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간이식 성공률 높아…환자 만족도 상승
[2014 메디컬코리아 대상] 간이식 성공률 높아…환자 만족도 상승
이화여대 목동병원(병원장 유권·사진)은 2017년 강서구 마곡지구 제2부속병원 개원을 앞두고 센터별 자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간질환 환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간센터는 간질환 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대목동병원이 기존 소화기센터에서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간센터는 서울시 서남병원장을 지낸 소화기내과의 유권 센터장을 비롯해 문일환 교수, 김태헌 교수 등 국내 최고의 간질환 권위자가 이끌고 있다. 또 간 수술, 복강경 수술 및 간이식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외과의 이현국 교수, 민석기 교수, 홍근 교수 등 뛰어난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겸 간센터장은 “기존 소화기센터에서 분리·독립해 간 전문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장기이식 등 중증도 높은 진료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는 고난이도 중증질환 치료 분야를 중점 진료영역으로 할 제2부속병원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간암뿐 아니라 급성 및 만성간염과 간경변증, 간이식에 이르기까지 간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간암 수술, 간이식 등 첨단 수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간질환 관련 분야 진료과 전문의들의 유기적 통합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에 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대목동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4월 생체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00%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B형간염, 간세포암,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선천성담도폐쇄증으로 소아시절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지내다 갑자기 악화돼 간이식을 받은 환자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이식을 잇따라 성공시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이식 성공은 어떠한 질환의 환자도 이식이 가능하고, 뇌사자 간이식뿐 아니라 생체간이식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2012년 9월 한국장기기증원(KODA)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 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진행해왔다"며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 큰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간 전문의들의 세심한 관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면서“지난 1년간 성공적인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제2부속병원 개원까지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이화의료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