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본 독감 백신 앰플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본 독감 백신 앰플의 모습. /사진=뉴스1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3건 추가돼 총 4건으로 늘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백신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총 4건을 기록했다. 접종부위 통증 1건, 발열 1건, 오한·근육통 1건, 접종부위 멍 1건 등이다.

이날 추가된 이상반응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증 부작용에 해당하는 통증, 발열, 오한·근육통, 접종부위 멍 세 가지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첫 번째 (이상 반응) 사례의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앞서 신성약품이 배송하는 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노출 의심으로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속속 확인됐다. 누적 접종자는 25일 105명에서 매일 증가해 전일 873명까지 늘어났다.

질병청은 매일 오후 7시께 추가로 확인된 접종자 숫자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