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이번 통일축구를 성사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유럽-코리아재단의 이사인 박근혜 국회의원이 5일 오후 4시 통일축구 북쪽 선수단이 입국할 때 비행기 승강장까지 마중을 나와 눈길. 박 의원은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이번 통일축구선수단의 방한을 비롯 금강산댐 조사, 보천보악단 11월 방한 등 7개항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 의원은 "이번 통일축구를 성사시키기 위해 장 자크 그로하 유럽-코리아재단이사장이 그동안 북쪽과 많은 연락을 하고 애를 많이 썼다"며 "북쪽 선수단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지원업무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북쪽 선수단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단장인 리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뒤 귀빈실로 이동했다. 0...이날 입국장에는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회원 50여명이 '우리는 하나'라는 티셔츠를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세계 최강 한국" "남북통일" 등을 외치며 북쪽 선수단을 환영했다. 공항에 나왔던 여행객들도 북쪽 선수단을 보고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쳐주었으며 북쪽 선수단은 한반도기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0...이날 공항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무려 200여명이 몰려들면서 취재열기가 과열되자 정부 당국자들이 자칫 북쪽 선수단이 다칠까봐 진땀을 쏟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평소보다 1개중대가 많은 4개중대 500여명을 공항주변에 배치했고 보안 관계자들은 선수단 주위를 감싸고 취재진의 인터뷰를 봉쇄하느라 애를 먹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