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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율 19회' 고깃집의 경영방식

    혼밥이 자연스러운 일본에선 예전부터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1인 전문점들이 영업하고 있다. ‘야키니쿠’라고 불리는 1인 고깃집도 여러 곳 있는데 기존과는 다르게 ‘불고기 패스트푸드’ 형식의 ‘야키니쿠 라이크’ 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1인 전용 무연 로스터 앞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기를 주문한다. 소스, 물수건, 젓가락 등은 좌석에 모두 준비돼 있어 종업원의 도움이 필요 없다. 개업 초기에는 계산을 카운터에서 했지만 최근에는 이것마저도 고객이 단독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무연 로스터는 환기기능이 갖춰져 2분 30초를 가동하면 앞에 손님이 나간 후 고기 구운 냄새는 물론 공기를 순환시켜 밀폐 환경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더욱 인기가 있다. [평균 회전율 18~19회] 고객이 좌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하면 30초 안에 고기와 샐러드 등 음식이 도착한다.  1인 고객이다 보니 먹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일 평균 회전율은 18~19회다. [일본식 모닝맥 등장] 공격적인 영업 전략도 돋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긴급사태 선포로 수도권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로 영업시간 손실 보존을 위해 터미널과 역 근처 점포들은 오전 9시부터 ‘아침 불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일본식 모닝 맥의 개념이다. 가격은 500엔(세금 별도)으로 고기 덮밥으로 유명한 요시노야 아침 정식 368엔, 맥도널드 모닝맥 300엔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풍부한 단백질은 섭취한다는 측면에서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밥과 김치 무제한 메뉴도] 반찬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일본에서 김치값은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음식점에서)합석하다

    拼桌 pīnzhuō (음식점에서)합석하다 (在餐厅) (zài cāntīng) A: 现在客人太多,您可以和他们拼桌吗? A: Xiànzài kèrén tài duō, nín kěyǐ hé tāmen pīnzhuō ma? A: 시앤짜이 커런 타이 뚜어, 닌 커이 허 타먼 핀쮸어 마? B: 我无所谓,反正我一个人。 B: Wǒ wúsuǒwèi, fǎnzhèng wǒ yí ge rén. B: 워 우쑤어웨이, 판쪙 워 이 거 런. A: 那我...

  • 냄비를 버릴까? 남편을 버릴까?

     오늘 얘기는 냄비, 냄비를 닦는 필자에게 여동생이 한마디 하면서 시작되었다.    “언니! 이제 그 냄비는 좀 버려!”  “왜? 아직 쓸 만한데.”  “코팅이 벗겨지면 중금속 오염되고 발암 물질이..”  “겉만 좀 벗겨졌지. 속은 괜찮아!”  “언니 아낄 걸 아껴. 스텐으로 된 걸로 사.”  “야, 이 냄비 꼭 지금 너 네 형부, 삼식이 같지 않니?”  “깔깔깔.”   부인들이 남편들을 향해 집에서 밥 먹는 횟수를 따져 부르...

  • 미리 솔로가 되어보는...혼자 즐기기 연습

    “어서오세요, 몇분이세요?”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갈 때 흔히 듣는 말이다. “저기, 저 혼자인데요” 하면, 이야기하는 자신이나 듣는 종업원이나 각각 다소의 쑥스러움에, 약간의 실망감에 서로 어색해 질 때가 있다. 더군다나 바쁜 시간에 혼자서 4인용 식탁을 턱하니 차지 하자면 내돈 내고도 공연히 눈칫밥 먹는 기분마저 든다. 강의를 하는 필자는 오고가며 이렇게 혼자 밥먹기를 해 왔다. 처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