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주중 현역의원 2차 공천 원천배제자 발표를 비롯해 4·13 총선 지역구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고 지역별 경선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대부분 끝낸 데 이어 5일부터 그동안 취합된 각종 자료를 토대로 종합심사에 들어갔다.

오는 8일 경선지역을 시작으로 심사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 장선 총선기획단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지역부터 공개하고 이어 단수후보 공천지역을 발표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은 추가 공천신청자가 있어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10~11일이면 심사결과 발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관위는 비현역 공천신청자와 달리 현역의원의 경우 3선 이상 중진의 50%, 초재선 30%를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경쟁력심사와 윤리심사를 별도로 진행해 일정 기준 미달시 가부투표를 통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이어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2차 물갈이 공천인 셈이다.

현재까지 하위 20% 배제자 10명, 불출마자 5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물갈이가 이뤄진 상태다.

당 관계자는 "배제되는 의원을 한꺼번에 발표하는 대신 지역별 심사결과를 발표할 때 자연스럽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복수후보 지역에 대해 11일부터 경선을 실시해 20일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주중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종합심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착수키로 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노동·청년·취약지역·당직자 등 4개 분야별 2명씩 8명은 해당분야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나머지는 ▲유능한 경제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 ▲민생복지 및 양극화 해소 ▲사회적 다양성 등 4개 분야에서 후보군을 압축한다.

그러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무위의 선거관련 권한을 위임받은 뒤 비례대표 선정 방식과 분야를 손질할 것으로 보여 경제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정방식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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