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재난본부, 여름철 풍수해 긴급구조 대책 추진
서울시 "하천변 위급상황시 인명구조장비 쓰세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긴급구조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은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로 이뤄지며, 먼저 장마철 전 쪽방촌 등 취약지역의 안전 실태를 확인하고 내수면에 설치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 등 점검에 나선다.

구명조끼·구명환·로프 등으로 구성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은 서울시 내 주요 하천변에 설치돼 있어 위급상황 시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 구조보트·수중펌프 등 구조 장비가 100% 가동되도록 준비하고, 풍수해로 인한 붕괴사고 대비 훈련과 수난구조 훈련도 한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소방재난본부와 24개 소방서의 풍수해 상황실을 단계에 맞춰 비상상황 근무체계로 전환한다.

또 집중호우 등으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관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다수 사상자 구급이송 체계를 운영해 신속하게 인명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관악구 도림천과 은평구 북한산 계곡 등에서 급류에 고립된 시민 90명이 구조된 바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라매·광나루안전체험관을 이용한 '온택트 재난안전체험'과 한강 일대 4개 수난구조대와 함께하는 '한강 수상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한강 수상안전체험교실 참여 신청은 7월 말부터 예약제로 접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