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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김병근 기자
    김병근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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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 중소기업을 취재합니다.

  • 박보검의 '과학적인 에이스침대'…비결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침대 매트리스에 주로 사용되는 스프링은 연결형과 독립형으로 나뉜다. 각 스프링을 하나씩 배치하는 독립형은 신체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탄성이 약해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 스프링과 스프링을 이어 붙이는 연결형은 반발력과 내구성은 좋은 반면 사용감이 떨어지고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배우 박보검이 모델로 활동하는 에이스침대가 선보인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연결형과 독립형을 2층 구조로 결합한 형태다. 최적의 숙면을 제공하기 위해 연결형과 독립형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몸과 맞닿는 상부의 독립형 스프링 '핏 존'(fit zone)은 피아노 건반처럼 몸의 라인을 따라 부드럽고 빈틈 없이 맞춰주도록 설계됐다. 하부의 연결형 스프링(서포트 존)은 강한 반발력을 통해 수면 중 움직임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인체의 하중은 탄탄하게 받쳐준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9일 "위·아래, 양쪽에서 몸을 안정적으로 맞춰주고 받쳐주는 '1스프링 2플레이' 기능이 누운 상태에서도 어깨부터 허리, 엉덩이, 발목까지 이상적인 에스(S) 라인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며 "16년의 연구개발(R&D) 기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10만 번 테스트한 끝에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에는 꺼짐, 쏠림, 빈틈 ,흔들림, 소음을 원천 차단하는 '5 프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위에서 한 번, 아래서 또 한 번 받쳐주는 이중 쿠션 시스템으로 오래 사용해도 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개 스프링을 마주보게 조립하는 공법을 도입해 어떤 방향에서 힘을 받아도 쏠림이 없도록 했다. 인체 곡선 맞춤 스프링인 만큼 몸과

    2023.11.29 15:01
  • 실외기실 창살이 태양광 발전…LX하우시스, '솔라시스템 루버' 공개

    LX하우시스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 참가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인 '솔라시스템 루버'를 공개했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국가적인 '2050 탄소중립' 전략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건축물 탄소저감 관련 기술 등 기후테크 관련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LX하우시스가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선보인 '솔라시스템 루버'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에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제품이다. 루버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실외기실의 공기 순환 및 온도 조절 등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창살이다. 솔라시스템 루버는 BIPV 제품에 요구되는 전기·구조·안전 성능 등 한국산업규격(KS) 21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 일반적인 BIPV 제품과 달리 세대별 계통 연결되고 개별 인버터를 사용해 한층 안전한 시스템 전압을 형성하는 게 장점이다. 이상 상황 땐 급속 차단되는 기능도 갖췄다. 공간 확보 및 시공·유지관리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옥상, 외벽 등 건물 외부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를 태양광모듈 루버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제품 구조가 커넥터 연결 방식으로 설계돼 실내에서 루버의 개별 블레이드(날개)만 끼우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기존 BIPV 제품 대비 차별화된 시공 및 유지관리 편의성, 전기적 화재 안전성 등 장점이 입소문 나면서 재개발 및 신축 현장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공급을 계속 늘려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 및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

    2023.11.28 13:57
  • 일진전기, 美서 변압기 4300억 수주

    일진전기는 미국 동부지역의 에너지 전문기업과 초고압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345㎸(킬로볼트) 변압기 등 총 15종 제품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하는 게 골자다. 공급액은 4318억원어치로, 창사 이후 단일 품목 기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2026년까지 변압기 생산능력을 모두 채우게 됐다”고 했다. 미국은 인프라투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의 영향으로 노후 인프라 설비 교체 및 신재생 발전용 신규 설비 투자가 활발하다는 평가다. 미 에너지관리청에 따르면 현지 발전량은 2023년 1168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543GW로 32%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내 대형 변압기 중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어 평균 수명(30~40년)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일진전기는 충남 홍성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변압기 생산능력을 2023년 말 2600억원에서 2026년 433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7 18:52
  • 반도체 검사 강자 큐알티, HBM 특수에 '방긋'

    지난 24일 경기 이천에 있는 중소기업 큐알티(QRT)의 신뢰성랩(시험소). 정전기 방지용 슬리퍼와 가운을 착용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반도체산업이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 가릴 것 없이 각종 반도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검사 장비가 서로 다른 온도, 습도 등 특정 조건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불황이긴 하지만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기존 제품과 신제품 등 다양한 HBM의 신뢰성 평가가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며 “일반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HBM은 품질 및 신뢰성 평가가 까다롭고 부가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화두인 HBM이 확대될수록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HBM은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큐알티는 김 대표가 SK하이닉스 자회사이던 SK하이이엔지 큐알티사업부를 2014년 인수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신뢰성 평가 및 종합분석이 핵심 사업이다. 독립 기업으로는 출범 9년차이지만 SK하이닉스 때부터 이어온 업력은 40여 년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북미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세계 최대 SNS 기업 등 내로라하는 빅테크들이 모두 고객사다. 북미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대상 물리적 충격 검사를 이천 연구소에서 할 뿐 아니라 공동 규격 연구 등을 통한 큐알티의 제안이 스마트폰 시험규격에 반영되는 등 두 회사의 신뢰가 돈독하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사명인 큐알티는 품질(quality), 신뢰성(reliability), 기술(technolo

    2023.11.27 17:55
  • 일진전기, 美서 변압기 4318억어치 수주

    일진전기는 미국 동부지역 소재 에너지 전문기업과 초고압 전력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45㎸(킬로볼트) 변압기(사진) 등 총 15종 제품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하는 게 골자다. 공급액은 4318억원어치로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2026년까지 변압기 생산능력을 꽉 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인프라 투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영향으로 노후 인프라 설비 교체 및 신재생 발전용 신규 설비 투자가 활발하다는 평가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내 발전량은 2023년 1168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543GW로 32% 증가할 전망이다.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29.2%에서 47.2%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대형 변압기 중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어 평균 수명 30~40년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일진전기는 충남 홍성 공장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682억원을 투자해 변압기 생산능력을 2023년 말 2600억원에서 2026년 433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다수의 미국 주 전력청에서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을 받고 있다"며 "품질과 신뢰를 앞세워 장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7 10:47
  • 솔루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개발한다

    솔루엠은 미국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기업 에피톤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소비자 친화적 차량용 HUD를 개발한다. 전 차종에 탑재할 수 있고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를 넓은 캔버스로 활용해 차량 속도, 위치, 좌우 및 앞차 간격을 실시간 보여주는 방식이다. 도로 전반의 위험 요인도 3차원(3D) 증강현실로 제공한다. 솔루엠이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양산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에피톤은 HUD 소형화 및 증강현실 기반의 3D HUD 구현 기술 등을 각각 담당한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전무)은 "기존 차량용 HUD는 차종마다 설계가 달라 보편적인 적용이 어려웠고, 화면이 작아 이용자가 차량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불편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와 양산을 위한 1차 샘플 검증을 마치고 내년 중 유럽과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양산은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사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 위치한 공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많은 유럽과 북미 지역의 자동차 부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 전무는 "고객 맞춤형 종합 전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3 13:24
  • 이너트론 "불법 촬영, 실시간으로 탐지"

    최근 서울 한 대학이 발칵 뒤집혔다.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불법 촬영이 기승을 부리자 여대생 A씨가 ‘설마’ 하는 마음에 탐지기를 작동했는데 ‘역시나’였던 것이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불법 촬영 범죄는 지난해 7000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A씨가 사용한 제품은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 이너트론의 휴대용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다. 이 회사가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했다. 탐지 거리는 30m이며 불법 촬영 카메라를 24시간 식별하고 탐지 결과를 실시간 문자 서비스로 알려준다. 관제 서버를 통해 카메라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원격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 휴대용과 설치용(사진)을 모두 취급한다. 조학래 이너트론 대표는 “이너트론 제품은 설치 공간에서 24시간 동작하는 실시간 탐지 방식을 적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너트론 탐지기는 행안부로부터 ‘재난안전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청과 은평구청, 경기도청 등을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2 17:55
  • 정황근 장관 "미래 첨단기술과의 만남…농업의 패러다임 바꿀 것"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융·복합한 농식품 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10회 애프터(After) 2023!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오는 27~2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4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기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2017년 이후 온라인 등으로 진행되다 6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과학기술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조우재, 설채현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반려생활 팁(Tip)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국립농업과학원 우수 특허 기술 설명회가 함께 진행된다. 둘째 날(28일)에는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 및 전망 심포지엄 △농식품 R&D 사용화 성공전략 세미나 △농식품 R&D 우수성과 투자설명회 △청년식품 창업성장 바이어 상담회가 연이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콘테스트 △농림식품 R&D 합동 설명회 △농식품 R&D 우수·유망 기술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림축산식품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그간 행사가 제한적으로 개최돼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 대면 행사를 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 농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농식품 R&D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

    2023.11.22 16:43
  • 에이스침대, 월동 아이템 라이브 방송

    에이스침대는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월동 준비 베스트 아이템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20일 오후 8시 GS샵 샤피라이브 채널에서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서 에이스침대는 따뜻하고 안락한 침실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되는 대표 프레임을 소개한다.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궁금한 점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 프레임 중 하나인 'BMA1086-A'는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헤드보드 수납공간에는 스마트폰처럼 부피가 작은 물건, 하단 서랍에는 옷가지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싱글족이나 학생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슈퍼싱글(SS) 사이즈이며 색상은 오크 무늬결과 모노 톤의 화이트를 조합했다. '루체-III(LUCE-III)'는 예비부부 대상 판매량 1위 제품이다. 고급 인테리어에서 사용되는 템바보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트월 제품으로, 헤드보드에 탑재된 은은한 LED 조명이 차가운 겨울 침실 분위기를 안락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을 지급하고 카드 무이자 할부 등 혜택도 제공한다. 방송 제품을 구매하면 세사 차렵이불 세트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월동 준비에 나선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겨울에 사용하면 좋은 제품 중심으로 방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0 13:02
  • 이녹스리튬, 삼성SDI와 이차전지 소재 공급계약

    이녹스첨단소재는 2차전지 자회사 이녹스리튬이 삼성SDI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녹스리튬이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 첫 공급 계약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충북 오창에서 2만t(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1라인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이녹스리튬은 2025년부터 2030년 말까지 5년6개월에 걸쳐 삼성SDI에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총 5만5000t 규모다. 탄산리튬을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 뒤 나노 분쇄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경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 5월 발표한 이녹스리튬의 2차전지 사업 계획에 따른 국내 메이저 배터리기업과의 첫 공급 계약"이라며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SDI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녹스첨단소재는 수산화리튬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국내 메이저 배터리 기업과 핵심 파트너사를 통해 상당수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20 09:17
  • 대학 화장실 몰카에 '발칵'…'이것' 없었으면 큰일날 뻔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최근 서울 소재 한 대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다.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탓이다. 불법촬영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여대생 A씨가 부모로부터 받은 탐지기를 '설마' 하는 마음에 작동했는데 '역시' 였던 것이다. 1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는 지난해 연간 7000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올해도 A씨 사례처럼 곳곳에서 불법촬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가 사용한 제품은 인천에 위치한 중소기업 이너트론의 휴대용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기다. 이 회사가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했다. 탐지 거리가 30m이며 불법촬영 카메라를 24시간 식별하고 탐지한 결과를 실시간 문자 서비스로 알려준다. 관제서버를 통해 카메라 탐지 위치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원격 차단하는 기능도 담겼다. 휴대용과 설치용을 모두 취급한다. 조학래 이너트론 대표는 "종전 탐지기는 적외선, RF(무선주파수) 신호, 열화상 탐지 방법을 이용한 휴대용 탐지 장치로서 사람이 직접 현장에서 사용해야 하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라 운용에 시·공간적 제약이 있다"며 "이너트론 제품은 설치 공간에서 24시간 동작하는 실시간 탐지 방식이 적용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송출 차단 기능이 있어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너트론 탐지기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청과 은평구청, 경기도청, 중·고등·대학교 등을 중심으

    2023.11.17 16:08
  • 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6종 선봬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천연 소재 질감과 패턴을 반영한 부엌 신제품 유로300(Euro300) 시리즈 6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 '유로300' 6종은 최근 모던한 색상과 자연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나무, 대리석, 돌 같은 천연 소재 질감과 색상이 조화로운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연소재 질감을 반영한 '오리진(Origin)' 라인을 신설하고 내추럴오크(Natural Oak), 애쉬월넛(Ash Walnut), 스모키월넛(Smokey Walnut), 칼리고(Caligo), 비앙코(Bianco) 등 5종을 선보인다. 베이직한 색상의 '매트(Matt)' 라인에는 매그놀리아(Magnolia)를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유로300 시리즈는 기존 16종에서 22종으로 확대됐다. 내추럴오크와 애쉬월넛, 스모키월넛은 나무 특유의 패턴과 자연스러운 무늬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칼리고는 잔잔하고 섬세한 스톤(Stone) 패턴, 비앙코는 밝고 화려한 마블 패턴을 부엌 도어에 반영했다. 매그놀리아는 목련 꽃잎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웜 화이트(Warm White) 색상으로 구성했다. 한샘은 오는 25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데코 : 리빙룸 아케이드'를 통해 다양한 부엌을 선보인다. 2층 전시장 '취향과 디자인'에선 유로300 오리진의 내추럴오크와 칼리고로 꾸민 서재형 부엌을 전시한다. 3층 '만남의 방'에서는 지난 50년 주거문화를 이끌어온 한샘 부엌의 헤리티지 사료를 소개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16 16:15
  • 현대리바트-아름다운가게, 자원 순환 '맞손'

    종합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아름다운가게'와 사회공헌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태진 현대리바트 영업본부장(전무)과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재순환을 위한 상호 연계 캠페인 ▲업사이클 제품 제작 협업 ▲미사용 가구 및 의류 등의 기부 활동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오는 12월31일까지 '아름다운 나눔 캠페인'을 열고 가구·의류 등 자원 순환에 나선다. 아름다운가게에 소형 가구 및 의류 등을 기부하거나 현대리바트의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 앱을 통해 대형 가구를 나눔하면 현대리바트 가구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한다. 가구 제작 때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원단 등을 활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는 협업도 진행키로 했다. 기부 물품과 업사이클 제품은 아름다운가게 지점을 통해 판매되며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과 환경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아름다운가게와 협업으로 자원 재순환은 물론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15 13:57
  • 세경하이테크, 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코스닥시장 상장사 세경하이테크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용 특수필름 전문기업 세경하이테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보통주 2주와 우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의결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2월20일이다. 무상증자 자금은 그간 축적해온 자본잉여금 328억원 가운데 164억원을 활용한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앞두고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256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세경하이테크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거래도 한층 활발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15 10:59
  • 서울경제진흥원, 50개국 3000여 인플루언서 서울 집결…내년 새해맞이 생중계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12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을 개최하고 전 세계에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린다. 2023 서울콘은 인플루언서가 지닌 파급력 자체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로, 콘텐츠·패션·뷰티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자가 대거 집결한다. SBA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크리에이터(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 953개 팀을 발굴하고 공유 사무실, 전문 촬영 스튜디오·장비 대여, 채널 성장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는 12월 31일에는 50개 나라에서 300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집결해 서울의 새해맞이를 세계로 생중계한다. 이들이 보유한 팔로어는 총 30억 명에 육박하며 최소 5억 명이 생중계를 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B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DDP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서울콘은 △한류스타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 △K팝 콘서트 & 카운트다운 △e스포츠구단 팬미팅 △피지컬100 vs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서울의 산업에 대한 접근도 병행한다. 서울의 전략산업이자 DDP가 있는 동대문의 핵심 사업인 패션산업의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해 ‘스트리트 패션 마켓’을 D-숲에서 운영하고 DDP마켓에 자리한 뷰티패션라운지 비 더 비(B the B)를 활용해 서울의

    2023.11.14 16:37
  • 송화바이정, 한복 전통 계승하며 현대적 재해석…맵시·실용성 다잡은 근무복 만들어

    인천국제공항 내 한국문화재재단 여행자센터 직원 8명은 지난 3월부터 한복 근무복을 입고 일하고 있다. 이들이 착용한 근무복은 한복 디자인 제작업체 송화바이정의 정혜진 대표가 제작한 작품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복 근무복 개발 및 도입 지원 사업을 통해 정 대표의 한복 근무복이 탄생했다. 정 대표는 “근무자들이 일하기 편하도록 구김이 없고 세탁해도 옷감 변형이 없는 원단을 활용해 만들었다”며 “한복의 전통은 계승하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실용성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작한 한복 근무복은 한국문화재재단 여행자센터 외에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경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등 공공기관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등 민간 기업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정 대표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체부가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배우 수지의 한복 화보 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에도 정 대표의 작품이 선정돼 활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캐주얼 패션 전시회‘후스 넥스트’(Who’s Next)에도 초청받았다. 정 대표는 “한복에 현대적인 니트 소재를 결합해 세계인이 한복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꿈”이라며 “파리 전시회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의 멋과 실용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미국 시카고예술대학(SAIC)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관조적으로 바라보면서 한국 전통과 역사, 문화를 재해석하는 힘을 길렀다. 현재 정 대표 회사는 서울 인사동에 자리잡고 있다. 한때 ‘한복의 메카’로 불리며 30곳 넘는 한복

    2023.11.14 16:37
  • 에스텍시스템, 빈대 박멸 전문 서비스 시행

    전국적인 빈대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안전솔루션기업 에스텍시스템이 빈대 퇴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스텍시스템은 통합해충방제 브랜드 새니텍을 통해 빈대 방제 전문 프로세스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새니텍은 체계적인 빈대 방제 작업을 위해 코로나19 전문 방역을 실시한 노하우를 접목했다. 빈대 유인 트랩 및 고온 스팀을 활용한 물리적 방제와 약제를 활용한 화학적 방제를 통합해 제공한다. 호텔, 기숙사, 병·의원, 대중교통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이 서비스 대상이다. 새니텍 방제기술연구개발(R&D)센터의 김상윤 소장은 지난 6일 질병관리청 주관 긴급 빈대 구제 회의에 참석해 기술 자문 및 네오니코티로이드 계열 살충제 승인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방제·방역업체에 한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승인했다. 긴급 승인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약제는 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 해충 방제용으로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를 방제할 수 있는 대체 약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니텍 관계자는 "약제가 승인됐기 때문에 열에 약한 빈대를 구제할 수 있는 장치와 약제를 병행해 빈대 퇴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니텍은 비상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긴급 콜센터를 운영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빈대 관련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빈대의 위험성 및 구제 방법에 대한 내용을 기존 고객에게도 안내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14 13:21
  • 스타스테크, '불가사리 제설제'로 수백억 매출

    불가사리는 어부들의 골칫거리다. 양식장 어패류를 잡아먹을 뿐 아니라 식용으로도 활용하지 못해 폐기물로 처리된다. 스타스테크는 이런 불가사리를 원료로 친환경 제설제를 제조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 양승찬 대표는 2017년 군 복무 당시 불가사리 추출물을 이용한 제설제 아이디어를 내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2017년 12월 전역 후 스타스테크를 설립했다. 설립 4년 만인 2022 회계연도에 2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 성장’ 분야 연구개발(R&D)비 지원이 기술 개선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과제를 통해 최근 5년 494억원(누적)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 대표는 “부식방지제를 기존 제설제 대비 3분의 1 수준만 혼합해도 제설 성능이 염화나트륨의 29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중기부로부터 사업성 및 성장성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5년 과제 매출이 50억원을 넘거나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 이상이면 우수 기업이 될 수 있다. 충북 진천에 있는 에프알디는 제논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특수가스는 대기 중 극소량만 존재하며 공기 분리장치를 통해서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료도 비싸다. 이 회사는 ‘저순도 제논을 고순도화하는 정제 기술 개발’ 정부 과제를 통해 양산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과제를 통해서만 67억원(누적)의 매출을 올렸다. 정부로부터 사업성 및 성장성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고 민간으로부터 189억원이 넘는 투자도 유치했다. 박규홍 에프알디 대표는 “반도

    2023.11.13 17:53
  • 전기車 탄 이녹스첨단, 배터리 소재서 두각

    “전기차 배터리 밀도가 올라감에 따라 수산화리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겁니다.” 김경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사진)는 “세계 리튬 수요 중 30%(2022년) 정도를 차지한 수산화리튬 비중이 2025년 49%, 2030년 58% 등으로 커질 것”이라며 지난 10일 이같이 말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기업인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달 초 충북 오창에서 2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1라인 착공식을 열고 리튬 사업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리튬 수급 상황이 2022년에는 68만t 규모에서 일치하지만 이후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주도하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양극재를 생산할 때 수산화리튬 형태의 리튬이 반드시 사용된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튬은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튬은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 성능을 좌우하는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김 대표는 “탄산리튬을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 뒤 나노 분쇄해 공급할 것”이라며 “1라인 물량은 이미 국내 메이저 배터리 대기업 두 곳에서 1만t씩 가져가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했다. 1라인 준공 후에는 곧바로 2라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2라인은 1라인과 달리 리튬 제련 공정을 신설하고 탄산리튬 전환 공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이니켈 NCM용 수산화리튬과 LFP(리튬·인산철) 탄산리튬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급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제련사업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도 새 성장동력으

    2023.11.13 17:52
  • '골칫덩이' 불가사리로 일냈다…연 매출 200억 대박낸 회사

    불가사리는 양식장 어패류를 잡아먹고 산호초를 파괴한다. 식용으로도 활용하지 못해 해양성 폐기물로 처리된다. 스타스테크는 이런 불가사리를 원료료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어 수백 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 양승찬 대표(사진)는 2017년 군 복무 당시, 불가사리 추출물을 이용한 제설제 아이디어를 내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이 아이디어를 성숙시켜 2017년 12월 전역 후 스타스테크를 설립했다. 남다른 기술력을 앞세워 설립 4년 만인 2022 회계연도에 2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 성장' 분야 연구개발(R&D)비 지원이 기술 개선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과제를 통해 최근 5년 494억원(누적)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 대표는 "기존 제설제 대비 1/3 수준의 부식방지제만 혼합해도 제설 성능이 염화나트륨의 29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중기부로부터 사업성 및 성장성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최근 5년 과제 매출이 50억원을 넘거나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 이상이면 우수 기업이 될 수 있다.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중소기업 에프알디는 제논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특수가스는 대기 중 극소량만 존재하며 공기분리장치를 통해서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료도 비싸다. 이 회사는 '저순도 제논을 고순도화하는 정제 기술 개발' 정부 과제를 통해 양산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과제를 통해서만 67억원(누적)의 매출을 올렸다. 정부로부터 사업성 및 성장성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되고 민간으로부터 189억원이 넘는 투자도 유치했

    2023.11.13 11:19
  • 에스텍시스템, 시설경영 부문 한국FM대상 '2관왕'

    종합 안심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한국FM(Facility Management)학회가 지난 9일 서울대학교 호함교수회관에서 주최한 '제24회 한국FM대상'에서 시설 경영 부문 대상과 공로상 2관왕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FM대상은 퍼실리티 매니지먼트(FM) 기법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국가 경제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에스텍시스템은 2018년부터 관리해온 '금호타이어중앙연구소' 사업장의 건물 관리 기술력과 시설물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아 시설 경영 부문 FM대상을 받았다. 부동산 서비스 업계의 기술 수준 및 FM시장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 향상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 받으며 공로상까지 수상했다. 2020년 'BMW 드라이빙 센터' 사업장의 시설 경영 부문 FM대상 수상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에스텍시스템의 종합시설관리 서비스는 각 사업장 특성에 맞춰 전기, 기계, 설비 등 시설물 유지보수 및 예방관리를 전문 인력을 통해 제공하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관리 비용 절감 ▲시설물 가치 상승 ▲관리의 투명성을 제고한 현장 중심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대외 영업을 총괄하는 에스텍시스템의 김홍근 부사장은 "건물 관리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한국FM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기존 유지 고객에 대한 품질 및 관리 효율 제고는 물론 신규 사업장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텍시스템은 종합시설관리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약 2만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가운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호텔, 병원, 주요 기간 시설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10 21:59
  •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 연세의료원에 5억 기증

    극동유화그룹은 장홍선 회장(오른쪽)이 연세의료원에 5억원 상당의 극동유화 주식 10만 주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기증된 주식은 사회 취약 계층의 의료비 지원 및 연세의료원 의료 서비스 발전에 사용될 전망이다. 장 회장은 앞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 환자용 산소호흡기 등 구매를 위한 지원금으로 연세의료원에 2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금을 제공하고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에도 매해 저소득층 수술비 1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9 18:39
  • LX하우시스, 이사 4명 신규 선임

    LX하우시스는 이사 4명을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9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노학만 이사(창호·PL창사업담당), 박대진 이사(B2B담당), 황민영 이사(구매담당), 김연태 이사(통합시공·물류센터장) 등 4명을 새롭게 임원으로 선임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선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고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끈 인재를 발탁했다"며 "국내·외 건자재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X하우시스는 지난 3분기 매출 8642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 증가했다. PVC 등 주요 원재료가 하락하고 고성능 단열재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9 09:24
  • 이녹스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시동'

    이녹스그룹이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녹스리튬은 8일 충청북도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코스닥협회장을 지낸 장경호 이녹스그룹 회장, 김경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와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 및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경호 회장은 "이녹스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IT(정보기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왔다"며 "그룹 22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늘 '제2의 창업'이란 각오를 갖고 수산화리튬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녹스리튬은 1단계로 탄산리튬을 연간 2만t(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분쇄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이어 스포듀민에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제련하는 사업까지 범위를 넓힌 후 탄산리튬 전환 공정을 추가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IT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녹스의 성공 스토리는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수산화리튬 신사업 추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녹스리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8 15:17
  • 데이비드 베컴, 한국 등 아·태 지역 템퍼 홍보대사로 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베컴이 프리미엄 침구기업 템퍼의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템퍼는 데이비드 베컴과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베컴은 20년간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4개 국가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6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축구 선수 은퇴 후에는 평생 꿈이던 MLS 축구클럽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가 되는 목표를 실현하는 등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베컴은 "양질의 수면은 운동선수로서, 그리고 지금은 아버지, 남편, 사업주로서 저에게 항상 필수적인 요소"라며 "수면은 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 동안 템퍼에서 잠을 자온 저는 템퍼와 함께 숙면으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점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베컴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2024년 초부터는 템퍼와 함께 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템퍼 씰리 인터내셔널의 CEO(최고경영자)인 스콧 톰슨 회장은 "템퍼의 사명은 매일 밤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의 수면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프리미엄 침구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과 혁신을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말했다. 템퍼가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4%가 수면을 개선하는 게 운동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92%는 좋은 수면이 경기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집중력 향상(67%), 의사소통(52%), 효과적으

    2023.11.08 11:06
  • 순도 99.999% 반도체 세정제…켐트로닉스, 국산화 길 열었다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일본이 2019년 한국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든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이다. 이 중 포토레지스트는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와 달리 국산화가 더뎠다. 포토레지스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용제(솔벤트)를 초고순도로 생산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중견기업 켐트로닉스가 이 난제를 해결해 주목된다. 김응수 켐트로닉스 대표는 “EUV 노광 공정에서 핵심 재료인 포토레지스트를 구성하는 프로필렌 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을 순도 99.999%(5N)로 시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하기 위한 고객사의 품질승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PGMEA 개발을 마치고 대량생산을 위해 지난해 240억원을 들여 연 1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로 올해 17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만5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PGMEA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제다. 반도체용 시너로 제조돼 노광 공정에서 감광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 묻은 감광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켐트로닉스는 그간 일본과 대만 등에서 PGMEA를 사와 순도를 높이는 정제 작업을 한 뒤 기업들에 공급했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국산화에 불을 댕겼다. 자체적인 합성·정제 노하우를 앞세워 4년여 만에 5N급 양산을 눈앞에 뒀다. 김 대표는 “금속성 잔류물에 의한 불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9262억원 규모였던 PGMEA 시장은 2024년 1조172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7 17:54
  • 日규제 EUV 핵심원료, 국산화 더뎠는데…"중견기업이 일냈다"

    포토레지스트(PR),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일본이 2019년 한국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든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이다. 이 중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와 달리 PR은 국산화가 더뎠다. PR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용제(솔벤트)를 초고순도로 생산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인데, 코스닥시장 상장 중견기업 켐트로닉스가 이 난제를 해결했다. 김응수 켐트로닉스 대표(사진)는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서 핵심 재료인 포토레지스트를 구성하는 '프로필렌 글리콜 메틸 에테르 아세트산(PGMEA)'을 순도 99.999%(5N)로 시생산하는 데 성공해 양산 중"이며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하기 위한 최종 고객사의 품질승인작업이 진행 중"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PGMEA 개발을 마치고 대량생산을 위해 작년부터 240억원을 들여 연 1만t(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로 올해 17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만5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PGMEA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제다. 반도체용 시너로 제조돼 노광 공정에서 감광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 묻은 감광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켐트로닉스는 그간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 PGMEA를 사와 순도를 높이는 정제 작업을 한 후 기업들에 공급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산화에 불을 댕겼다. 자체적인 합성·정제 노하우를 앞세워 4년여 만에 5N급 양산을 눈앞에 뒀다. 김 대표는 "5N급 순도는 금속성 잔류물에 의한 노광 때 불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친환경성을 확보한 것은 더 큰 성과다. PGMEA에는 잠재적 독성물질인 '이성질체(베타-아이소머)'라는 물질이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성질체 농도로 10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

    2023.11.07 10:00
  • 템퍼, 덴마크 기업인에 韓 시장 노하우 전수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왔습니다.” 김영무 템퍼코리아 대표는 “템퍼시네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템퍼 제품 체험 기회와 프리미엄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CGV 압구정점 템퍼시네마관에서 열린 덴마크산업연합 최고경영자(CEO) 사절단 대상 템퍼의 성공 사례 발표 자리에서다. 덴마크산업연합은 덴마크의 주요 경제단체 중 하나로, 13명의 자국 CEO에게 한국의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 템퍼시네마는 템퍼와 CGV의 협업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영화관이다. 2015년 CGV압구정점과 센텀시티점에 첫선을 보인 이후 전국에서 6개 템퍼시네마관이 운영되고 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은 물론 영화관의 고품격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김영무 대표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해온 템퍼코리아의 사례가 한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6 18:52
  • 템퍼 성공 노하우, 덴마크 기업인들에 전수

    "템퍼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왔습니다." 김영무 템퍼코리아 대표는 "템퍼시네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템퍼 제품 체험 기회와 프리미엄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CGV 압구정점 템퍼시네마관에서 열린 덴마크산업연합 CEO(최고경영자) 사절단 대상 템퍼의 성공 사례 발표 자리에서다. 덴마크산업연합은 덴마크의 주요 경제단체 중 하나로, 13명의 CEO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산업 현장을 경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발표 자리가 마련됐다. 템퍼시네마는 템퍼와 CGV의 협업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리클라이닝 영화관이다. 2015년 CGV압구정점과 센텀시티점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현재 전국에서 6개 템퍼시네마관이 운영되고 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은 물론, 영화관의 고품격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김영무 대표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해 온 템퍼코리아의 사례가 한국 시장과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유수의 덴마크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이런 발표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6 11:11
  • 뉴보텍, 비굴착 특허 기술로 과기부장관상

    코스닥시장 상장사 뉴보텍은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부분보수(OCR) 공법' 특허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OCR 공법은 도심의 바닥을 굴착해 새로운 관을 매설하는 대신, 땅 속에 이미 매설돼 있는 기존 상·하수도관의 내면을 라이닝 프로파일 접합방식을 이용해 비굴착 보수하는 것이다. 기존 관을 보수·보강해 관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관 신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교통통제 등 생활불편도 최소화해준다. 특히 맨홀을 통해 작업을 하기 때문에 도로 굴착에 따른 토사 오염을 방지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걱정이 없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고무 또는 튜브를 이용해 연결관 접합부, 맨홀 크기나 형태에 관계 없이 손쉽게 보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뉴보텍은 도심지에서 도로함몰(싱크홀) 및 지반 침하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경제적 손실이 확대되고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OCR 공법을 개발했다. 도심지 하수관로의 경우, 대부분 주거지역 내 협소한 공간이나 지장물이 인접한 지역에 매설돼 있어 도로함몰이 발생하면 작업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황문기 뉴보텍 대표는 "OCR 공법은 최근 정부의 하수관거 정비공사에 대규모 납품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2023.1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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