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러스 "SNS, 청소년도 안전하게 이용하세요"
세계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Google+)에 13세 이상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30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호로위츠(Bradley Horowitz) 구글 프로덕트 부사장은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요즘 인터넷 도구는 진정성이나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오프라인 공유에 비하면 불안정하기 때문에 청소년은 '친구'들 모두와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곤 한다"며 이 같은 청소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지난 6월 세계 최대 페이스북을 겨냥해 선보인 구글플러스는 현재 9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에는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8억명 이상이다.

우선 구글은 청소년들이 '공유하기' 서비스에서 '서클(모임)'별로 개별 공유나 전체 공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 사용자가 '공개'나 '확장 서클 공개'를 선택했을때 자신에게 누가 말을 걸어올 수 있는지 선택할 수 있는 알림창이 뜨도록 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기본 설정부터 서클 회원들만 메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한두번의 클릭으로 누군가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또 구글플러스 '수다방'을 통해서는 여러명이 화상채팅을 함께 즐길 수 있으나 서클 외부 사용자가 수다방에 들어오게 되면 청소년의 경우 일시적으로 수다방 이용이 종료됐다가 재입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호로위츠는 "청소년에게는 친구와 그냥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의 차이점이 크고 전체 공개로 무언가를 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의 안전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서비스 오·남용 사례 신고를 좀더 쉽고 간편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