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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신도시, 닭장이 아니라 쾌적한 미래도시로

    새로 들어설 윤석열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이 중요한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기존 정밀안전진단에 통과하지 못하던 재건축 단지들이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들도 용적률 상향 소식에 재건축으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분당과 일산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이 연합해 지자체와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더 빠른 재건축 추진을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1기 신도시 용적률을 500%로 조정하고 단지별 재건축을 활성화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고층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닭장 아파트'가 양산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교통 혼잡이나 상하수도, 전기 등 도시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단지별 재건축이 이뤄지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결국 1기 신도시는 도시 기반 시설 확장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을 먼저 만들고, 이에 맞춰 개별 단지 재건축이 추진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닭장 아파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혹자는 잠실에 있는 어떤 아파트 처럼 아파트가 빼곡하게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층수 규제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만약 1기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이 용적률 500%와 초고층 조건으로 추진된다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로도 유명하지만, 두바이 마리나에 가면 멋지게 꾸며진 70~80층의 초고층 주거단지도 볼 수 있습니다.초고층 주거단지 주변에 바다로 연결되는 수로가 있어 쾌적하고 단체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이곳을 견학할 정도로 멋진 도시

  • 홍콩은 어떻게 될까?

    홍콩의 시위가 위험수위를 넘어가고 있다. 더불어 중국-홍콩-글로벌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의 불확실성이 높아가고 있다. 중국의 2018년 대홍콩 수출이 3014억불로 4773억불하는 미국에 이은 2번째 수출 대상지역이다. 한국에게도 홍콩은 2018년 460억불의 4번째 수출국이다. 이런 홍콩이 점차 시위의 수렁으로 빠지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사실상 쫒아낼 권력의 대상도 없이 무한정 투쟁할 가능성이 높다. 중계무역지로서의 홍콩은 어떻게 될까...

  • 마카오를 대표하는 주전부리에 홀딱 빠지다

    주마간산, 홍콩과 마카오 나들이…<4> 홍콩시티페리터미널을 벗어난 빨간색 페리號는 물찬 제비처럼 50여분만에 마카오 터미널에 닿았다. 간단하게 수속을 마치고 터미널 대합실을 막 빠져나오려는데 쭉빵(?) 미녀들이 문 밖에서 방긋 미소 지으며 반긴다. “소생을 이렇게까지 격하게 반겨줄 줄이야~”(참 착각도 유분수^^) 틀어올린 머리에 튀는 머리핀, 빨강 원피스에 금색 발찌를 두른 늘씬녀는 이곳...

  • 홍콩의 '피크트램'이 부러운 이유

    고속터미널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을지로3가역에서 3호선 전철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12시 쯤의 일이다. 낮시간이라 그리 혼잡하진 않아 선 채로 스마트폰을 열어 전자책에 몰입하고 있었다. 전동차는 동호대교 북단, 옥수역에 멈춰섰다. 스크린도어가 열렸고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내리고 탔다. 전동차가 승하차를 위해 역에 정차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20~ 30초.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멈춰선 채로 족히 2분은 지났다. 출발 기미를 보이지 ...

  •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대신...

    주마간산, 홍콩과 마카오 나들이…<2> 피크트램(peak tram) 타고 빅토리아피크 오르기는 홍콩 엿보기 중 필수코스라고들 하기에 곧장 트램 탑승장으로 달려갔다. 조금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코스다.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엄청스레 많은 인파 그리고 긴긴 탑승 대기줄을 감내해야만 한다. 출근시간대 지하철 9호선 염창역이 딱 이짝이다. 비가 내린 건 아닌듯 한데 아스팔트길이 축축하다. 홍콩은 어쩌면 사스나 독감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