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화이트코리아' 완판 행진
1세대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인 화이트코리아가 올해 개발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코리아가 시행한 경기 남양주시 별내자이더스타(조감도)의 오피스텔 192실이 최근 100% 분양됐다. 앞서 공급한 아파트 740가구(전용 84·99㎡) 중 421가구의 1순위 청약에는 8만559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203.3 대 1에 달했다. 별내동 999 일대 3만9000㎡ 부지에 건립되는 이 단지는 주상복합을 비롯해 생활형 숙박시설, 판매시설, 영화관 등 문화시설, 주차전용건물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8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8블록에 선보인 디테크타워과천도 1개월 만에 분양을 끝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예정)이 인접한 데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테크노밸리로 조성되는 점이 조기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발 사업지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화이트코리아가 포함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은 남양주 상패동 82만4242㎡에 4차 산업혁명 시설 등 도시 지원 시설과 주거·상업·유통·복합시설 등을 갖춘 직주근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997년 설립된 화이트코리아는 주로 GS건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회장은 “시공 파트너인 GS건설의 브랜드와 건축 노하우도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