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어느 10월 짧은 일탈

    어느 10월 짧은 일탈 목회를 한지도 어언 십 수 년이 흘렀다. 이런 저런 만남과 모임도 몇 이 있다. 그중 십 여 년이 흘렀지만 참 마음이 편안하고 모든 회원이 다 친근한 이웃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나는 모임이 하나 있다. 감리사 동기 목사들이다. 다섯 가정이 몇 차례 국내 여행과 국외 선교 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는 형님과 아우 같고 사모는 형...

  • 단풍, 복효근

    단풍 복효근 저 길도 없는 숲으로 남녀 여남 들어간 뒤 산은 뜨거워 못 견디겠는 것이다 골짜기 물에 실려 불꽃은 떠내려 오고 불티는 날리고 안 봐도 안다 불 붙은 것이다 산은, 【태헌의 한역】 丹楓(단풍) 彼處無蹊深林內(피처무혜심림내) 男女十餘人入後(남녀십여인입후) 山知太熱不堪耐(산지태열불감내) 火花泛水火星飜(화화범수화성번) 自不送目亦可知(자불송목역가지) ...

  • 단풍 편

    단풍은 귀하신 몸이지 단풍 = 모미지(紅葉) 오동나무 길이..멋져 오동나무 = 기리(桐) 찔레나무 위험해. 이바라 치워! 찔레나무 = 이바라 차암 쉽조이잉?

  • 일반에 공개된 천황의 산책로

    고쿄(皇居:황거)는 에도시대는 에도성으로 불리며 도쿠가와 장군이 거주하던 성이었으니 메이지(明治) 유신 후, 교토에서 천황이 옮겨 오며 ‘고쿄’로 불렸다. 오늘날 도쿄(東京)라 불리는 이유도 동쪽의 교토(京都:일본의 옛 수도)라는 뜻이다. 황거는 일 년에 두 번, 신년과 천황의 생일에만 개방한다. 작년 일본 천황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올해 ‘이누이도리(乾...

  • 단풍과 낙엽

    둘의 차이는 나무에 붙어 있느냐? 떨어져 있느냐이다

  •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아니 올 것 같고 언제 올까 싶더니만 슬며시 어느샌가 품안에 왔소이다 바람 한 오라기 오색 한 움큼 어느 것 하나 가을이 아니리까 기다리는 마음보다 저만치 앞서 가을은 개구장이처럼 살그머니 산과 들로 달려가오이다 올 것만 같고 아니 올 리 없다지만 오시긴 애저녁에 틀린 것 같소이다 바람 속에 그 목소리 단풍 속의 그 모습 어느 것 하나 님이 ...

  • 10월을 위한 축시

    신이시여! 결실의 계절 10월이 왔습니다. 하늘은 높고 벌판은 황금으로 빛나지만 인간은 아직 평온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탈진 언덕에 자리 잡은 들국화는 긴 여름 보내고 가을 햇살의 뜨거운 입맞춤에 꽃을 피우고, 가을 나비는 부서진 몸을 낙엽에 감추고 있습니다. 싹이 트던 아픔, 태풍을 맞던 뒤틀림, 따가운 햇살을 품어서 만든 국화향기는 가을바람 타고 허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