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취임 2주년 맞아 중점 과제 설문
인천 학부모·학생 "체계적인 진로 교육 시스템 가장 필요"
인천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 정책으로 체계적인 진로 교육 시스템 구축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 학부모회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학생·학부모·교직원 1천46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16명이 체계적인 진로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학부모들의 경우 진로 교육 시스템 구축(71.3%), 교육 복지 확대를 통한 평등 교육 실현(60.8%), 성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 수립(42.7%) 순으로 중점 과제를 꼽았다.

학생들의 경우 진로 교육 시스템 구축(73.6%),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정책(53.9%), 성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정책(37.1%)을 향후 중점 과제로 들었다.

교직원은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한 지원 체제 마련(78.3%), 교사의 수업·평가 자율권 확대 등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70%),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규정 제정 및 제도 개선(34.3%) 순으로 응답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시교육청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학부모 54%, 학생 43%, 교직원 5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8%, 11%, 12%로 나타났다.

무상 교육·급식 등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가 잘 추진되고 있느냐는 설문에는 학부모 81%, 학생 77%, 교직원 82%가 '그렇다'고 답변해 여러 정책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 학부모회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교육청에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