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5월 경남과 부산 울산 등 영남권 곳곳에서 다양한 봄축제가 열린다.
'봄 축제 만개'한 부산·대구·울산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제56회 진해군항제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 진해 여좌천 로맨스 다리와 경화역, 장복산 공원, 안민도로 등 진해 일대가 36만 그루의 화려한 벚꽃으로 뒤덮인다. 군항제에선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행사와 여좌천 별빛축제,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 군악 의장 페스티벌 등을 즐길 수 있다. 대만 관광객 500명도 대형 크루즈를 타고 벚꽃 관광을 위해 진해를 찾는다.

봄꽃을 테마로 한 축제는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 전역에서 열린다. 다음달 7~9일 하동 화개장터 벚꽃 축제와 통영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가 열리고,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4월13~17일)와 합천 황매산 철쭉제(4월28일~5월13일)도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한다.

지역 먹거리와 연계한 축제도 시작된다.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양산시 원동면 함포·선장·내포·영포마을에서는 ‘제4회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가 열린다.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와 사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4월13~15일)에 이어 남해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5월4~6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에서는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4월14일부터 22일까지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곳은 단일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유채꽃 단지다.

부산을 대표하는 봄 축제인 광안리어방축제는 다음달 28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조선시대 경상좌수사 행렬과 탈춤 등을 선보인다. 세계 가면 퍼레이드와 만화 캐릭터 퍼레이드, 세계민속공연 등 새로운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이달 31일부터 4월8일까지 주말에 열리는 ‘2018 봄맞이, 김해 분청도자기 한마당’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더비랜드 광장에서 열린다. 도자기 물레체험과 3D프린터 도자기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울산시는 4월13일부터 21일까지 태화강 일대에서 정원박람회를 연다.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를 테마로 해외 작가 3곳, 국내 작가 20곳, 시민정원 20곳, 학생정원 20곳 등 총 63곳의 정원 작품을 선보인다. 울주군 작천정 벚꽃 축제는 31일 시작해 4월15일까지 이어진다.

대구에서는 팔공산 벚꽃축제(4월11~15일)와 비슬산 참꽃문화축제(4월27~29일)가 관광객을 맞는다.

창원=김해연/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