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에 소재한 성곽의 전체 현황에 대한 조사 및 성곽 발굴 작업에 나선다. 시는 11일 "서울학연구소 및 한신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서울에 있는 성곽의 전체 현황을 조사, 기존에 조사된 성곽들의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새로운 성곽들을 발굴하는 학술조사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작업은 오는 12일 서울학 연구소에서 향토사학자들과 갖는 첫 모임을시작으로 2003년 6월까지 약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발굴이나 지표조사, 문헌을 통해 밝혀진 서울지역의 성곽은 백제시대의 풍납토성, 조선시대의 서울성곽을 비롯해 약 20여개에 이른다. 시는 단순한 현황 조사 뿐 아니라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성곽을 새롭게 찾아낸다는 취지에서 서울지역 곳곳을 답사해 온 향토사학자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시민 제보도 활발히 수용키로 했다. 시는 2003년 2월께 학계의 전문가와 향토사학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 조사결과를 1차로 논의한 뒤 성곽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정리하는 한편 보수복원과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성곽에 대한 제보는 서울시 문화재과(☎(02)3707-9437∼8)나 서울학 연구소(☎(02)2210-2705)로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