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올림픽축구 본선진출을 노리고 있는 박성화호가 시리아 원정경기(17일)를 앞두고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박성화 감독의 요청에 따라 두바이 전지훈련 기간에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상대팀을 물색하고 있고 13일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아직까지 평가전 상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동 지역의 라마단 기간과 겹친데다 두바이 현지 프로리그 일정이 없어서 평가전 상대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두바이 인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들을 상대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는 평가전보다는 연습경기의 성격이 크다.

감독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해 한 차례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저녁 늦게 인천공항으로 통해 두바이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하면서 13일 평가전을 치르고 15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거쳐 국내 항공편을 이용, 경기가 펼쳐질 알레포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