두고 허겁지겁 지하철 1호선을 향해 뛰었다. 용산역까지는 두 정거장이니까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다.“출발지가 용산역이야?” “표 누가

  • 18:45

    [한경에세이] 예술, 환경에 어떤 영향 미칠까

    유물론적 관점에서 보면 예술의 창작과 매개, 향유 활동은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엉뚱하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한 번쯤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예술계에서 이뤄지는 자원 낭비와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해 예술 기획자인 필자도 그리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위대한 예술을 위해 사용 가능한 자원을 쓰는 건 당연하다고 여겼으니까….일본의 비평가 스미토모 후미히코는 예술 전시 하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까지 수많은 지구 자원이 낭비된다고 비판했다. 일회성 전시 공간을 조성하느라 적잖은 목재와 철재가 사용되고, 홍보를 위해 많은 리플릿과 도록을 제작한다. 커튼과 전선, 플라스틱 등 공간 조성과 연출을 위해 많은 자재가 사용된다. 그리고 이 모든 자재는 전시가 끝나면 바로 폐기 처분된다. 일회용으로 각종 자원이 소비되는 전시가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셀 수 없이 열리고 있다.식량과 환경을 고려할 때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류는 약 80억 명이란 인구학자의 주장이 있다. 그 수를 넘으면 지구가 지금의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고 그 학자는 경고했는데 이미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을 넘어섰다. 자연 농경이나 가축 사육으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맞추기 어렵게 된 지 오래다.영화 ‘매트릭스’에서 지구를 지배하는 인공지능 기계의 파편 스미스 요원은 인간 측 지도자 모피어스에게 속삭인다. “내가 연구해보니 너희는 포유류가 아니었어.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데 인간은 안 그래. 한 지역에서 번식하며 모든 자원을 소모해 버리지. 너희와 똑같은 생존 방식을

  • 18:22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사랑, 나보다 더 늦은 사람에 대한

    4월, 몸이 아팠다. 몸이 음식을 받아주지 않았다. 두통도 왔고, 몸이 추운 것인지 봄이 추운 것인지 헷갈렸다. 작년엔 봄나물을 많이 먹었는데 올해는 봄나물을 먹지 못했다.한의원에 가 침을 맞고 약을 지어왔다. 한약을 먹는 동안,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지 어제는 동네 책방 지구불시착 사장님과 함께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한약이 몸에 안 좋은 거 아니야?”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찾아낸 길 건너 보리밥집의 비빔밥은 얼마나 맛있던지. 그러다 생각났다. 피해야 할 음식에 무가 있었는데, 보리밥에 넣어 비벼 먹으려던 무생채가 무라는 것을. 한참 비빔밥 안에서 무생채 가닥을 골라내는데 사장님이 말했다. “한약은 정말 나쁜 것 같아.”얼마 전엔 군산 하재마을 팽팽 문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아 해변 낭독 유랑단과 함께 군산에 다녀왔다.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역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한 명도 없었다. 단체 카카오톡을 보니, 출발지가 용산역이란다. 이럴 땐 뭐든 거듭 확인하는 김은지 시인의 부재가 아쉽다.“서울역인데 왜 서울이라고 되어 있어? 용산도 서울이잖아?” “대구역을 봐. 여기도 대구라고 되어 있잖아? 익산역도 익산. 구례구역도 구례구. 맞지?”은지 시인은 나의 맞춤 설명에 만족한 듯 그제야 서울이 서울역인 것을 받아들였었다. 살다 보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삶의 진가를 알게 되는 날이 오고 그날이 오늘이다. 기차 출발 18분을 남겨 두고 허겁지겁 지하철 1호선을 향해 뛰었다. 용산역까지는 두 정거장이니까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이다.“출발지가 용산역이야?” “표 누가

  • 18:20

    [천자칼럼] 불효자 심판

    유교사상이 지배한 조선시대엔 장남이 모든 재산을 물려받는 장자상속이 당연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선 중기까지 남녀, 서열과 관계없이 균분상속이 일반적이었다. 제사는 형제자매가 돌아가면서 지냈고 제사를 모시는 아들이나 딸에게는 상속분의 20%를 가산해 재산을 물려줬다고 한다. 장자상속이 굳어진 건 조선 후기의 일이다. 물론 균분상속이든 장자상속이든 일종의 관습법으로 행해졌다.아들, 특히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세태 속에서 1977년 민법에 ‘유류분(遺留分) 제도’가 도입됐다. 피상속인은 유언 또는 증여로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지만 상속권을 가진 가족들을 위해 일정액을 남겨둬야 하는 제도다. “내 재산은 모두 장남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해도 배우자와 다른 자녀도 유류분 내에서 비율대로 자기 몫의 유산을 받을 수 있다. 재산을 가족 공동 소유로 봐 자식들의 동의 없이는 아버지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었던 고대 게르만과 ‘유언의 자유’를 제한한 로마공화정의 관습이 독일과 프랑스 민법에 반영됐고 다시 우리 민법에도 접목된 것이다.일부 자산가 집안의 일인 줄 알았던 유류분 소송이 지난해에만 2000건을 넘었다. 요구액이 1000억원을 넘는 재벌가의 소송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이, 형제자매가 서로 “내 몫을 달라”고 드잡이하는 보통 사람들의 법정 싸움도 그 못지않다. 상속 다툼을 하다 소송까지 가고 결국은 가족의 연을 끊고 산다는 사람도 많다. 갈등 완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가 오히려 갈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유류분 제도가 도입 47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 18:19

    [사설] 美 성장률 쇼크…국채 남발의 부메랑

    골디락스로 불릴 만큼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 경제에 급제동이 걸렸다. 1분기 성장률이 쇼크 수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2.5% 안팎(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을 예상했는데 실제론 1.6%에 그쳤다. 성장을 갉아먹은 건 강달러 후폭풍이었다. 통화 강세 여파로 수출이 0.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은 7.2%나 늘어나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0.96%포인트에 달했다. 대외 부문만 나쁘지 않았어도 성장률이 2.6% 정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강달러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와의 전쟁을 위해 긴축 정책을 편 영향이 크지만 이에 못지않게 미국 정부의 국채 남발도 무시못할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1조695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3%에 달했다. 건전재정의 기준인 ‘GDP 대비 3%’를 훨씬 넘는다. 그런데도 미국 정부는 반도체 보조금, 학자금 탕감 등 대규모 지출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부문이 있지만 대선을 앞둔 선심성 쟁책도 섞여 있다. 문제는 재정적자를 국채를 찍어 메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 결과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금리를 노린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는데, 이번에 그 여파가 성장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다.과도한 재정적자와 국채 남발은 물가도 불안하게 만든다. 한쪽에선 Fed가 물가를 잡겠다며 긴축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정부가 막대한 돈을 풀고 있으니 물가가 쉽게 잡힐 리 없다. 국제통화기금(IMF)도 근원물가가 잘 안 떨어지는 배경 중 하나로 미국의 느슨한 재정정책을 꼽고 있다.세계 경제도 타격을 입는다. 킹달러 여파로 일본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

  • 18:18

    [사설] SK하이닉스의 성공적 AI 전환…반갑고 든든하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역대급 깜짝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급증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를 1조원 이상 웃돌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점은 7분기 만에 이뤄진 낸드플래시 사업의 흑자 전환이다. 그 중심에는 이 회사의 애물단지로 지목돼던 솔리다임의 선전이 있었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12월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약 12조3700억원)에 인수해 설립한 법인이다. 중국 다롄에 낸드 공장을 운영 중이며,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인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주력이다. 계약 당시부터 고가 인수 논란에 휩싸였던 솔리다임은 시기적 불운까지 겹쳐 SK하이닉스에 커다란 짐이 됐다. 인수 직후인 2022년부터 반도체 시장이 불황 사이클에 접어들어 적자가 가중됐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전체 순손실(9조1375억원)의 절반 가까운 4조300억원의 순손실이 솔리다임에서 비롯됐다.실패한 인수합병(M&A)으로 치부되던 솔리다임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 회사의 QLC(쿼드러플레벨셀) 낸드 기반 eSSD 제품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QLC 낸드는 하나의 셸에 4비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시장 주류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의 3비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같은 면적에 대용량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덕에 QLC는 TLC 대비 원가가 30% 절감된다. 현재 QLC 낸드를 활용해 eSSD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솔리다임뿐이다.SK하이닉스가 고가 논란에도 공격적 인수에 나선 것은 AI 시대를 예견한 측면이 크다. AI반도체 시장에서 이미 주도권을 잡은 HBM(고대역폭메

  • 18:18

    [사설] 온통 남 탓만 하는 여당의 지리멸렬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서 책임감을 찾기 어렵고, 서로 네 탓 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영남·수도권, 친윤석열·친한동훈으로 나눠 삿대질하기 바쁘고, 친윤계가 원내대표를 맡는 움직임을 두고 계파 갈등이 불거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참패 원인 분석 토론회는 선거 보름이 지나서야 열렸지만,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하는데 격노할 사람은 국민 아니냐” “‘대통령의 스타일과 태도가 싫다’ ‘대통령 부부 모습이 싫다’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등 온통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물론 김건희 여사와 이종섭 전 호주대사 문제 등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안이한 대처가 국민의힘 참패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윤 대통령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대통령 탓으로만 돌리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면죄부를 받을 상황은 아니다. 하루빨리 참패 원인을 처절하게 분석해 ‘양남당’(영남·강남 정당) ‘수포당’(수도권 포기 정당) ‘사포당’(40대 포기 정당) 한계를 벗고, 제대로 된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는 등 집권당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한가하기 짝이 없다. 중진들이 모두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차기 대표를 뽑을 때까지 두 달간 한시적인 관리형이어서 힘이 없는 비대위원장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맡을 만한 중진들의 눈은 모두 ‘대표 잿밥’으로만 향하고 있다. 당은 침몰하고 있는데 자기 희생은 안 하겠다는 것이다.절박함도 없다. 초선 당선인 간담회엔 절반만 참석했고, 당선인 총회에선

  • 18:17

    Fed가 인플레에 매번 놀라는 이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투자자들이 이미 짐작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월가 기대만큼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Fed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너무 느리게 대처한 탓에 40년 만에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이제 Fed의 신뢰도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Fed문제는 Fed가 더 나은 정책 결과를 기대하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예측을 잘못하고 있고, 시장과 경제 전반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약 4%,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약 3%(식품 및 에너지 제외)인 상황에서 Fed 인사들은 올해 최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에도 같은 신호를 보냈다.중앙은행이 보내는 신호는 포워드 가이던스(정책 방향 제시) 관행 중 일부다. Fed는 할 일을 미리 알려주면서 시장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월가는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연 5%를 웃돌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작년 말 연 4% 아래로 떨어졌고, 주식은 기대감으로 폭등했다.‘FRB/US’로 알려진 Fed의 모델은 인상적이다. 약 500개 변수를 170여 개 방정식에 연결해 실업률, 가계 소득, 모기지 금리, 기타 수많은 요인의 변화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한다. 하지만 이 모델은 심각한 결함이 있다. 2020년 이후 10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 적자, 미국 의회와 역대 행정부가 경제에 투입한 보조금 및 기타 지출 등 재정 정책의 효과를 적절

  • 18:14

    [토요칼럼] '투명한 회계' 원치 않는 공무원들

    회계는 어렵다. 회계 기사는 인기가 없다. 상장사 회계를 다루면 그나마 나은데, 국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분야의 재정과 회계 이슈는 정말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 틀렸다는 지적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 귀여운 고양이에 관한 기사를 쓴다면 적어도 그 백 배 이상의 클릭 수가 보장될 텐데 말이다.그럴 만도 한 것이 일단 용어부터 낯설다. ‘순세계잉여금’(초과세입과 세출불용액의 합계) 같은 단어가 난무한다. 기업 재무제표와는 문법도 너무 다르고 불친절하다. 보도자료가 주석이고, 자료 자체는 숫자만으로 구성된 경우가 흔하다. 멋진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제시해도 난해한 본질이 가려지지는 않는다.1차적으로는 기자의 능력 부족이 크지만, 고질적인 문제도 여럿 있다. 중앙·지방정부의 재정과 회계 처리에 관해 취재하며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생각보다 이 분야가 ‘주먹구구’인 것이 많다는 점이었다. 예컨대 정부는 지난해 세수 59조원이 펑크 났다며 10월께 지자체에 교부금을 당초 약속한 것 대비 23조원 덜 주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래도 딱히 문제 삼는 이가 없었다.한 해의 끝자락이 다 돼가는데 받기로 한 돈을 못 받게 된 지자체 예산 담당자는 어떻게 했을까? 대부분 지자체는 세수를 많이 거뒀던 지난 정부 때 쟁여둔 잉여금을 당겨와 썼다. 정석대로 대응하자면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예산을 재조정해야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니 할 말이 더 없다.기초지자체나 교육재정으로 내려가면 그야말로 ‘고무줄 회계’가 난무한다. 일단 정부가 주는 교부금이 해마다 들쭉날쭉하고, 그런 상

  • 18:12

    [취재수첩] '中文 보도자료'에서 읽힌 BYD의 오만

    지난 25일 ‘베이징모터쇼 2024’가 열린 중국국제전시장(CIEC).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다른 회사의 행사가 마무리된 오전 11시30분 느지막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스타는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의도가 다분히 느껴졌다. 예상대로 BYD 부스 앞은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비표를 목에 건 글로벌 기업 직원과 외신기자들로 가득했다.BYD는 발표 시간 30분을 중국어로만 진행했다. 영어를 곁들인 다른 회사와 달랐다. 보도자료는 전시장 문을 닫은 오후 6시에야 배포했다. 중문 워드 파일 3개로 각자 알아서 번역해 읽으라는 취지였다.BYD는 부스도 중국 매체에만 개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국제 행사에 참석한 외신기자들은 먼발치에서 통역 없는 발표를 멍하니 들어야 했다.BYD가 이번 모터쇼의 얼굴로 내건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친’도 따지고 보면 중국인을 위한 차량이다. 친은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를 의미한다. BYD는 한나라, 당나라 등 역대 왕조 이름을 딴 차종으로 ‘애국심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렇게 BYD는 압도적인 중국 판매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기업이 됐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이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이젠 세계를 무대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BYD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 간 전쟁은 이제부터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앞다퉈 내놓는 등 BYD의 영토 확장에 맞서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역대 중국 왕조에서 딴 모델명과 중국어로만 진행한 30분의 발표, 중문 보도자료 3건에서 읽힌 건 BYD의 자신감 또는 오만함이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2024.04.25
  • 19:15

    [한경에세이] 소상공인 지원기관이 될래요

    최근 전통시장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대전 도마시장과 경기 연천 전곡시장에서 상인 대표들과 대화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달라는 요구와 함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전해 들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받았다.한국조폐공사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하면 일반 국민은 “그런 것까지?”라고 의아해할 것이다. 그런데 공사는 서민경제의 중추인 소상공인(2022년 기준 412만 명)과 전통시장 지원 업무도 하고 있다.우선 해당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다. 조폐공사는 지류상품권은 물론 카드, 모바일 등 토털 서비스를 전국 81개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지급결제망에 상품권뿐 아니라 정책 수당을 비롯한 배달앱·택시 결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좋다. 향후에는 저출산 관련 업종에는 할인율을 더 적용하거나, 착한가게와 같이 물가 안정에 기여한 업체에는 캐시백 혜택을 주는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다음으로는 온누리상품권이다. 공사는 전국에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공급하고 있다. 카드와 QR형은 10% 할인율과 4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는데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가맹점 숫자가 적다고는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주변을 둘러보면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골목시장 상권까지 사용할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앱도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그대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음에도 말이다.조폐공사는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 18:23

    [다산칼럼] 2024년 주주총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

    2024년 주주총회도 거의 마무리됐다. 12월 결산법인의 80%가 3월에 주주총회를 개최한 탓에 주주들이 안건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총에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현실이 여전한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주총 도입은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일러야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가 이를 위한 상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발의했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상장사들이 정관을 개정해야 실제로 도입할 수 있어서다.올해 주총에서는 밸류업과 맞물려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및 임원 보수와 관련된 안건들이 주목받았다. 논란의 대상이 돼온 자사주 소각의 경우 2023년 이후 66개 회사가 자사주를 부분적이라도 소각해 진전을 보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배당도 분기 혹은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기업 수가 92개 늘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결권 행사 권고안을 살펴보면 반대 권고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은 안건은 정관 변경이다. 주로 전환주식 및 사채,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 확대와 같이 지배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일반 주주의 주주권을 희석할 가능성이 높은 안건에 집중돼 있다. 실제 주총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지배주주와 우호 주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까닭에 안건이 거의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일반 주주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올해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증가했다는 데 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에

  • 18:22

    [차장 칼럼] GTX가 '교통혁명' 되기 위한 조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수도권 교통 혁명이 될 것이라는 GTX 운행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말이었다.GTX는 지하 40∼50m 깊이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정차 시간 등을 고려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101㎞ 수준으로, 일반 지하철보다 2~3배 빠르다. 계획된 A노선부터 F노선까지 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까지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 안팎으로 짧아질 전망이다. 연계 교통망 확충은 필수GTX는 교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수도권 외곽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주택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GTX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정부는 GTX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교통 격차’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A노선 ‘파주~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하고,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을 2028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노선(양주~수원) 역시 2028년까지, B노선(인천~남양주)은 2030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GTX가 진정한 교통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연계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GTX는 배차 시간이 긴 편이고, 지하 깊숙이 건설돼 플랫폼까지 진입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출퇴근 시간

  • 18:20

    [취재수첩] '너네 동네 덕 좀 보자'…꼼수 단지명 논란

    최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이 향후 구역 내 들어설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 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회자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 반포동 지명을 사용해 집값 프리미엄을 노린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동잠실’ ‘남압구정’이라는 단지명도 나오겠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신탁사와 시공사가 과거 주민 설명회와 홍보용 자료에 쓴 ‘서반포’란 용어가 화근이 됐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사실 여부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논란이 된 서반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단순 해프닝으로만 치부하지 않는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변 인기 지역이나 랜드마크를 단지명에 붙이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이번 서반포 사례처럼 ‘선을 넘는’ 사례도 늘고 있다.대표적 예가 서울 양천구 목동 주변 단지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신목동파라곤’은 단지명에 목동을 넣었지만 이곳의 행정동은 신월동이다. 단지명만 듣고서는 정확한 동네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성동구 행당동·금호동·응봉동 아파트 단지명에 붙은 ‘서울숲’도 마찬가지다. ‘서울숲삼부아파트’ ‘서울숲리버뷰자이’ 등은 왕십리역과 가까운 생활권이다. 서울숲과는 반경 1.3㎞ 떨어져 있고 그사이엔 중랑천이 가로막고 있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단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반경 2

  • 18:17

    [시론] 지속 가능한 발전, 마음먹기에 달렸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치열하다. 순위도 올림픽 메달 경쟁처럼 빠르게 변한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엔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미국 경제의 75%까지 추격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미국의 65%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구 감소, 미·중 전략 경쟁,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일본 경제는 1980년대 호황을 누리며 세계 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역동성을 상실하고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인도는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연 7% 이상 성장했고 향후 5년간 연 6.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점친다. 세계의 스승을 뜻하는 ‘비시와구루(vishwaguru)’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서 인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한국은 어떤가. 한국 경제는 1953년부터 2022년까지 실질 GDP가 100배가량 증가했다. 삶의 질을 나타내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도 지속해서 개선됐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과 무기력의 늪에 빠졌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쳤다. 잠재성장률은 2013년 이후 12년간 감소하는 추세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7년째 3만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인구 감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는 앞으로도 성장을 저해할 것이다. 일본의 장기 침체 전철을 밟는다거나 ‘피크 코리아’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역사상 국가의 흥망성쇠를

  • 18:17

    [천자칼럼] 5년 만에 위기 맞은 광주형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의 벤치마킹 대상은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였다. 2001년 경기 침체기에 새 생산회사를 세워 라인을 가동하되 임금은 낮추는 것이 폭스바겐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광주광역시의 첫 제안은 2014년 나왔지만 본격화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였다. 2017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데다 이용섭 전 장관(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이 2018년 광주시장에 당선되면서 속도가 붙었다.참여 제안을 받은 현대자동차는 원래 내켜 하지 않았다. 국내엔 이미 생산망이 완비돼 있고 경차 라인의 채산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일자리 위협을 느낀 현대차 노조는 파업까지 벌이며 강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끝까지 정부의 의중을 거스르기는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돈을 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졌다.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무노조·무파업, 상대적 저임금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민정 협약은 이렇게 맺어졌고 그 결과 2019년 탄생한 회사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다.GGM은 지난해까지 캐스퍼를 11만 대 생산했다. 지난해엔 매출 10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리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올 들어 무노조 협약이 무너졌다. 지난 2월 상급단체 없이 기업별 노조를 지향하는 1노조가 생겼다. 이어 지난달엔 2노조가 결성됐으며 2노조는 최근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근로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평균 연봉이 3500만원대로 현대차와 차이가 큰 데서 나온 불만 때문이다. 사측이 약속 위반이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우려스러운 대목은 민노총이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민노총은 전체 근로자가 600여 명인 GGM에서 조합원 모집을 본격 시작했

  • 18:16

    [사설] 소비·수출이 이끈 1분기 '깜짝 성장'…역시 관건은 민간 활력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아 발표한 한국은행도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해 한 분기에 지난해 연간 성장률(1.4%)에 근접했다. ‘연간 2%’ 성장이 버겁게만 여겨진 최근 1~2년간 분위기를 돌아볼 때 ‘깜짝 성장’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내용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정부(0%)가 아니라 민간(1.3%)이 성장을 주도한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두고 ‘선거용 논란’까지 빚어졌지만, 소비든 투자든 민간 경제가 살아 움직여야 성장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정부도 연초부터 예산 신속 집행으로 소비에 기여했기에 정부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여도에서 마이너스는 면했다. 수출 기여도 역시 여전하다. 민간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졌지만,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 기여도는 네 분기 연속 플러스다. 전체적으로 ‘민간 주도 성장’으로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문제는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다. 반도체 수출만 해도 인공지능(AI)산업을 포함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덕이 크다. 내수 역시 갤럭시S24 같은 신상품이 더 나와 민간소비를 기조적으로 활성화하는 게 관건이다. 소비보다 성장에 낙수 효과가 훨씬 큰 기업 투자를 되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1분기 설비투자는 0.8%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3고(高)’ ‘5고’ 할 정도로 환율, 유가, 금리, 물가, 임금 모두 만만찮다. 국내외 경제 여건 모두 여전히 불안하다. 제2의 양곡법 등 반시장적 입법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의 움직임도 걱정스럽다.모처

  • 18:15

    [사설] 한주發 소금 대란…무작정 공장 세우는 재해관련법 손질해야

    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 업체인 한주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재해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한 법 적용이 산업계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 한주의 울산 소금 공장에서 지난 15일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해 판정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파장이 커지자 고용부는 어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했지만, 10일 넘게 정제염 공급이 끊기면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막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고 재해 발생 때마다 획일적으로 공장 전체 가동을 장기간 중단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산안법 자체에도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작업중지 명령 요건이 모호하다.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 ‘산재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불가피한 경우’ 등 추상적이다(산안법 55조). 자의적 해석과 판단에 의존하다 보니 근로감독관 재량권이 커질 수밖에 없고, 작업중지 명령이 남발되고 있다. 감독관에 따라 작업중지 범위, 기간도 들쑥날쑥하다는 게 산업계의 하소연이다. 작업중지 해제 절차가 복잡한 것도 문제다. 작업중지 명령은 근로감독관 재량에 달려 있지만 해제는 감독관 현장 확인 뒤 심의위원회 승인까지 거쳐야 한다. 해제 신청 전 근로자 의견 청취, 개선 조치 및 실태 점검 등을 감안하면 모두 다섯 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 때문에 작업중지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작업중지 해제에 평균 40.5일이나 걸렸다.이는 산업계 경쟁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반도체 석

  • 18:15

    [사설] '국민연금 개악안'에 기재부는 왜 팔짱만 끼고 있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 시민대표단이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소득보장안)의 손을 들어준 뒤 연금개혁이 산으로 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가 책임지고 매듭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런 상황에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기획재정부 태도는 의아하다.소득보장안은 보험료를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생애소득 대비 노후연금 비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는 게 골자다. 이대로라면 기금 소진 시기를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늦출 뿐, 향후 70년간 누적 적자가 오히려 702조원 더 늘어나게 된다. 기금 고갈을 막고 지속 가능한 연금으로 가기는커녕 재정수지를 더 악화시키는 그야말로 개악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해 현재 10세 이하인 세대는 기금 고갈 뒤인 2078년 월 소득의 43.2%까지 보험료로 내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오면 국가 재정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 이 안을 지지하는 소득보장파 학자들은 미래세대 부담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국고 투입으로 충당할 것을 주장한다. 2023년 45조원, 2050년엔 10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결국 국민연금 재정 파탄을 국가 재정 파탄으로 치환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여당이 “포퓰리즘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보건복지부가 “재정 안정을 위해 연금개혁을 논의한 것인데, 도리어 어려움이 가속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이처럼 국가 재정의 미래를 뒤흔드는 개악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정작 나라 살림을 책임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일언반구가 없다. 국민연금은 결국 국가 재정의 문제로 귀

2024.04.24
  • 18:28

    [한경에세이] "메모하세요"

    얼마 전에 지인과 편한 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런저런 세상사를 두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분이 불쑥 휴대폰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적었다. 무얼 적느냐고 물으니 내 말을 듣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메모했다고 한다.그러다 메모에 대한 개인적 경험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분은 메모광 수준이었다. 샤워하다가도 벌거벗은 채 뛰쳐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그분의 휴대폰 메모 앱에는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수많은 방이 일목요연하게 정렬돼 있었다. 그 방을 ‘서랍’이라고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일하다가 막히거나 무언가 삶이 답답하면 그 서랍을 열어본다고 했다. 그 서랍이 그분에겐 창작과 성찰의 보물창고였다.그러다 수년 전에 읽은 인상적인 책 제목이 떠올라 이야기했더니 그분이 공감하며 또 메모했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저자는 16년 동안 국제선 일등석을 담당했던 일본 여성 승무원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남다른 습관 몇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중 하나가 지독한 메모 습관이다. 입국서류 작성으로 분주한 시간, 다들 승무원에게 펜을 빌리느라 바쁘지만, 일등석 승객은 펜을 빌리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만의 필기구와 손바닥만 한 수첩을 지니고 다녔기 때문이다. 책은 수많은 천재와 성공한 이들이 메모광이었다고 소개한다. 존 레넌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떠오른 가사와 멜로디를 메모지에 적었다. 그 메모로 불후의 명곡 ‘이매진(Imagine)’이 탄생했다. 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는 아예 손잡이

  • 18:06

    [데스크 칼럼] 韓제조업의 자연 소멸 막으려면

    충남 천안에서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P사는 50여 명의 내국인 근로자가 모두 60대 이상이다. 최고령인 75세 근로자도 아직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용접·열처리 등 작업 환경이 험해 청년 구직자들이 기피하는 데다 설령 입사해도 숙련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기 일쑤다. P사 대표는 “60대 직원이 20·30대가 해야 할 일을 하니 생산성이 오를 수 없다”며 “이대로라면 한국 제조업의 자연 소멸이 머지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각한 인력수급 불균형P사 사례는 늙어버린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표적인 단면이다. 세계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0.72명)로 제조업 취업자는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청년층의 취업 기피 현상까지 더해져 몇 배 더 속도가 붙었다. 젊은 피 수혈이 끊겨 기술·업종 단절로 이어진 외통길 위에 서 있다. 인력난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다.현재의 인력수급 불균형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그 기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제조업 평균 연령은 43.5세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4년 39.4세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최근 나온 통계청 분석도 이런 추세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30.9%)으로 집계됐다.이 중 29세 이하가 13.5%, 30대는 17.4%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24%)이고 이어 50대(23.8%), 40대(21.3%) 순이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 기능 인력을 국내에서 100% 충당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일자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

  • 18:04

    [다산칼럼] 트럼프 신드롬의 '필요조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세가 무섭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슈퍼화요일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4년 전 재선에 실패하고 수많은 사법 리스크에 직면했던 트럼프의 부활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첫째로 눈여겨볼 것은 트럼프가 연일 부르짖는 ‘매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현상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다. 매가는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다. 미국 국익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있다. 트럼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회의적이다. 동맹국들의 자국 이익 추구로 미국이 ‘호구’가 됐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월가의 황제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매가를 단순히 극성 세력이나 별종으로 취급하면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가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정책으로 국제통상 질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이미 트럼프가 국제정치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라는 간단명료한 슬로건이 2024년 대선판을 뒤흔드는 배경에는 백인 우월주의가 깔려 있다. 4년마다 백인 유권자 비율이 2%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가는 백인의 상실된 자존심을 보상해주는 심리적 역할을 수행한다.둘째로 미국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점이다. NBC뉴스는 “미국인의 73%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화하는

  • 18:02

    [취재수첩] 정부 부처 신경전에 등 터진 통신 3사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뿐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담합 조사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을 두고 이렇게 푸념했다. 정부 지도를 따랐을 뿐인데 규제기관들의 엇박자로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다는 하소연이다.공정위는 판매장려금 지급액을 조정하기 위해 통신 3사가 번호이동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실적이 좋은 곳은 판매장려금을 늘리고 실적이 나쁜 곳은 판매장려금을 줄이는 식으로 몰래 협의했다는 주장이다. 판매장려금은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판매점에 지급하는 지원금이다.통신사들은 과징금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떠나 혐의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기관의 지시를 따른 것을 담합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적한 내용들은 또 다른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번호이동 모니터링을 위해 통신사에 번호이동 건수 공유를 지시했다.법적으로는 한도가 없는 판매장려금에도 30만원의 한도를 뒀다. 통신 시장의 경쟁 과열을 막아 차별받는 소비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한 조치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는 장려금을 더 지급하고 싶어도 30만원을 넘기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방통위와 공정위 모두 ‘소비자 보호’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이다. 방통위는 공정위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보냈다. 통신 3사의 행위가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방통위의 행정지

  • 18:00

    [이슈프리즘] 정치인들의 필수 덕목 '사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사과의 형식부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 나왔다. 이번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이 꼽히는 상황에서 직접 국민 앞에 서서 한 사과가 아니어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기자회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대국민담화 형식으로라도 이뤄져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 일방통행처럼 비치는 국무회의를 선택해 마지못해 사과하고, 심지어 책임을 장관들에게 돌린다는 인상까지 줬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최근 새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도 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사과의 내용도 미흡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 운영에 대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했다. 성난 민심 앞에 자성의 메시지는 부족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입장 표명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사과가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불러오자 대통령실은 국무회의가 끝나고 4시간 뒤 추가 메시지를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

  • 17:58

    [천자칼럼] 사법방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에서 생소하지만 자주 듣는 용어가 ‘사법 방해’다. 작년 9월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요청 국회 연설 때 사법 방해를 네 차례나 언급했다. 두 달 뒤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 개인 비위 논란으로 검사가 탄핵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탄핵당한 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총괄’이어서 보복 논란이 거셌다.사법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절차다. 이런 사법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사·재판의 방해 및 지연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적 행위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이화영 재판은 사법 방해의 백화점 격이다. 오락가락 진술은 애교다. 고비마다 민주당 의원이 대거 등장해 판사와 검사를 대놓고 압박 중이다.‘검찰청사 술판 의혹’이 화룡점정을 찍는 모습이다. 이화영은 검찰이 술판을 벌여 회유당했다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10여 일이 지나도록 반대 증거만 가득하다. 그러자 이화영은 ‘술컵에 입만 대고 먹지는 않았다’며 꼬리를 내렸다. 어이없는 번복이다. 그래도 “100% 사실”이라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결국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등판했다. “힘으로 사법시스템을 억누르려는 행태”라며 사법 방해 중단을 호소했다. 특유의 담담한 어투였지만 절규로 듣기에 충분했다.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사법 방해가 중대범죄다. 원 범죄보다 사법 방해죄로 더 무겁게 처벌받는 경우도 심심찮다. 미국에선 사법 방해가 대통령 탄핵 사유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 17:57

    [사설] 입법 폭주하며 무슨 의제 조율하자는 건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양곡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여당과 협의 없이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이어 23일엔 정무위에서 위헌 소지가 큰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란 비판을 받는 민주화유공자법 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강행 처리했다.그동안 이들 법안은 논란이 많아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자구 등만 살짝 바꾼 것이다. 쌀값 폭락 때 농협 등이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쌀 과잉생산을 부추기는 선심성 법안이란 지적이 많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에게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의 요구에 불응하는 가맹본부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다. 자영업자인 가맹점주에게 노조 조합원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진작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화유공자법은 4·19나 5·18처럼 특별법이 없는 다른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가족을 예우하는 법안인데, 대상이 모호하고 지원 내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그런데도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런 법안들을 힘자랑하듯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갈등이 큰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이나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법 개정안 등 꼭 필요한 경제·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지지층 입맛에 맞는 법안 처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행태는 윤 대통령과

  • 17:57

    [사설] 우주항공청,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우주강국 기반 닦아야

    대한민국을 ‘5대 우주강국’으로 이끌 우주항공청이 출범 한 달을 앞두고 드디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 차장에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윤 신임 청장은 나로호 개발 등에 참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대통령과 맞먹는 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존 리 임무본부장은 29년간 NASA와 백악관 등에서 일한 우주산업 전문가로 특히 기대가 크다.지난해 5월 자력으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성공한 후 “우리도 이젠 7대 우주강국”이라고 자평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난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무인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착륙시키며,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르며 ‘우주 배송’ 시대를 예고했고, 인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달 남극에 착륙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일본은 원하는 곳에 정확히 내려앉는 ‘핀포인트 착륙’으로 다섯 번째 달 착륙국이 됐을 뿐 아니라 차세대 로켓 H3 발사 성공으로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한국이 가장 잘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도 우주강국들과의 간극을 메우는 건 간단치 않은 일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우주 개발은 경제적·군사적 차원에서도 국가 생

  • 17:56

    [사설] 포퓰리즘 탈피의 고통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전기톱까지 꺼내 들며 방만한 재정 운영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선언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0.2%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밀레이 정부가 재정 개혁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결과다. 취임 후 18개 정부 부처를 9개로 통폐합한 것을 필두로 △공무원 감원 △공공사업 90% 중단 △지방정부 이전지출 75% 감축 △대중교통과 휘발유 보조금 삭감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다. 수백 개 공산품의 가격 상한제 폐지와 수출 경쟁력 회복을 위한 페소화 평가절하 등 친기업 정책도 함께 추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올 들어 매달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한 긴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아르헨티나의 나라 살림살이는 2020년 GDP 대비 8.5%의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호전되긴 했으나,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다. 3개월간 물가상승률이 70%를 웃돌고,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은 전기요금이 부족해 강의실을 제외한 건물의 전등을 켜지 못하는 상황이다.1940년대 후안 페론 집권 이후 남미 포퓰리즘의 원조 ‘페로니즘’에 사회 전체가 물든 후과다. 1983년 민주화 이후 최근 40년만 봐도 아르헨티나의 비(非)페로니스트 대통령은 지금의 밀레이와 2015~2019년 마우리시오 마크리 단 두 명뿐이다. 직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에서도 복지 정책 남발로 4년 임기 중 국가부채가 962억달러(약 131조원) 넘게 늘어났다.밀레이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 발전을 동경해 왔다. 한국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과거 아르헨티

2024.04.23
  • 18:47

    [한경에세이] 청소년 정책이라는 씨앗에 투자해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와 균형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중장기 청소년 정책은 1993년부터 5년마다 추진됐고, 여성가족부에서 2023년에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이라는 비전 실현과 청소년에게 성장 기회 제공,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7년 마무리된다.주요 기대 성과로는 우선 청소년 삶의 만족도를 현재 6.59점에서 5년 뒤 7.2점으로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단체 활동 참여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입 비율, 청소년의 참여 보장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마트폰 과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했다.이를 실현하려면 예산에 근거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투자 없이 성과를 기대한다면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2024년도 정부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청소년활동 예산 삭감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 쓸 곳은 많지만 곳간이 비어 있다며 청소년정책 투자는 후순위로 밀렸다.현명하고 슬기로운 선조들은 경험적으로 기근과 역경의 위기에도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지 잊지 않았다. 참고 견딘 결과가 희망을 싹틔워 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청소년이라는 미래 씨앗에 투자해 싹을 틔운 결과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지금을 지속 가능하게 이어 나갈 의무가 어른에게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청소년정책 총괄부서가 어디인지, 청소년이 행복해질 청소년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청소년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생활에서 무지하고 무관심한 게 역설적인 우리의 자화상이다. 청소년정책을 책임 있게 이끄는

  • 18:17

    [조일훈 칼럼] 늙어가는 국가, 오늘만 살겠다는 사람들

    우리는 나날이 늙어가는 3만달러 국가에서 살고 있다. 인력도, 기업도, 산업도 원숙을 넘어선 노쇠의 굴레에 빠졌다. 최첨단 반도체조차 대규모 설비와 경직적 고용이라는 무거운 사슬에 묶여 있다. 연간 10조원 적자가 나도 감원이 불가능하다. 국내 최대 조선사는 외국인 근로자들 없이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에 매출 10조원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고작 3000억원에 그친다. 지금이 피크라고 하니 앞이 캄캄하다.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온 대기업과 금융사들은 어느새 관료주의적 무사안일에 젖었다. 일부 대기업의 주말 임원 근무는 일종의 극약처방이다. 넉넉한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면서도 성장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고 솔선수범하지 못한 데 따른 질책이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농업적 근면성을 요구한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혁신 부재를 임원들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다. 하지만 다들 오늘 하루를 편하게 때우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주 52시간제로 대표되는 노동 과보호와 워라밸의 범람, 해외 경쟁 기업들의 거센 견제와 추격 속에서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징처럼 돼버린 사과 값과 건설 비용이 동시에 치솟은 연유가 있다. 경제 전반에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찌든 탓이다. 권력 이동이나 정치 퇴행보다 훨씬 심각한 변화다.우리 사회에선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회사, 고객, 환자야 어떻게 되든 말든 한 줌 기득권에 집착하고 미래의 일보다 눈앞의 현세적 이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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