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잘라낸 세상

  • 내 감정을 전하지 못한 채 아내는 떠나버렸습니다.

    “오늘도 울컥해서 힘들었다면” 힘든 감정이 계속되면 생각부터 바꿔야만 할까요? 감정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삶에 집중할 수는 없을까요? 나를 휘두르고 가로막는여덟 감정의 재구성! 감정에 압도되지 않고 유연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난 여름 하늘은...

    하늘은 변화무쌍하다. 여름하늘은 특히 그렇다. 집에서는 서쪽하늘과 동쪽하늘을 다 볼 수 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하늘을방에서 바라보았다. 해가 떠오른다. 순식간에 해가 솟아오른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침잠이 없어진다. 국지성 비가 많았던 날의 구름 열대지방의 구름이다. 이런 날의 노을 이런 노을도 있다. 시간이 좀 흘렀다. 다른 날 노을 이럴때 서쪽은.....

  • 일출 사진여행

    의유당의 동명일기가 순간 생각이 났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이 아니라 렌즈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 장엄함과 빛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복받쳐 눈물이 날 정도였다. 의유당은 육안으로 일출을 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해의 모습을 묘사를 했지만, 만일 그녀가 그날 600mm 렌즈로 일출을 봤다면 더 섬세하고 감동적인 문장이 나오지 않았을까. 바다 수면에서...

  • 사진 잘 찍는 법 - 우연을 필연으로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돼요?” 사진에 입문하는 후배들이 곧잘 묻는 질문이다. 항상 내 대답은 똑 같다. “잘!” 우문에는 우답이다. 그럼 연이어 나오는 질문은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다. 사진에 왕도가 어디 있겠는가?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발로 찍느니, 기본기를 닦고, 기초이론을 익혀야 하느니…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 사진병의 추억들(2)

    쫄병 영창 간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필자가 영창 갈 뻔한 기억이 난다. 제대를 2개월 정도 남겨놓은 병장 말년 때였다. 내가 근무했던 곳도 겨울엔 몹시 추워서 영하 20도는 족히 내려가는 동네였다. 그날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몹시 추운 날씨였던 걸로 기억된다. 사령부에 국방부장관이 온다는 것이었다. 공식방문을 하게 되면 군사령관(대장)을 위시해서 예하 ...

  • 사진병의 추억들(1)

    “총~!”, “펄~!”, “탄~!” 이 소리가 뭔 소린가 하면, 군바리들이 경례구호 외치는 소리다. 1음절에 지나치게 강한 액센트를 넣기 때문에 저런 소리가 난다. ‘충성’, ‘필승’, ‘단결’이라는 구호들이 저렇게 들린다. 군대에서 필자는 군단 사진병으로 근무했다. 중부전선 웬만한 부대는 다 돌아본 것 같은데, 지방도로를 지프차로 다니다 부대 앞을 지나게...

  • 카메라 렌즈는 왜 비쌀까?

    카메라 렌즈는 왜 비쌀까? 왜 우리나라에선 못 만들지? 이런 의문을 가끔 가졌었다. 요즘은 삼성 케녹스나 일부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SLR 카메라용 고가의 렌즈는 만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유리를 틀에 부어서 빡빡 찍어내면 될 텐데… 뭐가 어려울까… 렌즈는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깎는 것이라 그렇다. 주물로 하면 가장자리와 중앙부의 밀도가...

  • 사진의 경제학!!

    아는 사람 중에 사진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3천만원 어치의 장비를 구입한 사람이 있었다. 사진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아마추어가, 그것도 10여 년 전에…. 니콘 F4를 기본으로, 라이카, 핫셀블라드까지 라인업하고 600미리 ED렌즈를 비롯, 다수의 렌즈를 장만한 것이다. 이른바 ‘자세’부터 잡으려고 한 것이다. 이 분의 경우는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 준...

  • 이른 더위에 벌써 벚꽃엔딩--우장산의 봄

    블로그를 이곳으로 옮기고 나서 처음 사진을 올리게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랫동안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울트라슈퍼 방치블로거다. 그간 개인적으로 집도 화곡동으로 이사를 했다. 화곡동에는 우장산이 있다. 봄꽃이 절정이라 해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햇살이 좋아 봄꽃과 새잎을 찍는데 더없이 좋다. 예년이면 지금 꽃이 피기 시작할 시기인데... 벚꽃은 벌써...

  • 가을색이 차분히 내려앉은 응봉공원

    지난 주말, 하늘이 비를 잔뜩 머금고 있을때 응봉공원 산보를 나갔다. 오늘이 가을의 색을만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지도 모르는 생각이었다. 가을은 항상 콧배기만 보여주고 지나간다. 햇살이 있는 상황이 단풍촬영에는 유리하겠으나, 아쉬운대로 마지막 가을 빛을 담았다. 역광을 받은 단풍의 아름다움과 또 다른 느낌이다. 흐린날의 착 가라앉은 단풍빛이다. 날씨가 쌀...

  • 응봉공원에 찾아온 가을

    완연한 가을이다. 남쪽 지방은 지금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이러저러 해서 단풍구경가기가 어려울 듯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집 근처 응봉공원을 찾았다. 그리 붐비지도 않고 썰렁하지도 않은 공원이다. 가을빛을 찾아 기웃거려봤다.

  • 자연과 인공이 만나 그려낸 수채화

    집근처 시민공원 가는 도중에 오솔길이 하나 있다. 아파트쪽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차단벽이 있는데... 그 안쪽으로 여름새 많은 풀들이 자랐다. 아내와 산보를 가다가 이곳에서 좋아하는 빛을 만났다. 차단벽은 반투명 소재로 되어 있는데, 표면이 요철로 처리되어 있다. 이 벽면에 풀들이 인접해 자라고 있었고 여기에 햇살이 떨어졌다. 마치 투명수채화를 보는 느낌이랄...

  • 서울숲의 늦여름 단상

    대청봉에 첫눈이 오고 수은주가 뚝 떨어지긴 했으나, 아직 서울숲은 여름색이 그대로 남아 있다. 수일 내에 가을빛이 돌기 시작하겠지만... 항상 가을이 온다 싶으면 바로 겨울이 오곤 했다. 가을을 느끼는 건 일출을 느끼는 것과 유사하다. 느낄만하면 사라지는... 서울숲의 쩐지 어리연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있다. 순광으로 보면 이렇고... 역광으로 보면 분위기가...

  • 아이비 머리 위로 스쳐간 햇살

    방을 지나치는데 언뜻 초록 형광빛이 눈에 들어왔다. 아침햇살이 아이비 화분 머리에 역광으로 걸린 것이었다. 역광을 받은 어린 잎과 솜털이환하게 웃고 있었다. 햇살이 아이비 머리 위로 스쳤다. 플레어가 생겼다. 플레어를 피해서...

  • 한낮의 연꽃향연 -- 양산 워터파크

    양산은 부산 인근에서 신도시로 발전한, 경기도 일산과 많이 닮아 있는 도시다. 일산보다는 발전 정도가 조금 덜한 듯하지만, 신도시가 되기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고 하겠다. 일산에 호수공원이 있다면, 양산에는 워터파크가 있다. 호수공원에 비하면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이 작긴 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시민공원이다. 이곳에는 뛰어들어 즐길 수도 있고 야간에...

  • 집안에서 발견한 작은 자연

    집안에 화분을 하나씩 들여오기 시작하여 이제는 집 안 여기저기에 작은 숲을 이루게 되었다. 여름이 되면 생장 속도가 놀랍게 증가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난다. 얼마 전에는 할인점에 갔다가 관상용 물고기가 있기에 제일 싼 제브라다니오다섯 마리를 사서 고추장 빈통에 넣어 길렀는데... 이 안에서도 적자생존이 발동했다. 먹이를 주려고 하면 항상 다섯 마...

  • 한적한 모세의 기적 -- 제부도

    과거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주목을 받았던 곳 제부도. 약 10년만에 이곳을 들러보게 되었다. 물길이 열리면 섬까지 도로가 열려 자동차로 들어갈 수가 있다. 음식점이 많이 생겨난 거 외에는 특별히 변화된 것 없어 보인다. 섬까지 나있는 콘크리트도로는 과거보다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날씨가 워낙 더워서인지 과거보다 오히려 방문객이 적어보인다. 차에서 내리...

  • 겉 다르고 속 다른 호텔 -- 롤링힐스

    겉 다르고 속 다르다고 하면 보통 부정적인 의미이지만, 화성시 한 언덕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은 그 반대다. 이 호텔은 과거 대기업 연수원으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곳이라는데.. 사실자동차로 호텔로 접근할 땐 멀리 보이는 외관에 다소 실망하게 된다. 그냥 오래된 연수원의 모습이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서면 특급호텔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

  • 정원처럼 꾸며놓은 제주민속촌

    제주도의 가옥은 색다르다. 현재는 차이가 없어졌지만, 과거의 가옥은 지역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는 형태다. 바람이 많아 초가지붕을 새끼줄로 묶어놓기도 하고 담장은 현무암으로 얼기설기...구멍이 나 있어 오히려 바람에 무너지지 않는다. 제주민속촌은 이러한 가옥형태를 다양하게 재현해놓았다. 다만 외지인의 경우 그 다양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대충...

  • 색다른 바다 속의 경험-- 제주 아쿠아플라넷

    바다는동경의 대상이자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바닷 속을 들여다보려산소통을 매고 들어가기도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잠수함 관광상품이 있다. 하지만 경험한 사람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동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이러한 한계성을 해결한 시설이 수족관(아쿠아리움)이다. 국내에 수족관은 도처에 많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