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11일 정치권의 종북(從北) 논란과 관련해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부친인 박 전 장군이 남로당 핵심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고, 1949년에 군에서 파면된 사람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사열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의원이 모는 새누리당이란 기관차에는 5ㆍ16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에 대한 복권만이 아니라 5ㆍ17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5공세력에 대한 복권까지 실려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돼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무기징역형에 대한 사면이지 내란, 살인의 5ㆍ17쿠데타를 일으킨 죄 자체는 사라진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 전 대통령의 육사 방문에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이 함께 간 데 대해서는 "졸개들, 5공 세력들, 잔당들이 같이 따라간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골프 할 때 늘 따라다닌 몇명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노 의원은 여권의 국가관 검증론에 대해 "대한민국이 유일사상체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헌정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사실상 박근혜 유일체제로 가는데 사상마저도 유일사상 체제로 가려는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부당한 이념공세가 계속되면 결국 고개를 드는 것은 저런 독재 잔당들"이라며 "지금 국가관을 의심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그 전두환 같은 사람을 옆에 세워두고 육사생도들을 사열받게 한 육사교장이나 사전에 알고도 방치한 국방장관 같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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