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수석논설위원

전체 기간
  • 현대차,유성기업 파업으로 포터와 엔진 생산 24일 중단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포터와 엔진공장의 생산이 오는 24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22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유성기업 노사가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다 노조의 파업과 회사의 직장폐쇄로 생산을 중단했다. 핵심 부품업체의 생산중단이 현대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중 4공장에서 생산중인 포터...

  •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下) "경제 공공의 敵은 정치"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下) "경제 공공의 敵은 정치"

    "아소 총리의 잘못이에요. " 일본 자민당의 이마즈 히로시 중의원 의원(63)은 정액급부금의 효과가 없는 이유를 아소 다로 총리의 책임으로 돌렸다. 자민당이 명실상부한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곧 있을 중의원 선거에서 아소 총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도 그는 왜 아소를 탓하는 것일까. 정액급부금은 일본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1인당 1만2000엔)에게 나눠주고 있는 현금.하지만 효과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다....

  •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中) "현금 뿌려도 꿈쩍않는 경기, 초대형 공공사업 필요"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中) "현금 뿌려도 꿈쩍않는 경기, 초대형 공공사업 필요"

    도쿄산케이빌딩은 일본 도쿄에서도 임대료가 비싼 건물로 손꼽힌다. 관청 금융회사 대기업이 몰려 있는 오데마치에서도 한복판인 데다 접근성이 어느 곳보다 뛰어나서다. 이 빌딩 앞 광장에선 요즘 점심 때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 정오가 다가오면서 일렬 횡대로 자리를 잡은 7~8대의 마이크로버스에 직장인들이 앞다퉈 줄을 선다. 도시락을 사기 위한 줄서기 경쟁이다. 최고급 빌딩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딱히 새로운 풍경은 아니예요. 하지만 요...

  •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上) 日열도 '제조업 붕괴' 공포 확산

    [2009 일본경제 리포트] (上) 日열도 '제조업 붕괴' 공포 확산

    "어제 온종일 지역구를 둘러봤습니다. 답답할 뿐이네요. " 지난 13일 일본 도쿄의 ANA호텔.조찬을 함께하며 한 · 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던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59)은 어두운 표정으로 경제 얘기부터 꺼냈다. 그의 지역구는 미에현.욧카이치 스즈카 가메야마 등 주요 도시마다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플래시메모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그의 하소연대로 이곳에 몰아닥친 경제위기의 충...

  • [한경데스크] 칠흙같은 밤에 떠나라

    [한경데스크] 칠흙같은 밤에 떠나라

    어니스트 섀클턴이란 사람을 아시는지.100년 전 남극점 정복에 나섰다가 실패한 탐험가다. 하지만 그는 실패와 관계없이 조국 아일랜드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부빙(浮氷)에 난파된 26명의 대원을 634일간의 고초 끝에 한 사람의 낙오 없이 모두 구출해낸 영웅이어서다. 끝없는 얼음 바다와 벌판,수 천m 높이의 얼음 산을 헤맨 기록은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됐고,그의 뛰어난 지도력은 데니스 퍼킨스 박사에 의해 '서바이벌 리더십'...

  • [한경데스크] 금융위기와 脣亡齒寒

    [한경데스크] 금융위기와 脣亡齒寒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다소 의미심장한 연설을 했다. "금융위기에 처한 신흥시장국이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려면 선진국 채권을 매각할 수밖에 없지요. 이는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선진국으로 전이되는 '리버스 스필오버(reverse spill-over)' 현상을 불러올 겁니다. " 모르긴 몰라도 호스트였던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기분이 꽤 껄끄러웠을 듯 싶다. 강 장관이 폴슨에게 던진 메시지를 ...

  • [한경데스크] '9월 위기설'의 주범은

    [한경데스크] '9월 위기설'의 주범은

    언론이 또 책임을 져야 하나보다. '9월 위기설' 얘기다. 정부가 위기설 유포의 주범으로 언론을 들먹이고 있어서다. 정 그렇다면 한국경제신문도 자유로울 리 없다. 지난 7월 말 '9월 위기설'을 가장 먼저 보도해 시장을 헷갈리게 만든 것이 바로 한경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한경은 정부의 잣대로 보면 매우 '불량한 신문'이다. 지난 5월에는 급증하는 단기외채를 문제 삼은 '한국 내달엔 순채무국'이라는 기사로 '공연한 걱정거리'를 만들었는가 하면...

  • [한경데스크] 촛불 뒤로 숨어든 당나귀

    지금은 떼어냈는지 모르겠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촛불 민심'에 밀려 공기업 개혁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으니 말이다. 경기도 분당 토지공사 로비에 붙어있던 현수막 얘기다. "물귀신 주택공사 스스로 갈 길 가라."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개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추자 토공 노동조합이 서둘러 내건 현수막의 표어다. 주공과 토공,두 공공기관의 악연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

  • [한경데스크] 민간에 지휘봉을 넘겨라

    [한경데스크] 민간에 지휘봉을 넘겨라

    공무원 사회가 공황 상태인 모양이다. 대통령의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어서다. 타깃으로 여겨지는 옛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관료사회를 비난하면서 '모피아(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옛 재경부 관리들을 비꼬는 표현)'라는 용어까지 동원했으니 말이다. 모피아 출신들은 이미 곳곳에서 배제되고 있다. 대신 민간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대통령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

  • [한경데스크] 우리 아이들의 꿈

    "'이공계를 살리자'는 얘기는 이제 그만합시다." 최근 만난 정부 고위관료 A씨는 교육 현주소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이렇게 말허리를 끊었다. "똘똘한 학생들이 공대를 가지 않기 시작한 게 벌써 20년 전이에요. 요즘 성적이 뛰어난 이과생들이 가장 먼저 지원하는 곳이 어딥니까?한의학과입니다. K대 한의학과 말입니다. 그 다음이 의대지요. 의대도 안되면 치대를 가고,치대나 약대도 어려우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생물학과 같은 곳...

  • [Economic News] 환란 10년,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기업가정신부터 되살리자

    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이 지났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이 1997년 11월21일.한국 경제는 외부의 긴급자금 수혈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그 바탕 위에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액은 경상흑자가 이어지면서 세계 5위 규모로 불어났다. 7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로 올라섰다. 수출은 4000억달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280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코스...

  • 환란 10년 …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 기업가정신 훼손 심각

    환란 10년 …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 기업가정신 훼손 심각

    며칠 후면 외환위기를 맞은 지 꼭 10년째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이 1997년 11월21일.한국 경제는 외부의 긴급자금 수혈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그 바탕 위에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액은 경상흑자가 이어지면서 세계 5위 규모로 불어났다. 7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로 올라섰다. 수출은 4000억달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280포인트까지 떨어...

  • [한경데스크] 수도권의 비애

    "경기도 화성시에 경찰서가 없다면 믿겠습니까?" 설마했다. 굳이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곳에 경찰서가 없다니.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자신도 취임 6개월이 지나서야 그런 사실을 알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화성군이 갈라지면서 '화성경찰서'가 오산시에 남게 됐고,그 경찰서가 서울 크기의 1.2배인 화성시까지 덤으로 관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 지역의 인구가 경찰서를 나눌 ...

  • [한경 데스크] 가격도 마음대로 하겠다고?

    미국 뉴욕시 정부가 아파트 임대료의 상한선을 정한 적이 있다. 공급은 제한돼 있는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그 판단은 금세 오류임이 드러났다. 임대업자들은 아파트 수리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임대료에 상한선이 그어져 있으니 비가 새건,파이프가 터지건 관심을 가질 턱이 없었다. 동네가 슬럼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제학자들이 가만 있을 리 없다. 얼링 올센(Erling...

  • [한경데스크] 무책임한 장관들

    노무현 대통령이 열을 받을 만도 했다.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워크숍 얘기다. 장관들의 '과장된 보고'를 묵묵히 듣고 있던 노 대통령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명태 어민의 피해 전망을 보고하자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명태 어민이 몇 명이냐고 묻자,김 장관이 700명이라고 답했고,700명을 갖고 어떻게 '어업 피해가 엄청나다'고 보고할 수 있느냐며 언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더 파...

  • [한경 데스크] 공정위와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와 재계의 갈등은 올해도 여전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지난해 갈등의 접점이 출자총액제한제도였다면 올해 이슈는 과징금이라는 점뿐이다. 공정위는 이번 주 전원회의를 열어 정유사들의 석유류 가격 담합 여부를 판정한다. 합성수지와 설탕류 담합 여부도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심판정에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다. 조사가 장기간 이뤄진 데다 과징금 규모가 많게는 20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 하니 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울 만도 하다. 해당 업계는 ...

  • [2007년 올해는 - (5) 중산층을 키우자] 성장통한 고용창출로 양극화문제 풀어라

    미국 와튼스쿨 교수이자 사회비평가인 제러미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20 대 80의 사회' 도래를 경고한 것은 1995년이었다. 소득 상위 20%만 부유층으로 편입하고 그렇지 못한 80%는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불길한 시나리오다. 그로부터 10여년.그의 예측은 한국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중산층은 1997년 64.8%였지만 2005년에는 59.5%로 줄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 [한경 데스크] '폴슨 효과'와 '회전문 人事'

    "기업인 출신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미국 국민들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두고 하는 얘기다. 미국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베인스-옥슬리법으로 대표되는 반기업적 규제에 메스를 가하겠다고 약속한 게 엊그제다. 이번엔 내달 12일 자신이 인솔할 중국 방문단에 이례적으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동원키로 해 화제다. 그는 철저한 약(弱)달러주의자다. 미국의 쌍둥이적자 해소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

  • [한경 데스크] 눈감은 '샤워실의 바보'

    당·정·청이 경기부양에 한목소리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용하지 않겠다던 참여정부의 '금기'가 북한 핵실험이라는 메가톤급 변수를 만나 단숨에 깨져버렸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은 한낱 핑계거리다. 집권당의 정책위의장이 이미 정부에 수 차례에 걸쳐 경기부양을 촉구해왔고,경제부총리도 얼마 전부터 '리밸런싱(rebalancing)'을 생각할 때라며 슬슬 군불을 때오던 터다. 사실 경기도 경기지만 지금의 지지율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치를 여당이 아니질 않...

  • [한경 데스크] 비전2030과 MAYA論

    '비전 2030'은 발표하지 않는 게 나을 뻔 했다. 국가의 장기 비전을 담았다는 이 보고서가 뜨거운 논쟁을 낳고 있다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논쟁거리조차 되질 않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통째로 빠져 있는 데 여야가 맞서 무엇을 놓고 그리 논쟁을 벌이고 있는지…. 국가 비전이라면 마땅히 들어갔어야 할 재정전망의 부재 얘기다. 재정전망이 없는,더욱이 이 부분에 대한 국민적 합의 없이 나온 비전 보고서가 무슨 의미가 있다고 다투는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