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작전지휘관 화상 회의…민간인도 무단침입하면 강력 대응
합참의장 "'민간인 무단침입' 뼈아픈 성찰·반성 필요"

박한기 합참의장은 19일 최근 군사시설 민간인 무단침입과 관련해 뼈아픈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며 경계 태세를 보완하라는 작전지침을 내렸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박 의장 주관으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특단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최근 반복되는 경계 과오에 대한 전 장병의 뼈아픈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며 "간부들이 먼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이상은 한치도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합참은 회의에서 현행 경계 작전 병력과 감시장비를 강화 운영하고, 감시 및 경계태세·상황 보고 및 초동조치 체계를 최우선으로 긴급 보완할 것을 작전지침으로 하달했다.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경계태세에 대한 강도 높은 훈련과 불시 검열을 하는 등 작전 기강을 확립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지난해 '삼척항 목선 사건' 이후 추진한 접경지역 및 해·강안 경계 작전 보완대책 등 전반적인 경계 작전태세도 확고히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합참은 민간인이라 하더라도 군사시설 무단침입 등의 행위가 있다면 법과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악의 경우 경계 근무자에게 적이나 불순 세력으로 오인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참은 경고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무단침입한 민간인에 대해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 해군기지, 진해 해군기지, 육군 수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 진지에 잇따라 민간인이 무단 침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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