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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태헌의 한역]母兮姉兮(모혜자혜) 母兮姉兮住江畔(모혜자혜주강반)庭前金沙色璨璨(정전금사색찬찬)門外蘆葉聲漫漫(문외로엽성만만)母兮姉兮住江畔(모혜자혜주강반) [주석]* 母兮(모혜) : 엄마!, 엄마야! ‘兮’는 호격(呼格) 어기사(語氣詞)이다. / 姉(자) : 손윗누이. 누나. /住江畔(주강반) : 강변에 살다. ‘畔’은 ‘邊(변)’과 같은 의미이다.庭前(정전) : 뜰 앞. 원시의 “뜰에는”을 한역하면서 본래적인 의미를 고려하여 ‘前’을 보충하였다. / 金沙(금사) : 금모래, 금빛 모래. / 色(색) : 빛. / 璨璨(찬찬) : 밝게 빛나는 모양. 의태어로는 ‘반짝반짝’의 뜻.門外(문외) : 문 밖. 원시의 “뒷문 밖”을 한역하면서 “뒷”에 해당하는 “後(후)”를 생략한 표현이다. / 蘆葉(노엽) : 갈잎, 갈대 잎. / 聲(성) : 소리, 노래. / 漫漫(만만) : 넘실넘실. ‘漫漫’은 보통 시간이나 공간이 끊임없이 이어져 긴 모양을 나타내는데 역자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다. 옛날 사람들은 무엇인가 많은 모양이나 바람이 끝없이 부는 모양도 이 ‘漫漫’으로 표기하였다. 원시의 “반짝이는”을 의태어 ‘반짝반짝’을 뜻하는 ‘璨璨’으로 한역하였기 때문에, “갈잎의 노래”에도 의태어를 써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漫漫’을 택하면서 한글로는 ‘넘실넘실’로 옮겨보았다. [한역의 직역]엄마야 누나야 

  • 테스형, 나훈아

    테스형   나훈아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태헌의 한역] 底兄(저형)   隨時一笑當解頤(수시일소당해이) 然後埋傷笑聲中(연후매상소성중) 只謝今辰依舊到(지사금신의구도) 雖死必來明日忡(수사필래명일충) 底兄世上何故辛(저형세상하고신) 底兄愛情又何空(저형애정우하공) 認識自己兄留語(인식자기형류어) 吾何領會吾不通(오하령회오불통)   先考墳邊菫花發(선고분변근화발) 野菊亦暗作黃笑(야국역암작황소) 綻花如前麗則麗(탄화여전려즉려) 髣髴皆說吾怠掃(방불개설오태소) 底兄世酷於淚吾(저형세혹어루오) 底兄歲月何似趨(저형세월하사추) 先登九原誠何若(선등구원성하약) 往觀果有天國無(왕관과유천국무)   [주석] * 底兄(저형) :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를 한자로는 ‘蘇格拉底(소격랍저)’로 적는데 ‘테스’에 해당되는 글자는 ‘底’이므로 ‘테

  • 오늘은 내생애 가장 젊은 날-NEW 실버 ACE세대

    *박영실TV 유튜브 바로가기 클릭 인생을 참 멋지게 사는 분들   오늘은 내 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실천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슬기로운 뉴실버세대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기존의 ‘실버세대’가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포기해다면 ‘뉴실버 세대’는 그렇지 않다. 집안에서 소일거리를 하거나 손자를 돌보는 일 등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 원동력을 만든다. 노래나 그림 또는 글쓰기 등의 취미를 통해서 또는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하면서 하루하루 젊어진다.   트롯열풍으로 생긴 중장년층 팬덤   내가 얼마전 너튜브에 트롯가수들에 대해 영상을 업로드했다. 특히 중장년층들의 댓글이 많이 달렸었다. 그 댓글들 중에 인상적인 것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J님의 댓글이다. 생이 아직 남아았을 때 이런 멋진 가수를 만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행복한 나날들입니다. 새로운 열정이 생겨나서 노래를 배우려고 이것저것 공부하는데 너무 재미가 있네요. 감사합니다.   누군가를 응원하다보면 확실히 생활의 활력이   난생처음 스타 덕질하면서 처음으로 행복을 느끼고 새로운 열정이 생겼다면 스타는 팬에게 비타민같은 존재일 것이다. 스타 응원이 자신의 힐링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S님의 댓글도 인상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전 시드니에 사는 60을 바라보는 여인입니다. 코비드로 두달전 친정어머니와 시아버님을 천국에 보내 드렸는데 하늘길이 막혀서 눈물로 황망함을 제가 좋아하는 H가수님 노래로 극복했어요. [중략] 두서없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