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히지 않는 6강…삼성 이상민 감독 "문제는 리바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6강 도전이 순탄치 않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에 73-95로 대패하며 휴식기에 들어갔다.

6강 진입을 노리는 삼성은 아직 많이 멀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치고 들어가지도 못하는 '희망 고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3연승을 달리며 반격의 불씨를 피워 올렸으나 이후 2연패에 빠져 6위 인천 전자랜드(20승 20패)와 3경기 차 8위(18승 24패)에 자리해 있다.

이날은 전반까지 선두 DB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오다가 3쿼터에 무너지며 안방에서 대패를 당해 아쉬움 속에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긴 게 패인"이라고 곱씹었다.

이날 삼성은 DB에 리바운드 수가 23-49로 절반 넘게 뒤지며 높이의 차이를 실감했다.

DB의 수비 리바운드(29개)만 꼽아도 삼성의 전체 리바운드 수보다 많았다.

특히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20개나 내줬다.

DB의 높이가 리그에서 최정상급이라고는 하지만, 격차가 너무 심했다.

이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허용하는 건 그만큼 상대에게 공격을 더 내주는 것"이라며 "리바운드는 집중력의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진 3쿼터에 대해선 "공격적인 경기를 주문했지만, 패스의 경우 하다가 안 되면 내주는 이른바 '죽은 패스'가 많았다"고 요인을 꼽았다.

막판 순위 경쟁을 앞두고 돌아온 휴식기에도 이 감독의 화두는 리바운드다.

이 감독은 "늘 강조하지만 리바운드다.

리바운드가 리그에서 최하위"라며 "이렇게 해선 누구도 이길 수 없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고, 휴식기 동안 수비를 비롯한 기술적인 부분도 다시 다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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