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그를 바짝 뒤쫓는 추격자 타이슨 게이(27.미국)가 내년 뉴욕, 런던, 브뤼셀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로이터통신은 26일 국제 육상계 소식통을 인용해 볼트와 게이가 내년 6월12일 뉴욕, 8월13,14일 런던, 8월27일 브뤼셀에서 총알 레이스를 펼친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경쟁자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도 레이스에 뛰어든다.

올 시즌 100m 최고기록은 볼트가 9초58(세계기록), 게이 9초69, 파월 9초82 순이다.

게이는 "적어도 세 번은 볼트와 맞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볼트와 파월도 "대단한 일"이라며 맞대결을 반겼다.

볼트, 게이, 파월은 내년부터 골든리그를 대체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다이아몬드 리그(14차례) 중 7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리그는 뉴욕, 런던, 브뤼셀 외에 상하이, 오슬로, 로마, 로잔, 게이츠헤드, 파리, 모나코, 스톡홀름, 취리히 등지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