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사고, 줄 걸지 않고 점프 지시한 직원 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

번지점프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강원도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점프 업체에서 유모(29)씨가 번지점프를 하는 도중 안전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되며 42m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17일 “떨어질 당시 고무줄 반동 없이 곧장 물로 떨어졌다”며 경찰에 번지점프 업체를 신고했다.

A씨는 “직원이 안전 조끼에 연결된 줄을 점프대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뛰어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다. 하지만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만 고무줄이 반동한 뒤 A씨가 추락했다”면서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일행이 사고 당일 촬영한 번지점프 영상에서 A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떨어진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코드 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번지점프 시킨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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