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3차’ 전용 104㎡가 신고점을 썼다. 26일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104㎡는 이달 중순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12억원에 두 건이 거래된 주택형이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통합 재건축 호재로 최근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개포우성3차는 지상 최고 15층 5개동 405가구 규모 단지다. 1984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이 단지는 지난 11일 같은 블록 ‘개포현대1차’ ‘개포경남1·2차’와 3개단지 통합 재건축이 결정됐다. 세 단지를 합쳐 재건축하면 약 3000가구 규모 대단지가 개포동 양재천변에 새로 들어선다. 세 단지는 다음 달 중 통합 재건축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

세 단지는 혼합정산제 대신 독립채산제로 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가구수는 통합하지만 단지별로 분양 계획과 분담·환급금을 따로 책정하는 방식이다. 개포우성3차는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많고 학교가 가까워 입지 경쟁력이 좋다는 평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맞은편 도로변에는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하는 개포1단지 상가가 들어설 전망이라 앞으로 생활 인프라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변에는 구룡중을 비롯해 개일초, 개포고, 경기여고가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도보 거리에 있어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