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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시티를 진정 스마트하게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약칭 CES)가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났다.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는 행사이지만, 올해에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그것은 바로 전자기기에 국한될 것만 같은 스마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스마트 홈을 벗어나, 이제는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스마트 도시가 바로 올해의 주제였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도시들이 정보...

  • '빚'이 아닌 '빛'이 되기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2010년이었다. 뉴욕에서 친구가 내게 물었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 보러 갈래?”라고. 유럽출신 친구는 내게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의 파티에도 갈 수 있다며, 진지하게 나를 부추겼으나 나는 뉴욕을 지켰다. 지금의 평창이 그렇지만, 그 때의 벤쿠버 역시 호텔 숙박비용이 평소보다 몇 배는 비쌌고, 그것을 감당할 능력이 없었다. 몇몇의 유럽친구들은 벤쿠버로 향했고, 나는 뉴욕의 스포츠바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 한국의 도시들, 브랜드처럼 매력적일 수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자유계열 블로그 뉴스,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가 얼마 전 '죽기 전에 반드시 가야할 전 세계 50개 도시'를 게재했다. 2주도 안 걸려서, 백 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른 이 기사에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스페인의 세빌리아, 중국의 라사(옛 티벳의 수도)와 같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와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등의 현대적인 대도시들을 볼 수 있다. 아쉽게 이 ...

  • 품위있는 도시, 스위스의 바젤

    매해 3월과 6월,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단 시계박람회 바젤월드(Basel World)와 아트 바젤(Art Basel)이 스위스의 수도 취리히가 아닌 바젤에서 열린다. 인구 약 17만명의 인구수로만 따진다면 한국의 경상북도 안동시와 비슷한 규모를 가진 도시이다.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품격을 자랑하는 행사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에 찾았던 바젤의 6월. 담백하면서 깊이가 있는 이 도시의 공기를 들이키게 되었다. 스위스 제 2 의 도시 ,...

  • 독일의 작은 도시 뮌스터, 10년에 한번 세상의 중심이 되다.

    “이번에 가지 않으면, 10년을 기다려야 해요.” 5월의 어느 날, 지인에게 전화를 받고 6월 독일의 뮌스터를 향해 짐을 꾸려 떠났다. 베니스 비엔날레(Venezia Biennale),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와 함께 유럽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독일의 공공미술 행사, 10년에 한 번 열리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 Münster) 보기 위해 말이다. 그리고, 6월 나는 뮌스터라는 낯선 도시 땅...

  • 향수의 도시, 그라스(Grasse)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프랑스 남부에는 그라스라는 도시가 있다, 강원도 태백시 수준의 약 5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이 곳에 자리한 향수 퍼퓨머리 2곳의 한 해 방문객만 약 120만명이다. 파리에서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니스(Nice)를 가서, 또 다시 버스를 타고 두어시간을 가야만 다다를 수 있는 이 작은 도시는 어떻게 전 세계 향수의 중심이 되었을까. 가죽제조의 중심지 ,  가죽에 대한 높은 세금으로 인해 향 산업을 발전시키다 . 중세시대에 그라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