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 1
4월 19일 서울 광진구 커먼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 1
20조원에 달하는 '청년희망적금'이 만기를 맞은 가운데 '청년도약계좌'로 적금을 갈아탄 가입자가 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가입자의 4분의 1 규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에서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탄 가입자 수는 약 49만명으로 집계됐다. 만기를 맞은 전체 가입자 규모(202만명)의 24.3% 수준이다. 지난 1월 25일 시작된 연계 가입 신청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신청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만든 목돈을 더 불려주겠다는 취지로 만기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에 갈아타도록 독려하고 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가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부(일시 납입금 1260만원, 월 설정금액 70만원, 금리 6% 가정)시 만기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최대 약 856만원이다. 일반 적금 상품(평균금리 3.54% 가정)의 기대 수익(약 320만원)보다 2.67배 높다.

연계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3만 명으로 늘어났다. 가입 가능한 국내 19~34세 인구 규모(1021만명)의 12%가 가입한 것이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천원)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질금리가 연 8~10%대 수준에 달하고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사회 초년생이라면 가입할 만한 정책상품으로 평가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