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호조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가 2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애브널TPC(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캠퍼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3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마크 오메라 등과 공동 53위에 랭크됐다.

3주만에 출전한 최는 티샷 등의 난조로 보기위기에 자주 몰리며 곤두박질할 뻔했지만 퍼팅이 호조를 보여 위기를 벗어났다.

최는 4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물에 빠져 3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3)에서도 9번 아이언티샷이 그린을 미스했고 칩샷마저 짧아 보기를 추가했다.

최는 후반들어 퍼팅감각을 되찾아 파행진을 거듭하다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14번홀에선 어프로치 웨지샷이 그린을 오버했지만 로브웨지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그린적중률 55%로 저조했지만 총퍼팅수는 28개에 불과했다.

최는 "날씨가 무덥고 근처에 한국식당이 없어 체력관리에 애를 먹었다"며 "스티브 엘킹턴과 호흡을 맞췄던 새 캐디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 윌리엄슨이 이글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로 스티브 로리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