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고립 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각국에 북한과의 경제·외교관계 단절 및 축소를 공식 요청하는 한편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기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사진)는 28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 서면증언에서 “세계 미국 공관에 주둔국 정부가 북한의 5차 핵 실험을 규탄하고 외교·경제적 관계를 격하해 달라고 요청하도록 이번달에 공식 지시했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지난 25일 현재 75개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몇몇 국가는 북한 관리들과의 예정된 회담과 방문을 취소 또는 격하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드 조정관은 북한 고려항공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