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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들의 온천 선택 기준

    일본의 3대 명천(日本三名泉)은 효고현의 아리아 온천과 기후현의 게로 온천, 그리고 군마의 쿠사츠온천을 꼽는다. 대도시와 억지로 엮어보면 오사카 고베, 교토를 간다면 아리아 온천이고 나고야의 지브리 파크와 게로 온천이 동선상 맞을 듯하다. 그렇다면 수도인 도쿄에서는 가장 가까운 하코네 온천이나 닛코가 있지만 3대 온천 중 하나인 쿠사츠온천은 도쿄 여행에서 1박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일본 이주 초기 시절 온천에 가면 주변 관광지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내는 핀잔을 줬다. 일본인들이 온천을 즐기는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천하고 먹고 온천하고 쉬며 동네 산책하는 것이라고 한다. 요즘 와서 그 의미를 알게 됐는데 인기 있는 온천지는 마을 곳곳에 온천 순례가 가능한 탕들이 많고 상점가도 발달해 온천에서 내주는 유카타를 입고 골목을 다니다 보면 다른 관광지를 갈 여유가 없다. 혹시 온천 체험을 끼워 넣은 도쿄 여행이라면 자동차로 3시간 30분 거리인 쿠사츠온천도 추천한다. 정보 : 일본 군마현 쿠사츠마치 해발 1,100~1,200m에 있는 온천 지대로 일본인들 선호하는 1위의 온천지.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일본인이 선정한 1위 온천 "쿠사츠온천"

    쿠사츠온천은 군마현 해발 1100m~1200m 고지에 위치한 온천으로 “유바다케”라는 온천물 저온화 시설이 대표 이미지다. 나 역시 영화에서 이 장면을 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조사해 보니 일본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온천지로 조사됐다. 이곳의 특징은 작은 마을에 온천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되있어 “아기자기”함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온천물에 데워진 삶은 계란, 찐빵, 고급 커피점과 선물 가게등은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지만 진한 온천수의 냄새는 어떤사람에게는 코를 괴롭게 할수 도 있다. 특히 온천 성분이 좋아 예로부터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성분이 좋은 온천수를 일반 물과 섞어 온도를 낮추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에서는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90도 전후로 분출되는 온천수를 식히기 위해 “유바타케”라는 시설을 통 1975년 당시 촌장이 경영하는 호텔에 투숙한 예술가 “오카모토 타로”가 지역 만들기의 일환으로 촌장의 부탁을 받고 설계한 것이 지금의 쿠사츠온천의 대표 이미지 “유바다케”다. 2008년에는 여기에 LED조명시설을 설치해 밤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고 있다. 물을 식히는 방법은 “유바다케”뿐 아니라 전나무로 만든 판자를 이용해 물을 식혔는데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을 곳곳에는 족탕은 물론 주민들이 경영하는 무료 목욕탕도 여러개 있다. 마을 서쪽 산에는 원천수가 흐르는 장소를 공원으로 만들어 유료 노천탕과 무료 족탕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에서 하코네나 닛코에 비해 멀지만 “진짜 일본적 관광”을 추구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도쿄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