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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태울 것인가?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대부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항하고나서 식수가 모자라 섬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었다.배에 꼭 필요한 사람을 태우지 못한 탓이다.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하지만 예상외로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는다.유능한 CFO를 만나는 것도, 믿음직한 투자자를 만나는 것도 내 배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필수적인 동반자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그리고 메타버스의 시대로 대변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그 출발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온라인, 비대

  • 새로운 것에는 늘 '저항력'이 생긴다

    새로운 것이 유입될 때면 늘 '저항력'이 생기게 됩니다.스마트폰을 사용하는게 새로운 중독과 질병이라고 말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일상이 됐습니다. '익스플로러'는 이미 '구글'에 자리를 뺏겼고, 검색도구는 '유튜브'가 되고 있으며, 맛집은 '인스타그램'으로 찾습니다. 2000년대에 태어나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인류)’는 또 다른 세대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변화는 늘 있었지만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변화는 분명 '디지털의 가속화' 입니다. 오프라인의 면대면에서 온라인의 비대면으로 옮아가면서 업무적 공백을 메꾸고 생활의 불편을 느끼지 않으려는 테크기술의 발전은 몇년을 들여서 이룰 것을 불과 몇개월만에 가능케 했습니다. 언택트(온라인)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상을 유지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코로나시대가 지나면 우리는 예전의 삶, 과거로 회귀하고 싶지만 1년하고도 반이 넘게 새롭게 익숙해진 뉴노멀은 또 다른 관성을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기술은 편한 것을 선호합니다.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디지털은 기술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기술은 사람들의 생각을 구현하려는 방법입니다. 결국 사람들의 생각이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면 언뜻 본질을 놓치고 운영적 방법론에 치우치면서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성공'이나 '실패'가 만든 무의식은 '게으름'이나 '두려움'이라는 저항을 만들어 내고, 결국 가야 할 방향이나 지향하고자 하는 변화를 막거나 지연시켜 결

  • 코로나19로 잃어버린 1년? 천만에 !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포성이 멎으며 3년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동족상잔의 전쟁이 멈추게 된다. 그리고 폐허 속에서 먹을 것이 없어 강냉이 죽으로 허기를 때우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머리를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고, 이역만리 지하 광산에서 석탄을 캐내고, 시체를 닦으며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력. 그리고 새마을 운동으로 헐 벗었던 산하를 가꾸고 포항제철과 현대중공업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하며, 뒤이어 반도체 산업까지 뛰어들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 대한민국 ! 우리에게 6.25 전쟁, 3년은 과연 잃어버린 세월이었을까? 최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뒤돌아 보면서 2020년은 ‘잃어버린 1년’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언텍트 시대를 맞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 줌(ZOOM)과 같은 기업, 밀려드는 고객으로 비명을 지르는 골프장, 온라인 쇼핑몰과 국내 여행지 등에 있어서는 사상 최고의 1년이요 그야말로 ‘이대로’를 외치고 싶을 정도로 대박을 친 기업도 많다. ‘총•균•쇠’의 저자 UCLA 교수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균’의 역할을 설명했다. 구대륙의 정복자들은 문명의 발달로 가축을 키우며 전쟁을 통해 타 대륙을 정복하면서 온갖 세균과의 접촉으로 면역력을 가진 반면, 오랫동안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었던 신대륙 사람들은 ‘균’에 의한 질병으로 사라지며 쇠퇴하였다고 한다. 이 역사적 사실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인류는 새

  • 재택근무는 미친 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도입했다. 바이러스를 피해 비대면·비접촉 생활인 이른바 '언택트'가 일반화되면서 재택근무는 선택의 여지없이 수용해야 하는 강제사항이 되버렸다. 한국은 2017년부터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 도입률은 8.5퍼센트에 그쳤다. 평균 활용실적은 원격근무제 1.5명, 재택근무제 1.3명으로 기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