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인사에서 정통 경제 관료인 김대기 통계청장이 문화관광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경제위기 상황 △개인적인 경력 △성품 등을 꼽았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광부 제2차관은 정부 정책을 공식 설명하는 정부 대변인 성격의 자리"라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하는 자리에 경제 관료를 임명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옛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부터 예산과 기획을 담당하면서 다른 부처 업무를 두루 꿰고 있는 것도 정부 대변인 자리에 적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 내정자는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 · 하 직원이나 대언론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다. 2005년 기획처 직원 여론 조사에서는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