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의 관련 인물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19일 미국 정부로부터 6개월간의 체류허가를 받아 뉴욕공항을 빠져 나간 것으로 20일(현지시간) 공식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씨의 해외도피가 상당기간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 총영사관의 경찰주재관 한광일 영사는 이날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에 공식 확인한 결과 최씨가 19일 오후 3시25분 유나이티드에어라인편으로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뒤 6시30분까지 공항 당국의 상세 입국심사를 받은 다음 특별한 억류 이유가 없다는 공항 당국의 판단에 따라 6개월간의 체류허가를 받고 공항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 영사는 "미국 공항 당국은 최씨가 인터폴의 수배를 받거나 범죄혐의를 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체류허가를 내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씨 및 최씨와 동행한 사위 정해권씨가 어떻게 해서 별도의 출국 통로로 빠져 나갔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