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술집] 한국오뎅과 일본오뎅의 차이
얼마 전 “특이한 술집”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일본친구가 아카바네 수산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회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상상을 깨고 도착한 곳은 서서 먹는 시장통의 오뎅집 “丸健水産(마루겐스이산)”이었다.
![[도쿄 술집] 한국오뎅과 일본오뎅의 차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8451.1.jpg)
오뎅을 만드는 반찬 집으로 저녁거리를 사가는 주부들로 낮부터 바쁘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한잔 하려는 서민술집으로 변신한다.
이 집의 오뎅가운데 한펜(다진 생선 살에 마 등을 갈아 넣고 반달형으로 쪄서 굳힌 식품)은 1996년 전국어묵품평회 수산청장관상을 수상한 일품이다.
![[도쿄 술집] 한국오뎅과 일본오뎅의 차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8452.1.jpg)
술은 “캔맥주”와 캔츄하이(칵테일소주)가 있고 도쿄23구 내에서 생산하는 “마루신마사무네” 컵사케도 판매하는데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컵사케를 8할 정도 마신 뒤 남은 2할에 오뎅국물과 시치미(7종류의 조미료)를 넣어 마시는 것으로 다시다와 생선살로 우려낸 맑고 시원한 간사이풍 국물이 사케와 어울리는 맛이 찰떡 궁합이다.
![[도쿄 술집] 한국오뎅과 일본오뎅의 차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Q.25808453.1.jpg)
[한국오뎅과 일본오뎅의 차이점]
일본에서 오뎅을 처음 먹은 기억은 니이가타였다. 국물 속에 있는 각종 오뎅을 고르면 내용물만 건져줘 한국식으로 국물을 부탁했지만 맛이 없었다. 도쿄의 백 년 넘는 오뎅집도 마찬가지다.
국물은 오뎅을 익히고 간을 배어주기 위함이지 한국식으로 국물을 마셔가며 오뎅을 즐기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
- 서서 마시는 술집
- 사케에 오뎅국물을 넣어 마심
-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율
RJ통신/kimjeonguk.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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