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9일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놓고 여야가 열흘째 대치 국면을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것은 없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강제징용 배상 등에서 일본에 유리한 해법을 내놨지만, 일본 측 호응은 없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우대국)에 (한국을) 복귀시키지 않았다”며 “오히려 강제동원은 없었다면서 추가 청구서만 잔뜩 들려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인 26일에도 SNS에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를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익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맞받았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정치적 사익을 위해 성남시정을, 자신의 방탄을 위해 공당을 남용하고 있는 ‘사익 추구 국가대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