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 새누리 38%·더민주 19%·국민의당 13%
朴대통령 국정지지율 39%…전주 대비 4%P 하락


제20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가칭 '국민의당'을 모두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이 22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38%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더민주(19%), 국민의당(13%)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 새누리당은 2%포인트, 더민주와 정의당(4%→3%)은 각각 1% 포인트 떨어졌으나 새로 정당지지도 조사 대상에 편입된 국민의당 등장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하지 않은 응답자 비율이 한주만에 32%에서 26%로 크게 낮아져 이른바 '무당파 유권자'들 상당수가 국민의당 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됐다.

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20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6%였고, 더민주와 '안철수 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19%로 같았다.

이번 조사에선 또 식물국회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는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46%로, 찬성률(39%)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밝힌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찬성' 41%, '반대' 42%로 찬반이 비슷했던 결과에 비해 반대 의견이 늘어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55%가 반대한 반면 더민주 지지자의 55%는 찬성해 대조를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39%로, 전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9%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